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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 (막 15:38-41)

첨부 1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 (막 15:38-41)

오늘 본문 막15:39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봅니다.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숨지심을 보고 이르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백부장이 고백하고 증언한 대로, 예수님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마가복음 첫 절인 막1:1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이십니다. 아울러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이십니다.  

막1:11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셨을 때, 하나님은 예수님에게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막9:7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변화 산에 계셨을 때도, 하나님은 예수님을 가리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거듭해서 분명하게 밝히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막3:11과 막5:7 말씀을 보면, 귀신들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면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인정하며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가복음에서는 여태껏 단 한 번도, 사람의 입을 통해서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이 고백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비로소 백부장이, 그것도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이, 처음으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했습니다. 

요20:31 말씀을 보면, 복음서의 기록 목적을 알 수 있습니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마가복음의 기록 목적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진실하게 믿읍시다. 그리고 힘써 예수님의 충성된 증인이 됩시다. 그리함으로 예수님 안에서 이미 얻은 생명을 더욱 풍성히 누리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오늘 본문을 세 대지로 나누어서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이 숨지시자 성소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막15:38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오늘 본문은 “이에”라는 단어로 시작합니다. 앞 절과 연결시켜주는 단어입니다. 바로 앞 절인 막15:37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그러니까 예수님이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자, 곧이어 성소의 휘장이 찢어졌다는 뜻입니다. 

출26:33 말씀을 보면,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이 있었습니다. 휘장 바깥쪽을 성소라고 불렀고, 휘장 안쪽을 지성소라고 불렀습니다. 휘장 안쪽인 지성소는 말 그대로 지극히 거룩한 곳이었습니다. 그 곳에 증거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증거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했습니다. 지성소는 하나님이 계시는 곳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곳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롬3:23 말씀과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는 지성소에는 이르지 못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레위기 16장을 보면, 단지 대제사장만 일 년에 단 한 차례 곧 속죄일에만 지성소에 들어갔습니다. 그것도 속죄제로 잡은 짐승의 피를 증거궤 위, 곧 속죄소의 위와 앞에 뿌리고 얼른 나와야 했습니다. 이 외에 지성소에 들어가면, 누구나 다 죽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지성소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큰 휘장이 지성소 앞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는 성소 휘장입니다. 그러니까 성소 휘장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가 단절된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자, 바로 그 때 성소의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그것도 어느 한 쪽 귀퉁이가 찢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서 둘이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완전히 찢어지고 말았습니다. 

예수님보다 몇 십 년 뒤에 태어난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가 남긴 기록에 의하면, 성소 휘장의 크기는 높이만 하더라도 55규빗, 약 26m 정도였습니다. 그러니 이 큰 휘장을 사람의 손으로는 순식간에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서 둘이 되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때 성소의 휘장을 찢으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자, 이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이 성소의 휘장을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 둘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성소의 휘장을 완전히 찢어버리신 것입니다. 

이는 참으로 의미심장한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숨지시기 전, 큰 소리를 지르시며 여섯 번째 말씀과 일곱 번째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여섯 번째는 “다 이루었다”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그에게 하라 하신 일을 다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자기 목숨을 우리의 대속물로 주셨습니다. 그리함으로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 값을 남김없이 지불하셨습니다. 롬3:24 말씀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이전에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히4:16 말씀은 이 사실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성소의 휘장은 더 이상 있어야 할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속량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와 같은 사실을 확증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은 성소의 휘장을 완전히 찢어버리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14:6에서 예수님은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시는 길이십니다.  

길 되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께로 올 자가 없습니다. 예수님만이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끄시는 길이십니다. 예수님만이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길이십니다. 이러한 믿음 위에 굳게 서서, 길 되신 예수님을 힘써 증언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예수님의 숨지심을 보고 백부장이 예수님을 증언했습니다. 

막15:39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숨지심을 보고 이르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여기에 백부장이 등장합니다. 말 그대로 그는 백 명의 부하를 이끄는 지휘관이었습니다. 막15:45 말씀을 보면, 빌라도가 그를 불러서 아리마대 사람 요셉에게 예수님의 시체를 내주게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는 예수님의 십자가형을 집행하는 책임자였습니다. 

오늘 본문에 있는 말씀처럼, 그는 예수님을 향하여 서있었습니다. 마27:54 말씀과 같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후 그가 맡은 임무는 예수님을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자연히 그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숨지시는 광경을 자세히 쳐다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금 오늘 본문 말씀을 읽어봅니다.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숨지심을 보고.” 예수님은 어떻게 숨지셨습니까? 예수님은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셨습니다. 이 때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여섯 번째와 마지막 일곱 번째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미 살펴본 대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여섯 번째로 하신 말씀은 “다 이루었다”였습니다. 예수님은 큰 소리를 지르시며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따라서 이는 패배자의 풀죽은 음성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승리자가 감격 가운데 외치는 큰 목소리였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예수님에게 하라고 주신 일을 다 이루셨습니다. 그러기에 또한 예수님은 하나님께 이와 같이 큰 소리로 말씀하실 수 있으셨습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 말씀입니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예수님은 그렇게 숨지셨습니다. 

백부장은 로마의 직업 군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자기 손으로 수많은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았고, 또한 십자가에서 숨진 사람들을 수도 없이 지켜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여태껏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같이 그렇게 숨지는 사람은 처음 보았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마27:54 말씀은 이와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무려 세 시간 동안이나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임했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숨지시자, 그 곳에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그 지진으로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렸습니다. 

그와 같이 심상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님을 지키던 자들 곧 그의 부하 군인들은 심히 두려워했습니다. 그들은 그 곳에 하나님이 임하셔서 역사하고 계심을 자신들의 피부로 생생하게 느꼈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의 감동하심이 그들에게 임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신 말씀이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39절 하반부에서 백부장은 그의 부하들과 함께 이와 같이 예수님을 증언했습니다.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그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진실하게 증언했습니다. 그러기에 이 때 그는 “어쩌면,” 또는 “아마도”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습니다. 그는 “진실로”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믿음과 증언이 진실함을 밝혔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 중 하나가 예수님에게 이와 같이 구했습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그는 이 말을 하고서, 예수님에게서 응답을 받았습니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그렇다면 이 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진실하게 믿고 증언한 백부장과 그의 부하 군인들도 역시 구원을 받았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롬10:10 말씀과 같이,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 때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따라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을 듣고서, 이 때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게 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전12:3 말씀과 같이,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주시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셔서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실 때만, 누구든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자신의 믿음을 고백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그러자 예수님은 베드로를 칭찬하시며,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혈육으로는, 사람의 능력으로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알 수 없습니다. 

반드시 하나님이 알게 해주셔야 합니다. 이 때도 하나님은 백부장과 그의 군병들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셨습니다. 그 결과 그들의 마음이 움직여지면서,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참되게 믿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십자가에서 구원 받은 강도는 유대인이었습니다. 반면에 백부장과 그의 군병들은 이방인들이었습니다. 유대인이든지 이방인이든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으면 누구나 구원을 받습니다. 

또한 막15:7 말씀처럼, 십자가에서 구원받은 강도는 본시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 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였습니다. 그는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비록 마지막 순간이었지만, 그가 예수님을 믿고 자신의 입으로 시인했기 때문입니다. 

백부장과 그의 부하 군인들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세상에 이보다 더 큰 죄, 더 큰 살인은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믿고 증언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 달린 강도가 구원을 받았다면, 또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백부장과 그의 군병들이 구원을 받았다면, 이 세상에서 구원을 받지 못할 만큼 큰 죄인은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으면, 누구든지 구원을 받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예수님이 그렇게 부르도록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믿습니다. 그러나 이것과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과는 개념이 다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 함은 무슨 뜻입니까? 사도 바울의 표현을 빌리면, 예수님의 근본은 하나님의 본체시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온 세상을 창조하셨고, 온 세상을 다스리시며, 온 세상을 심판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늘의 영광을 버리시고, 이 땅에 그리스도로 오셨습니다. 죄와 허물로 죽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성소의 휘장을 찢으시고,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의 사역을 다 이루셨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으면,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습니다. 이 때의 생명은 구원을 비롯해서 하나님과의 교제와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 등 모든 좋은 것들을 포함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믿어 이미 생명을 얻었습니다. 믿음 위에 굳게 서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만민에게 전파합시다. 그리해서 예수님 안에서 이미 얻은 생명을 날마다 더욱 풍성히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예수님의 숨지심을 바라보는 여자들이 있었습니다. 

막15:40 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었는데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있었으니  

예수님이 숨지실 때, 백부장과 그의 군병들이 예수님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또한 예수님 주변에는 공회 의원들을 비롯해서 그 앞을 지나가는 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밀려서, 본문에 등장하는 여자들이 처음에는 멀리서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했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은 그 중에서 세 여자를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먼저 막달라 마리아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막달라 출신의 마리아라는 뜻입니다. 막달라는 갈릴리 호수 서쪽에 위치한 자그마한 해변 마을이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누구의 아내, 또는 누구의 어머니라고 불리지를 않았습니다. 그는 그의 출신지를 따서 막달라 마리아라고 불렸습니다. 이는 그가 독신이었음을 말해줍니다. 두 번째 여자는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야고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두 명입니다. 따라서 세배대의 아들 야고보와 구별하기 위해,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를 작은 야고보라고 불렀습니다. 아무튼 두 번째 여자 마리아는 두 아들의 어머니로 소개되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여자는 살로메입니다. 마27:56 말씀을 보면, 그는 세배대의 아들들의 어머니였습니다. 그러니까 살로메는 세배대의 아내였습니다. 요19:25 말씀에 의하면, 살로메는 예수님의 이모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여자는 독신으로 지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여자는 결혼을 해서, 아내의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여자는 아이를 낳아서, 어머니의 역할도 합니다. 독신으로 지내든지, 가족을 가지든지 상관없이 모든 여자들이 귀하게 쓰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막15:41 이들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따르며 섬기던 자들이요 또 이 외에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들도 많이 있었더라  

여기에 이들 여자들이 귀하게 쓰임 받은 내용이 나옵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갈릴리에 계실 때에 따르며 섬기던 자들이었습니다. 이 때 “따르다”와 “섬기다”라는 두 동사의 시제가 모두 미완료형입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동작을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이들은 계속해서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끝까지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또한 이들은 계속해서 예수님을 섬겼습니다. 변함없이 섬겼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들 외에도 이름 없이 예수님과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때는 유월절이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따라서, 자기들의 가족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자기들의 물질로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쓸 것을 공궤하면서 예수님을 섬겼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앞까지 왔습니다. 

물론 오늘 본문 말씀대로, 처음에는 이들이 멀리서 예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요19:25 말씀과 같이, 나중에는 이들이 예수님의 십자가 곁까지 다가갔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이들의 애틋한 사랑이 이들의 발걸음을 예수님 앞으로 인도했던 것입니다. 

그 후 이들은 예수님의 무덤까지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이들의 사랑과 섬김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맨 먼저 이들에게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그 결과 이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처음으로 목격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예수님의 제자들 곧 사도들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잡히실 때, 그들은 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했습니다. 나중에 사도 요한 한 사람을 제외하고서는 아무도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사도들은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를 못했습니다. 유대인들을 두려워하며, 죽음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부활하신 뒤에 그들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더 이상 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나아가 예수님의 충성된 증인이 되었습니다. 

그와 같이 변화된 사도들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여자들은 아마도 빙그레 웃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사도들의 변화된 모습으로 인해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도들이 온전하게 변화 받은 것처럼, 우리도 온전하게 변화 받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갈릴리로부터 예수님을 따르며 섬기던 여자들처럼, 우리도 천국 가는 그 날까지 변함없이 충성스럽게 예수님을 따르며 섬기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세 대지로 나누어 살펴보았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이 숨지시자 성소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둘째로, 예수님이 숨지심을 보고 백부장이 예수님을 증언했습니다. 셋째로, 예수님의 숨지심을 바라보는 여자들이 있었습니다. 

풍성한 결실의 계절을 맞이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이미 얻은 생명을 풍성하게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모두 전도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님을 높이며, 성령님께 기쁨을 드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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