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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은사는 유익합니다 (고전 1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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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는 유익합니다 (고전 12:7-11)

오늘은 성령의 은사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아마 어떤 분들은 성령의 은사하면 왠지 거부감이 생기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아마 대부분이 은사 체험을 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은사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거부감을 갖게 되었을 것입니다.
   
보통 교회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은사가 방언의 은사입니다. 방언은 하나님과 통하는 언어입니다만 듣는 사람에게는 무슨 미개인의 언어처럼 들릴 것입니다. 그리고 방언을 하는 분들은 대부분이 기도를 뜨겁게 하기 때문에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큰 소리로 기도하는 것을 보면서 거부감을 갖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은사에 대해서 성경적인 이해를 갖게 되면 은사에 대해서 거부감을 갖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모하게 될 것입니다.

1. 은사란 무엇인가? 
   
1) 하나님의 선물 
   
은사는 헬라어로 ‘카리스마’인데 그 뜻은 ‘은혜의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선물이 은사입니다. 하나님은 좋으신 아버지이십니다. 세상의 악한 아버지도 자식에게 좋은 것을 주려고 하는데 하늘 아버지께서 주시는 은혜의 선물이니 얼마나 좋은 것이겠습니까.
   
선물은 가격으로 가치를 매기기도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누가 준 선물인가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제가 중학교 다닐 때 한 친구가 시계를 차고 와서는 친구들 앞에서 이마에 손을 대고 자랑을 했습니다. 제가 보니 시계에 봉황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대통령에게 받은 시계였습니다. 실제로 그 시계의 가격은 얼마 되지 않아도 그 친구는 대통령이 주었다는 것 때문에 급우들에게 자랑을 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이십니다. 천지만물의 주인이시며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독생자도 아끼지 않으시고 주신 분입니다. 그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선물이 은사입니다. 그러므로 은사에 대한 거부감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은 좋은 것이라는 믿음으로 은사를 사모해야 할 것입니다.

2) 하나님이 주신 능력 
   
은사는 하나님이 주신 능력입니다. 방언은 하나님과 통화는 언어의 능력이고, 방언통역은 방언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고, 예언은 하나님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능력입니다. 신유의 은사는 병을 고치는 능력이고, 영분별은 영을 분별하는 능력이고, 능력 행함은 초자연적인 기적을 일으키는 능력입니다. 믿음의 은사는 이성으로 믿어지지 않는 것을 믿게 하는 능력이고, 지식의 말씀의 은사는 초자연적인 지식의 능력이고, 지혜의 말씀의 은사는 말씀을 적용하는 능력이며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입니다.
   
능력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입니다. 기왕이면 더 큰 능력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이 가족을 행복하게 하려면 인격이 좋아야 합니까 능력이 좋아야 합니까? 둘 다 있어야 합니다. 능력은 좋은데 인격에 장애가 있으면 가족들 불행해집니다. 반대로 인격은 좋은데 능력이 없다면 가족들 힘들게 합니다. 능력도 없고 인격도 아니라면 정말 문제입니다. 반대로 능력도 좋고 인격도 좋다면 최고의 가장일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주님의 성품도 닮아야 하지만 주님이 주시는 능력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습니다.

3) 성령의 나타남 
   
본문 7절에 보니 은사를 ‘성령을 나타내심’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우리가 은사를 사용하면 그 은사를 통해서 성령께서 보이게 나타나시는 것입니다.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바람이 있음을 믿습니다. 그 이유는 바람이 불면 바람은 보이지 않지만 나뭇잎이 흔들리거나 볼을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뭇잎이 흔들거리는 것은 바람이 분다는 증거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성령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용하는 은사를 통해서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은사가 성령님의 나타내심이기 때문에 은사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성령님을 많이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사를 많이 사용하면 믿음이 좋아집니다. 왜냐하면 성령님을 많이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은사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고,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주시는 능력이며, 은사는 성령님께서 자신을 나타내 보여주시는 방법입니다.


2. 은사의 종류는 몇 가지인가? 
   
어느 분의 글을 읽어보니 성경에는 23가지의 은사들이 기록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은사에 관해서 연구한 어떤 책에는 은사는 31가지라고 정리해 놓았습니다. 저는 은사의 종류는 다양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손재주와 관련된 은사를 받았다고 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손재주로 어떤 사람은 가구를 잘 만들고, 어떤 사람은 꽃꽂이를 잘하고, 어떤 사람은 그림을 잘 그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것 같지만 다른 것입니다.
   
본문에는 9가지 은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 9가지 은사를 정리하면 언어와 관련된 은사가 있습니다. 방언과 통역과 예언입니다. 능력과 관련된 은사가 있습니다. 병 고침과 능력 행함과 믿음의 은사입니다. 지성과 관련된 은사가 있습니다. 영분별과 지식의 말씀과 지혜의 말씀입니다.
   
성경은 본문의 9가지 은사만 은사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롬 12장에 보면 섬기는 은사, 가르치는 은사, 위로하는 은사, 구제하는 은사, 다스리는 은사, 긍휼의 은사 등을 말합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손재주의 은사를 받아서 성막의 기구들을 만들었습니다. 다윗은 찬양의 은사, 문학의 은사. 정치의 은사 등을 받았습니다. 신 8:18을 보면 재물 얻을 능력이 나옵니다. 돈을 버는 은사도 있는 것입니다. 은사는 다양합니다.
   
은사는 다양해서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는 그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은사가 무엇인지는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가장 좋은 은사 즉 가장 은혜로운 선물은 역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성경 롬 5:15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것도 은사라고 말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죽으시므로 그를 믿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는 이것이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구원보다 큰 선물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은혜의 선물입니다.


3. 은사는 어떤 면에서 유익한가? 
   
7절에 보면 은사를 주신 이유는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는데 어떤 면에서 유익할까요?
   
1) 영성생활에 유익 
   
영성생활이란? 하나님과 교제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성경 요일 1:3과 엡 4:13을 보면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교제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과 교제가 중요한 이유는 교제가 깊어질수록 예수 그리스도를 많이 닮아가기 때문입니다.
   
영성생활에서 은사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은사는 하나님의 음성을 수신할 수 있는 수신기와 같습니다. 방송국에서 보내는 전파는 눈으로 볼 수 없고 고 손으로 잡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텔레비전은 그 전파를 잡아서 화면과 소리로 변환을 시켜서 우리에게 전달을 해줍니다. 은사도 그런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음성이나 하나님의 뜻은 모양도 없고 소리도 없이 우리들에게 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음성이나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알아듣거나 볼 수 있게 변환시키는 작업이 필요한데 그 변환작업을 은사가 해주는 것입니다.
   
방언과 통역의 은사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는 방언을 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영에 임한 하나님의 음성과 하나님의 뜻이 입으로는 방언을 말할 때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우리의 언어로 우리의 마음에 변환되어 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입니다.
   
사 28:11입니다. “그러므로 더듬는 입술과 다른 방언으로 그가 이 백성에게 말씀하시리라” 하나님은 방언을 할 때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다른 방언은 외국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언의 은사를 말하는 것입다. 고전 14:21에 보면 방언에 대해서 가르치시면서 사 28:11을 인용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에 음성을 주시고 우리가 입으로 방언을 말할 때 우리의 마음에 그것이 우리의 언어로 변환이 되어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게 하신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은사는 영성생활에 유익한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일에 유익 
   
은사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연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무리 뛰어난 목수도 연장이 없이는 목수 일을 못합니다. 톱이 없는데 어떻게 나무를 자르겠습니까. 망치가 없는데 어떻게 못질을 하겠습니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은사 없이 일 할 수 있으나 자기도 힘들고 남도 힘듭니다.
   
찬양을 너무 너무 못하는 사람이 찬양인도를 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누가 힘들까요? 자신도 힘들지요. 노래를 피아노에 맞추지도 못하니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음치가 박자와 음정을 무시하고 싶어서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맞게 하려고 애를 써도 안 되니까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회중도 힘들지요. 피아노에 맞춰야 합니까 인도자에 맞춰야 합니까. 반주자도 힘들지요. 악보대로 하면 못 따라오고 인도자에게 맞춰주고 싶어도 도저히 맞출 수 없으니 힘들지요. 그런데 찬양과 찬양인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이 인도하면 어떻습니까. 인도하는 자신도 행복하고 함께 부르는 회중도 은혜가 되고, 반주자도 쉽고 다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은사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도구입니다. 땅을 팔 때 맨손으로 파면 땅은 파지지만 손에는 상처가 생기고 피가 나고 일은 더딘 것입니다. 삽으로 땅을 파면 파는 사람도 쉽고 땅도 잘 파지는 것입니다. 포클레인은 어떨까요? 삽으로 파는 것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훨씬 많은 흙을 훨씬 쉽게 팔 수 있는 것입니다. 은사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도구입니다. 그래서 은사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유익한 것입니다.

3) 영적인 싸움에 유익 
   
은사는 영적인 무기이고 영적인 레이더입니다. 우리나라는 8조 3천억 원을 투입하여 차세대 전투기 60기를 도입하려다가 계획을 미룬 상태입니다. 이번에 차세대 전투를 수입하는데 가장 중요시 하는 부분이 스텔스기능입니다. 스텔스 기능은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기능입니다.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으니 전투를 하는데 얼마나 유리하겠습니까.
   
귀신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의 육신적인 레이더에는 포착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육신으로만 귀신과 싸운다면 백전백패가 뻔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은사를 사용할 줄 안다면 은사라는 레이더에 귀신이 포착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영적인 싸움에 은사가 유익한 것입니다.
   
제가 전도사 때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하루는 교회 청년 중에 한 사람이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가 저를 찾아와서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제가 교회 청년들과 기도하는데 영적인 은사가 발휘되었습니다. 제가 그에게 악한 영이 역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악한 귀신을 대적했고 귀신은 그 청년을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청년이 수술을 위하여 병원에 갔는데 뇌에 있던 종양이 사라졌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 때 영적인 무기인 은사를 사용해서 그 형제에게 역사했던 악한 영을 찾아냈고 물리쳤던 것입니다. 은사는 영적인 싸움을 하는데 유익합니다.

4) 내적인 만족함에 유익 
   
희랍어로 ‘은사’를 나타내는 말인 ‘카리스마’는 본래 ‘카라’라는 말 즉 ‘기쁨’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우리가 은사에 맞는 일을 하면 너무 기쁘고 좋은 것입니다.
   
오리를 달리기 선수로 만들겠다고 달리기 연습만 시키면 오리는 괴롭습니다. 은사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리를 물에 집어넣고 헤엄치게 하면 오리는 기쁘고 즐겁습니다. 은사에 맞기 때문입니다. 하늘을 나는 새를 수영선수 시키겠다고 물에 집어넣고 수영을 하라고 하면 새는 괴롭습니다. 은사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새에게 하늘을 날라고 하면 새는 기쁘고 즐겁습니다. 은사에 맞기 때문입니다.
   
자녀 교육에서 자녀의 은사와 달란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의 욕심 때문에 머리도 나쁘고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도 못한 아이에게 공부로 서울대 가라고 하면 아이는 미치는 것입니다. 공부는 못해도 아이의 은사에 맞는 일을 하게 하면 아이는 행복하고 그 분야에서 성공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은사대로 살면 내적인 만족에 유익이 됩니다.

5) 생활에 유익 
   
성령의 은사는 생활에도 유익이 됩니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은사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다면 생활에도 큰 유익이 될 것입니다.
   
10여 년 전에 제 자동차 온도 게이지가 빨간 선까지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놀란 저는 카센터에 맡기고 수리를 부탁했습니다. 카센터 사장님은 제게 엔진의 헤드가 나갔으니 수리비가 30만원이 든다고 했습니다. 저는 순간적으로 성령님의 인도를 구했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자동차를 그냥 집으로 가지고 가라는 사인(sign)을 주셨습니다. 

저는 성령의 인도에 순종해서 자동차를 집으로 가지고 갔습니다. 그런데 집 앞에서 같은 건물에 사는 자동차 정비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무료로 제 자동차를 점검해 주었습니다. 그분이 저에게 말하기를 “목사님, 냉각수가 부족한 것인데 그 카센터 사장이 사기를 치려고 했네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때 성령의 은사를 사용해서 생활에 유익을 얻은 것입니다.
   
은사는 생활에도 유익합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은사를 사용하며 성령님의 인도를 받으려고 노력한다면 성령님께서는 범사에 우리를 유익하게 해주실 것입니다.


4. 은사를 받고 은사가 충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자신의 부르심을 알고 부르심대로 살라. 
   
본문 뒤 부분인 14-21절에 보면 몸의 지체를 통해서 교회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 몸의 지체는 각 지체의 고유한 사명과 은사가 있습니다. 눈은 보는 사명과 은사가 있고 귀는 듣는 사명과 은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눈이 들으려고 하고 귀가 보려고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래서는 안 됩니다. 눈은 보는 사명을 위하여 은사를 쓰고 귀는 듣는 사명을 위하여 은사를 쓰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각자 나름대로의 사명과 은사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사명과 그 사명에 맞는 은사를 받으려고 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명이 아닌 육시의 눈으로 보기에 좋은 일을 하려고 합니다. 그 욕심이 자신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입니다. 욕심 때문에 자기 은사에 대해서는 감사도 못하고 그 은사를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의 은사를 부러워하며 만족함 없이 불행하게 사는 것입니다.
   
은사를 받고 은사를 잘 사용하려면 자기의 부르심을 알고 그 부르심을 위하여 은사를 사용해야 합니다.
   
어느 목사님의 목회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 목사님은 중학교도 나오지 못한 것 같고, 시골에서 농사짓다가 은혜 받아서 통신으로 신학을 해서 목사가 되었습니다. 배운 것이 부족해서 그런지 설교를 들으면 무슨 내용을 설교하는지 모를 정도로 횡설수설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이분이 목회를 잘하고 있습니다. 이분의 목회의 비결은 자신이 받은 은사를 잘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분의 은사는 눈물입니다. 설교하다가도 자기처럼 못 배운 사람을 하나님께서 써주신다는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납니다.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하다가도 눈물이 펑펑 납니다. 성도들은 목사님이 우니 함께 울고 울면서 설교를 들으니 설교를 못해도 은혜가 됩니다. 목사님이 심방을 가면 목사님이 기도를 해주면서 또 펑펑 웁니다. 목사님이 눈물을 쏟아가며 우니 심방을 받는 사람도 함께 웁니다. 그렇게 울고 나면 교회 등록을 망설였던 사람도 목사님의 눈물에 감동해서 등록을 합니다. 사람은 사명대로 은사대로 살아야 합니다. 사명대로 은사대로 살면 됩니다.

2) 사모하라. 
   
고전 14:1에 보면 “사랑을 추구하며 신령한 것을 사모하되”라고 말씀하는데 여기서 신령한 것은 은사를 말하는 것입니다.
   
은사를 사모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시 107:9을 보면 하나님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사모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사모함을 아시고 응답하셔서 우리를 만족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은사도 사모하면 하나님께서 그 사모하는 마음을 보시고 은사를 주시는 것입니다.

3) 기도하라. 
   
고전 14:13에서는 “그러므로 방언을 말하는 자는 통역하기를 기도할지니”라고 말씀합니다. 통역을 받으려면 통역하기를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통역의 은사를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여러분! 자신에게 필요한 은사를 구하십시오. 그리고 기왕이면 은사가 더 강력하게 나타나도록 기도하십시오. 같은 은사도 기왕이면 크게 강하게 받아야 좋습니다. 노래를 잘하는 은사를 받았는데 그냥 동네에서 잘하는 정도의 은사로는 노래로 큰일을 할 수 없습니다. 나라에서 최고로 노래 잘하는 은사, 세계에서 최고로 노래 잘하는 은사를 받으면 노래 하나만으로도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기왕에 기도로 은사를 받을 것이라면 은사가 크게 강하게 임하도록 간절하게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노숙자 생활을 하던 폴 마이어는 고급 승용차를 타고 가는 사람에게 자극을 받아서 3일을 밤낮으로 가로수를 붙잡고 기도하다가 재물 얻을 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3일을 밤낮으로 기도하는 것은 보통 간절함이 아닙니다. 이분이 그 기도를 통해서 재물의 은사를 받았습니다. 우리도 그런 간절함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풍성한 은사로 역사하실 것입니다.

4) 안수 받으라. 
   
롬 1:11에 보면 바울이 로마교회에 가기를 원했던 이유는 신령한 은사를 나눠주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럼 신령한 은사를 나누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딤전 4:14에 보면 디모데는 안수를 받을 때 은사를 받았습니다. 딤후 1:6에 보면 디모데의 은사가 불일 듯 일어나는 방법이 안수를 받는 것입니다. 행 19:6에 보면 바울이 안수할 때 에베소 교회 교인들에게 성령의 은사가 임하여 방언도 하고 예언도 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안수를 통해서 역사하신다는 확신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안수를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사모하십시오, 간절히 사모하십시오.
   
구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버지에게 축복의 안수를 받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형 몰래 형의 옷을 입고 몸에 털을 붙이고 아버지에게 축복의 안수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에서를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안수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아버지를 속이고 자기를 대신해서 안수를 받은 야곱을 죽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만큼 안수에 대한 믿음이 분명했던 것입니다. 지금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런 간절함이 필요한 것입니다. 안수를 받으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역사하신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런 믿음으로 사모하며 안수를 받으면 하나님께서 강하게 역사하실 것입니다.

5) 은사를 사용하라. 
   
은사는 누구를 위하여 사용하는 것입니까? 먼저 자신을 위하여 쓰는 것입니다. 자신을 영적으로 건축하기 위하여 은사를 쓰십시오. 또 은사는 하나님을 위하여 사용하십시오. 하나님의 일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은사를 사용하십시오, 또 은사는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쓰는 것입니다. 벧전 4:10에 보니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서로 봉사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은사를 쓰라고 주신 것이지 가지고 있고 자랑이나 하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은사를 쓰지 않던지 잘못 사용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은사를 거두어 가시는 것입니다.
   
삼손은 힘이라는 은사를 받았는데 그 힘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쓰지 않고 여자를 위하여 썼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삼손의 힘을 거둬가셨습니다.
   
기계는 쓰지 않으면 못쓰게 되는 것입니다. 자동차도 사용하지 않고 오랫동안 세워두면 고장이 나서 운행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은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기회가 주어지면 빼지 말고 사용하십시오. 은사로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소극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은사를 사용하십시오. 그래야 은사가 더 좋게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6) 성령의 충만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라. 
   
은사를 주시는 분은 성령님입니다. 8-9절을 보면 은사를 ‘성령으로’부터 온다고 4번이나 말씀합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성령의 열매가 나타나거나 성령의 은사가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 강대상에 향기가 좋기로 유명한 샤넬 NO5를 쏟아버리면 어떻게 되겠는가 당연히 이 예배당에 향기가 가득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령님께서 어떤 사람에게 강력하게 역사하시면 성령의 열매와 성령의 은사가 강력하게 나타납니다. 은사는 성령님께로부터 옵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7) 서로 협력하라. 
   
14절 이하에 보면 몸의 지체로 은사를 설명합니다. 몸에는 다양한 지체가 있는 것처럼 교회에도 다양한 지체가 있습니다. 몸의 지체가 서로 협력하는 것처럼 은사자들도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어느 지체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다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간혹 어떤 사람은 자신만이 제일이고 다른 지체는 마치 필요 없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그건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
   
몸의 지체는 쓸모없는 지체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 안에 있는 많은 지체들과 다양한 은사도 다 필요한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쓸모없어 보이는 사람과 쓸모없어 보이는 은사까지도 다 필요한 것입니다.
   
어느 교회에서 믿음이 없는 사람이 실수로 금요기도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그날 기도회 중에 도둑이 교인들의 핸드백을 뒤졌습니다. 그날 도둑을 누가 잡았겠습니까. 믿음이 없어서 기도 시간에 눈 뜨고 있던 사람이 도둑을 잡았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도 필요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육체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하려면 모든 지체가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영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하려면 모든 지체들이 서로의 은사를 가지고 협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8) 질서를 중요하게 여기라. 
   
28절입니다.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이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하는 것이라”
   
이 말씀에서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움직이시기 위하여 세우신 직분과 능력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그런데 먼저 직분이고 그 다음이 능력이라고 말씀합니다. 은사는 능력인데 은사가 직분 뒤에 나오는 것은 교회는 능력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질서를 따라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고전 14:33에서는 은사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중에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교회는 질서를 따라 움직여져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주의 종에게 불순종하거나 주의 종을 비난하는 자들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엄하게 다루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의 종을 비난하거나 주의 종과 다투는 자들을 죽이기도 하시고, 땅이 삼키게도 하시고, 뱀에게 물리게도 하시고 다양한 방법으로 심판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하나님은 하나님의 질서를 깨는 자들을 용납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한국교회에는 은사자들 가운데 교회의 질서를 깨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절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의 은사를 질서 있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우리에게 은혜의 선물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은사를 통해서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고 성령님을 나타내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은사를 사모하십시오. 그리고 받은 은사를 부지런히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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