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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물은 한 곳에 머물면 썩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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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곤 목사(열린교회)

볼펜 장수 출신으로 어렵게 모은 돈을 난치병 어린이를 위해 써 달라고 2차례 조용히 60억을 기부한 분이 있습니다. 60대의 나이에도 남대문시장에서 안경도매점을 하면서 불우이웃 돕기 프로그램인 KBS '사랑의 리퀘스트'에 기부했습니다. 그는 성금을 보내면서 이런 편지를 썼다고 합니다. “제 자신 쉽지 않은 길을 걸어 왔기에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감수해야 할 심적 고충의 깊이를 공감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되려 노력했습니다만 아직도 더 큰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행복한 세상을 만들려면 가진 사람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기부는 판단이 흐려지는 70세 이전에 결정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2남1녀의 자식들도 내 기부 결심에 적극 호응해 줘 기쁩니다."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야학에서 공부를 했던 그는 18살 때부터 남대문에서 볼펜․만년필 장사를 했다고 합니다. “30년 전 서울 판자촌에서 새우잠 자던 내 젊은 날을 떠올려보니 이웃에 손을 뻗어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아름다운 기부를 한 이남림 씨 이야기입니다.

'나눔의 리더십'를 보여 주고 있는 빌게이츠의 부인 멜린다 게이츠 회장은 세계 최대의 자선단체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회장으로 40대에 자선사업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게이츠 재단의 기금은 320억 달러(약 30조원) 정도라고 합니다. 아프리카 빈곤국에서 죽어 가는 어린이 수십만 명을 살리고, 미국의 교육개혁을 지원하는 사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남편이 돈 버는 법으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리더였다면, 멜린다는 그 돈을 제대로 쓰는 법으로 세계의 부자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개기는 1993년 아프리카 여행을 하고 난 후부터라고 합니다. 맨발로 흙먼지 이는 길을 걸어 채소를 팔러 가는 아프리카 여성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빈곤국의 보건문제를 지원하기로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부자가 되기도 어렵지만,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나 석유왕 존 D 록펠러처럼 '존경받는 훌륭한 부자'로 남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카네기는 "성공한 사람일수록 사회에 큰 빚을 지고 있기 때문에 죽은 후에도 부자인 것처럼 부끄러운 일은 없다"는 말했습니다. 기부 동기에 대하여 빌 게이츠는 "가진 자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조지 소로스는 "돈은 좋은 곳에 쓰여져야 하기 때문", 워런 버핏은 "자신에게 온 행운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서 발견되는 공통점은 청지기 정신입니다. 예수님은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마10:42)”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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