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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기부문화

  • 최한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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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문화


“기부”라는 말의 뜻을 사전에 찾아보니 "재물을 공공사업이나 보조 또는 원조할 목적으로 거저 내어주는 것“이라고 하였다. 자신의 것을 아무런 조건 없이 거저 내어준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런 문화가 정착된 사회를 선진사회라고도 한다.


2003년 밸런타인 데이에 미국 최대의 부동산 재벌 도날드 트럼프가 100만 달러를 자선 사업에 기부한다고 발표해서 화제가 되었다. 화려한 여자 친구와 전용 비행기로 개인 골프장을 누비면서 욕실이 금으로 장식된 초호와 아파트에 사는 사업가였다. 그런 그가 거금을 내놓은 동기는 인간의 인타적 행동을 연구하는 학자들조차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수수께끼였다.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미국의 억만장자 기업인이 피한방울 섞이지 않고 훗날 상응하는 보답도 기대하기 어려운 불특정 다수를 위해 피땀흘려 번 돈을 선뜻 기부하는 심리적인 까닭은 도대체 뭘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인간심성의 미스터리다.

8월 4일 억만장자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가 이끄는 자선사업 운동인 “기부약속(The Giving Pledge)"은 미국 갑부 40명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한다고 발표하여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놀라기도 할만한 것이 수천억 달러(수백조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기부에 대한 그릇된 인식은 기부가 돈 많은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기는 것이다. 궁핍한 생활을 꾸려가는 사회의 서민은 남을 돌볼 마음의 여유가 있을 까닭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자들이 자신이 기부한 것을 시끌벅적하게 선전하는 행동은 자기의 가전 것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인간 본능의 마음 정도로 생각한다. 뿐 아니라 기부를 단순히 다른 사람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단순한 경쟁적 이타심리만으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수백억 달러나 되는 돈을 기부하는 것을 보고 자기 자랑 내지는 얕은 동정심 정도로만 생각하기에는 뭔가 설명이 부족하다. 왜냐하면 인간의 심성 내면에는 하나님의 형상이 있고 하나님의 형상의 본질에는 사랑이라는 하나님의 성품이 이기 때문이다.


미국 켈리포니아 대학의 심리학자 폴 피프는 실험을 통해 사회적 지위와 타인에 대한 배려는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사회적 신분이 낮을수록 남에게 더 많이 베풀었다는 뜻이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가난한 사람이 부자보다 기부에 대해 더 적극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상류사회 부자는 수입의 2.1%를 기부할 수 있다고 응답한 반면 하위계층의 서민은 5.6%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남보다 적게 가진 사람은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때문에 더 많이 베풀려는 것이 아닐까?


최한주 목사<푸픈숲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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