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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아이러니한 자살률

  • 최한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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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한 자살률


최근 최고의 실력을 갖춘 학생들만이 입학 할 수 있고 최고의 학문적 성취를 한 교수들이 가르치는 KAIST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잇따라 자살한 사건들이 있어서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남들보다 훨씬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의 자살을 일반인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학적인 연구에 따르면 경제적으로 살기 좋다고,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자살률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웍대와 미국 해밀턴대, 연방준비은행의 경제학자들은 지난 4월 21일 ‘경제행동 조직 저널’에 미국 51개 주(州)의 삶의 만족도와 자살률을 비교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미국 전역에서 무작위로 230만명을 추출해 삶의 만족도를 묻는 한 편, 각 주의 자살률을 분석했다. 기초 자료를 바탕으로 인종,성별,교육,소득수준,건강,고용상태 등을 주마다 비슷하게 반영해 분석의 객관성을 높였다.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대체적으로 삶의 만족도가 높은 주일수록 자살률도 높았고, 반대로 삶의 만족도가 바닥에 가까운 주에서는 자살률도 낮았기 때문이다.

왜 살기 좋다는 곳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많을까?

영국의 워웍대의 앤드류 오스왈드 교수는 이 문제에 대하여 답하기를 “살기 좋은 곳에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단절된 삶이 더 가혹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한마디로 말하면 사람이 행복을 느끼고 기쁨을 갖는 것은 얼마나 많은 것을 소유했느냐에 있지 않고 인간관계에서 갖는다는 것이다. 경제적인 요인에서보다 사회관계에서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미 사우스켈리포니아대의 리처드 이스터린 교수는 “전 세계 30개국을 조사한 결과 경제적 발전단계와 사회체제와 관계없이 일정 시점을 지나면 소득수준이 높아진 만큼 행복도가 높아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일본은 1950년부터 1970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이 7배나 증가했지만 행복도는 국민소득 최하위인 방글라데시보다 낮게 나왔고, 미국은 1971년부터 91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이 83% 증가했지만 행복지수는 오히려 줄었고, 칠레,중국,한국도 지난 20년에 비해 엄청난 국민소득이 증가되었지만 행복도는 정체상태이거나 약간 감소했다고 한다.

사람은 지으신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에서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다. 그런데도 잘 사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소득향상에만 전력을 다하고 있다. 결국은 바벨탑을 쌓은 것과 같이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불행을 자초하는 결과가 된다. 주위에는 아름다운 관계를 형성하면 행복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많다.

최한주 목사<푸픈숲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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