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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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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은 멸망의 선봉이다


본문: 잠18:12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


기러기 한 쌍이 남쪽으로 이동하려고 채비를 하고 있는데 개구리가 찾아와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기러기는 데리고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그러겠노라고 했습니다. 개구리는 갈대를 길게 엮어 가지고 왔습니다. 기러기가 양쪽끝을 부리로 물고 그 중앙을 개구리가 입으로 물고 날았습니다. 이 광경을 본 농부들이 여행기구가 참으로 훌륭하다면서 누가 만들었는지 그 지혜가 뛰어나다고 감탄했습니다. 개구리는 우쭐대며 입을 열어 말했습니다.

"이 기구는 내가 만들었지요."

그 순간 개구리를 물고 있던 갈대를 놓쳐 땅으로 떨어져 죽고 말았습니다. 교만하며 자기 자랑을 일삼으면 이로울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기뻐하시고, 교만한 자를 미워하십니다.

“눈이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의 형통한 것은 다 죄니라”(잠21:4)


1. 교만- 가장 크고 무서운 죄


2. 교만이란 무엇인가? 교만은 자기를 높이는 것입니다. 교만을 의미하는 라틴어 ‘수페르비아’(superbia)는, 자기 자신을, 높이(supra) 둔다는 의미로, 자신을 실제 상태보다 더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교만한 사람의 일반적인 특징은, 다른 사람보다 자신을 낫게 여기는 것입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탁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다른 사람 위에 있거나, 사람들 사이에서 중심이 되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기며 행동합니다. 이것은 뭇사람들 가운데서 우뚝 드러나고 싶은, ‘잘못된 높임에 대한 욕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교만의 양상

인간의 한계는 유한성, 의존성, 불충족성을 들 수 있습니다. 즉 인간은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야 존재인데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기의 능력과 지식, 경험을 의지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삶이 교만한 사람입니다.

인류 최초의 범죄는 사탄이 선악과를 먹으면 하나님과 같이 되어..라는 유혹에 넘어간 것입니다.(창3:5)


4. 교만의 결과

1) 개인의 삶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서 파괴됩니다.

‘남북전쟁’때 있었던 일입니다. 앨라배마 21연대 소속 남군 병사가 처음 개발된 방탄복을 입고 까불거리며 적군 앞에 섰습니다. “이 방탄복만 있으면 나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 이렇게 적을 향해 거만하게 외쳤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총알이 날아왔고 병사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적군은 방탄복을 입은 그의 가슴이 아닌 그의 머리를 겨냥했던 것입니다. 한쪽만 가리고 전체가 안전하다고 믿었던 병사는 안타깝게도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에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나는 부족한 게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 구할 것이 없다”라는 자존심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성경은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라고 했습니다. 걸음걸음마다 우리의 지혜나 능력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한다는 것은, 그분의 인도하심을 최고의 선으로 인정하며 결국 그분의 뜻에 잘 따르겠다는 뜻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집을 세우시지 않으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고, 하나님이 성을 지키시지 않으면 파수꾼이 눈을 부릅뜨고 지키는 것이 허사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결국 사람들이 인정하든 하지 않든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므로 그분이 도우시고 인도하셔야 일이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이 막으시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여호와는 교만한 자의 집을 허시며 과부의 지계를 정하시느니라’(잠15:25)

‘무릇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니 피차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잠16:5)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16:18)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교만한 자여 보라 내가 너를 대적하나니 너의 날 곧 내가 너를 벌할 때가 이르렀음이라’(렘50:31)


나폴레옹이 패망하게 된 워터루(Waterloo)전투에 관해 나폴레옹 시대의 위대한 시인인 프랑스의 작가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는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 격전이 있던 날 아침, 작달막한 키의 전제 군주 나폴레옹은 싸움이 벌어질 벌판을 바라보며 그의 사령관에게 그 날의 작전을 설명하고 있었다. '우리는 여기에 보병을 배치하고 저쪽에는 기병을, 그리고 이쪽에는 포병을 배치할 것이요. 날이 저물 때쯤에는 영국은 프랑스에게 굴복돼 있을 것이며, 웰링톤 장군은 나폴레옹의 포로가 될 것이요." 이 말을 듣던 사령관 네이(Ney)장군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각하!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성패는 하늘에 달렸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말은 들은 나폴레옹은 작달막한 그의 몸을 쭉 펴서 키를 늘이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장군은 나 나폴레옹이 친히 계획을 세웠다는 갓과 나폴레옹이 성패를 주장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라오."

위고는 이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순간부터 이미 워터루 전투는 패배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나님께서 비와 우박을 퍼부었으므로 나폴레옹의 군대는 계획한 작전을 하나도 펼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전투가 벌어진 그날 밤에 나폴레옹은 영국의 웰링톤 장군의 포로가 되었고 프랑스는 영국에 굴복하고 말았다."


2)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던 시절의 일입니다. 처음에는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해,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공부하고 경험했던 것들이,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생각을 말로 제대로 표현할 수 없으니, 답답할 뿐이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누구의 도움이라도 절실했고, 그런 저를, 교수님과 동료 학생들이,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영어가 되기 시작하자, 제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동료들의 부족함을 지적하고, 제 나름대로, 이제껏 한국에서 공부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기 시작하자, 그들은 더 이상 도움을 주지 않았스니다.- 김병삼 지음, ‘성공의 7가지 장애’ 중에서


3) 교만이 오면 욕이 뒤따르게 되고, 낮아지게 됩니다.

‘교만이 오면 욕도 오거니와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느니라’(잠11:2)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잠29:23)


4) 공동체의 분열을 야기시키고, 이웃들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그는 교만하여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니 이로써 투기와 분쟁과 비방과 악한 생각이 나며’(딤전6:4)


5. 교만을 극복하는 길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한 피조물이며, 하나님이 자비를 베푸시지 않으면,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탁월한 것이 있다면, 그 영광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그것의 원 주인이신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런 의식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자신이 가진 어떤 선한 것 때문에 남을 업신여기거나, 감히 자기를 높이려는 태도를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행한 후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심을 감사함으로써, 스스로 무익한 종임을 고백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겸손이야말로 성도가 지녀야 할 최고의 덕이라고 가르쳤고, 아우구스티누스 역시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이라고 말했습니다.

교만과 겸손에 관련한 성경 말씀을 찾아봅시다.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신명기8:13-14)

‘주께서 곤고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자를 살피사 낮추시리이다’(삼하 22:28)

‘교만한 자가 거짓을 지어 나를 치려 하였사오나 나는 전심으로 주의 법도를 지키리이다.’(시119:69)

‘여호와께서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하감하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시나이다.’(시138:6)

‘거만한 자는 견책 받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며 지혜 있는 자에게로 가지도 아니하느니라’(잠15:12)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훈계라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잠15: 33)

‘겸손한 자와 함께 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하여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나으니라.’(잠16:19)

‘우상의 제물에 대하여는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을 아나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고전8:1)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고후10:5)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약4:6)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벧전 5: 5-6)


이솝 우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까마귀 한 마리가 큰 고깃덩어리를 물고 나무 위에 앉았습니다. 고기를 먹으려고 하는데 나무 아래 여우 한 마리가 와서 까마귀에게 말을 시킵니다. 세상에 너같이 좋은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다고 하면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한 번 노래를 불러 보라고 합니다. 그래서 까마귀가 우쭐한 마음으로 깍깍 소리를 질렀습니다. 한참 소리를 지르고 나서 고기를 먹으려고 보니까 고기가 없습니다. 밑을 내려다보니 이미 여우가 까마귀 입에서 떨어진 고기를 물고 도망친 뒤였습니다.

 내가 잘났다고 소리를 낼 때 먹이는 떠나가는 것입니다. 교만하면 내 품안에 있는 행복도 떠나가고, 사랑도 떠나가고, 물질도 떠나가고, 축복도 떠나갑니다. 섰다고 생각하면 넘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잘한다고 생각할 때에 우리는 언제나 퇴보하는 것입니다. 일생동안 겸손해야 하나님 앞에 큰 은혜를 받고 귀하게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잠29:23)


옥스퍼드대학의 존 오웬 박사는 무식한 땜장이였던 존 번연이 런던을 방문할 때면 언제나 그를 찾아가 그의 설교를 듣곤 했습니다. 어느 날 찰스 왕이 오웬 박사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학식에 뭐가 모자라서 하필이면 그 천박한 번연의 설교를 들으러 가십니까?” 오웬 박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만약 그 땜장이가 가진 은사들을 가질 수만 있다면 저는 기꺼이 저의 학식을 다 포기할 것입니다.”

오웬 박사의 존경을 받던 무식한 땜장이 번연은 결국 감옥에서 후세에 길이 남는 고전 ‘천로역정’을 완성했습니다. 사람이 평생 싸워야 할 두 가지 적이 있는데, 하나는 자신이 남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교만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남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자기멸시입니다. 교만도 멸시도 아닌 겸손이야말로 인생의 험한 길을 무사히 건너게 해주는 능력이 됩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 2, 3)


예수님은 ‘나는 마음이 겸손하고 온유하다 하시고(마11:29), 섬기러 오셨다고 말씀하시고(마20:28, 막10:45), 마굿간에서 태어나시고,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겸손하고 낮아진 모범을 보이신 분입니다. ‘벼이삭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목사가 되고 장로가 되고, 믿음이 성숙 할수록 겸손하고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사도바울이 처음에는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고전15:9) 하였다가 더 믿음이 성숙한 후에는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엡3:8) 하였고, 더욱 성장하자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1: 15) 하였습니다. 이처럼 믿음이 성장할수록 더욱 겸손하고 낮아집니다. 그런데 스스로 나는 거듭났다고 말하고, 히브리어나 헬라어 그리고 성경의 한 부분을 조금 더 알고, 방언이나 환상, 계시를 받았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경은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 12)하였습니다. 현대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있습니다. 그런 무리들에게서 떠납시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시1:1)


교만과 거짓이라는 나뭇가지는 잘라주어야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교만한 가슴에는 하나님이 역사 하실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때때로 하나님은 우리를 깨뜨리십니다. 깨지고 부서질 때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하나님, 나를 다루어주세요. 내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겠어요"라고 고백하며 그 고통 속에서 일어나는 사람, 그가 결국에는 믿음의 사람, 인내의 사람, 지혜의 사람으로 서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우리는 단지 그것을 잘 사용할 뿐이고 관리할 뿐입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잊지 말고 겸손하시기 바랍니다.


* 기도: 영원히 존귀와 영광을 받으실 주님, 하나님이 주신 명예와 권력과 은사를 마치 제 것인양 자랑하며 남용하지 않게 하소서. 날마다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겸손하고 낮은 마음을 허락하소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겸손하고 낮아져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살게 하옵소서. 신자의 미덕은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이라고 한 어거스틴의 말을 늘 기억하게 하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은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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