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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언행일치(言行一致)의 영성’

  • 김부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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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 : 마태복음 7장 21절

설교제목 : ‘언행일치(言行一致)의 영성’

 

 【"나더러 '주님, 주님'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 /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야고보 2:17)】

 

  <말(言語)에 대한 이야기>

  인생을 살면서 제가 발견한 아주 중요한 차원은, “사람은 대개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언어와 삶이 불일치되는 것입니다. 몇 가지 사례들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여기 교회개혁을 열렬하게 토론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칩시다. 그 많은 사람들을 과연 교회개혁을 열렬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 중에는 다만 ‘담임 목사가 밉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교회개혁 이야기를 끌어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그 사람들 중에는 교회 공동체에서 우두머리가 되고자 하는 명예욕이 있는데, 그가 소속된 교회의 상황상 그 명예욕이 충족되지 못하니까 ‘교회개혁’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것입니다. 또 그 사람들 중에는 교회가 요구하는 ‘무거운 십자가’를 지기 싫으니까 교회개혁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똑 같이 ‘교회개혁’이라는 말을 사용했지만, 그 말 속에 담겨져 있는 개인적인 욕심은 저마다 달랐던 것입니다. 그러니 ‘교회개혁’은 성공할리 없는 것입니다.


  다른 사례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여기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여러 명의 남자들이 있다고 칩시다. 그 남자들은 그 여인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일까요? 여러 모로 생각을 잘해야 합니다. 어쩌면 그중 한 남자는 그 여자의 아름다운 외모(좋은 집안, 푸근한 성격, 넉넉한 재산)를 사랑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어떤 이는 그 여자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외로움을 싫어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또 어떤 이는 집착이나 애착의 병이 깊어서 그 여자를 사랑한다고 ‘집착’하는 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진정으로 그 여인을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내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성경 이야기>

  이제 성경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더러 '주님, 주님'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 /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야고보 2:17)】

  오늘 성경에서 예수님과 야보고는 공통적으로 ‘신앙의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신앙의 말과 신앙의 삶이 일치되는 상태, 그 언행일치(言行一致)의 영성이 진정한 구원의 길임을 일깨워주셨습니다.

 

  <성경 해설>

  중요한 것은 행동(行動)입니다. 행동은 모든 철학과 신앙, 모든 인생과 지혜의 완성입니다. 행동이 없으면 도약도 없습니다. 변화와 성숙은 불가능하지요. 행동은 모든 고민과 방황을 끝낼 수 있는 마지막 차원입니다. 우리는 행동함으로써 구원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행동은 그처럼 중요한 것입니다. 즉 말(言)이 실천됨(行)으로 말미암아, 언행이 일치(一致)됨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느님을 닮은 거룩하고 완전한 인격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어려운 말씀>

  예수님의 말씀 중에는 ‘실천’이 어려운 말씀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내용들입니다. 【누가 네 오른쪽 뺨을 치거든, 왼쪽 뺨마저 돌려 대어라.(마태 5:39) 너희의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마태 5:44) 일곱 번이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번이라도 용서하라(마태 18:22) ……】 그래서 서양의 신학자들은 이런 예수님의 말씀은 직접적으로 실천해야하는 ‘땅의 윤리’가 아니라 그 고귀한 정신만을 배우는 ‘하늘의 윤리’라는 차원에서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생각을 달리합니다.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 어려운 성경의 말씀들을 우리는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그에 대한 정답은 단 하나입니다. 우리는 그 어려운 성경의 말씀들을 ‘실천’함으로 실천할 수 있습니다. 즉 행함으로 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행함으로서 완성되는 ‘하늘의 윤리’, 즉 우리의 온 몸으로 행함으로서 그 ‘하늘의 윤리’가 땅으로 내려올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늘의 윤리가 땅의 윤리가 될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은 곧 ‘행함’인 것입니다.

 

  <설교를 마치면서>

  이제 설교말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말씀의 제목을 ‘언행일치(言行一致)의 영성’이라고 잡아보았습니다. 오늘 이 설교말씀의 제목을 깊이 묵상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축도

  이제는 진리의 세계로 진입한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우리 생명의 근원 되시는 하느님의 신비로운 사랑과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아름다운 곳으로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의 은총이 우리 수도교회 교우들 머리 위에 영원토록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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