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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독학으로 오른 명장

  • 김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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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으로 오른 명장

1976년 미국에서 열린 '국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제작자 콩쿠르'.
수상자가 호명되었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청중은 두리번거리고, 행사장은 어수선해 졌다.
계속해서 같은 이름이 불리자 한 남자가 주춤거리며 일어났다.
자신이 수상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채 꾸벅꾸벅 졸았던 것이다.
악기의 음색과 세공, 두 부문씩 총 여섯 개의 시상이 거행되는
콩쿠르에서 바이올린 음색을 제외한 다섯 개 부문에서 수상한 남자는
바이올린 명장 진창현. 그가 바이올린을 만난 건 일곱 살 때였다.
마을에 나타난 떠돌이 약장수가 손님을 끌기 위해 바이올린을 켰고,
그는 난생처음 듣는 소리에 매료됐다.
몇 년 뒤 그는 집에서 하숙하던 선생님으로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의치 않은 형편 때문에 그는 학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일본행을 결심 했다.
주경야독한 그는 마침내 일본 메이지 대학에 들어갔다.
하지만 제일교포라는 이유로 교사의 꿈을 포기해야 했다.
실의에 빠진 그때 우연히 바이올린 장인의 강연을 듣고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알았고, 그와 같은 세계 최고의 명가를 만들겠다는
새로운 꿈을 품었다.
그는 어렵게 얻은 스트라디바리우스 도면을 가지도 독학으로
바이올린을 만들었다.
허름한 판잣집에 살면서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같은 빛깔의 니스를
만들기 위해 매미, 지렁이, 등 갈색으로 보이는 것은 모두 니스
재료로 실험했다.
생활비 벌 시간을 제외하고 바이올린 제작에만 몰두한 결과 꿈에
그리던 바이올린 명장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그는 말했다. 독학으로 배운 덕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바이올린이 나왔다고.
그리고 모든 고통이 바이올린을 만드는 동력이 되었다고.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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