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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양처럼 잡아 먹힐 것인가 양처럼 평화롭게 살아가게 될 것인가

  • 이주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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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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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 소망


그리고 보다 나은 삶과 역사가 일어나는
하루하루 365일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러나 올 해 양띠의 해는 이 시대의 형국이
양처럼 온유한 마음으로
평화롭게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양처럼 양의 탈을 쓴 늑대들에 의하여
잡아 먹힐 것인가 하는 위기 앞에 있다는 것입니다.


역사는 단절적일 수 없는 것이기에
새 날 새 소망을 위하여
지난 날에 풀지 못한 숙제를 풀어야 합니다.


첫째가 세월호 증후군입니다.
이 사건은 안타깝지만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증후군이며 끝나지 않은 사건입니다.


이 사건의 근본은 경제의 문제가 아니라
물질 앞에서 무너진 정신의 문제요
이 시대의 총체적 부정부패의 질환을 보여주는
현재와 미럐를 경고하는 계시적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 이후에도 우리의 실상이란
여전히 부정부패 방지법조차 제대로 논의하고 있지 않고
물타기만을 더하고 더하다가
수면 위에 떠올랐다가는 다시 서랍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는 어느날 갑자기 저주의 용암처럼 현실의 지평을 뒤엎으며
역사를 뒤흔들고 일상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최후처럼


나쁜 밭에서 어떻게 좋은 열매를 딸 수 있겠습니까?
건강한 몸과 정신을 만들지 않고
어떻게 메달을 딸 수 있겠습니까?
부정부패를 막을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 없이
어떻게 경제를 살릴 수 있고
분열과 불신 속에 침몰해 가는 대한민국호를
구할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와 비교될 수 없을 정도의
악성 독제국가로 부패하였던 칠레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늦게 민주화되었지만
지금 국가부패인식 지수가 73점으로 175개국 중 세계 21위입니다.


우리나라는 55점이며 43위입니다.
이는 대만 말레이시아 아프리카의 보츠와나(63점 31위)
보다 훨씬 뒤처져진 것입니다.


부정부패 방지법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인사들의 고백은
한국은 공무원과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언론과 시민단체까지 비협조적이라 말합니다.


부패지수가 70점 대가 되어야 ‘안정된 사회’로 평가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나라가 왜 이토록 매일 세월호처럼 뒤집힐 듯 말 듯
불안정하기만 한가는 자명한 것입니다.


칠레는 우리보다 늦게 민주화되었지만
민주화를 이끈 지도층이 부정과 부패와 물질에 물들지 않은
진정 엘리트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민주화와 함께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음으로
급격히 안정된 사회 통합을 이룩해 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민주화 이후 과거로 회귀하여 이념 싸움에 몰두하고
해먹던 차례와 방법을 바꿔
"이번엔 우리 차례"라고 해먹는데 열을 올리지 않았는가
지금이라도 깊이 반성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야당과 언론과 시민단체조차
부정부패 방지법을 들고 나오지 않고
고작 세월호 특별법 정도에만 매달려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세월호만의 뒷처리조차 제대로 되지 못해
이 한파가 몰아치는 새해 아침에도
여전히 광화문 광장엔 세월호 천막이 이순신 장군 동상보다
우리의 눈을 끌게 만드는 것은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두 눈으로 민주화 권력의 핵심 인물들과 그 충성자들이
어떻게 줄줄이 재판에 회부되고 옥에 갔는가를 보았습니다.
그리고도 여전히 현실 세력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핵 미사일까지 쥐고 우리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핵을 만들 의지도 없고, 만들 처지도 못 되고
연지곤지 찍고 중국 미국 외세를 찾아가 마음을 사야만 하는 형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시민이 되어야 합니다.


일본은 우경화하여 우리를 위협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일본은 국가 부패인식지수가 70이 넘는 안정된 사회이며
인구도 국토도 우리의 2배가 모두 넘습니다.
기술과 자본은 적어도 우리의 3-5배 이상의 나라입니다.


중국은 어떤가요?
중국 어선의 불법어업조차 못 막아내는 것이 우리의 처지인데
미국 없이 이 나라를 지켜낼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진다면
친미주의자요 영혼이 없는 자일까요?


어떻게 우리가 이 양의 해에
늑대들에게 잡혀 먹히지 않고
평화와 민족의 자존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자명한 것이 아닐까요?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가 세월호가 되지 않을까요?
그것은 자명한 것이 아닐까요?


더 무서운 적은 양의 탈을 쓴 늑대들인데
그들은 정신을 말하지 않고
늘 경제와 물질부터 말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늘 남들에게는 정의와 민주를 말하면서도
자신들만은 예외자여도 된다고 믿으며
민주의 탈을 쓴 독재자의 영혼으로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더 무서운 일은 이러한 이들이
눈먼 팔로워들을 복제해 내고 동원하여
분열에 분열을 더하며
대한민국호의 배 밑창을 뚫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단상*
시작이 반입니다.
시작 가운데 시작은 마음먹기입니다.
착한 사람 이전에 참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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