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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절] 행복은 감사에서 (출 23: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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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감사에서 (출 23:14-19)  
 

『일 년에 세 차례 내 앞에서 축제를 올려라.』 출애굽기 23장 14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그 세 차례의 축제란, 일주일 동안 누룩 없는 빵을 먹어야 하는 무교절, 밭에 씨를 뿌려서 지은 곡식 중 첫 수확을 하나님께 드리는 맥추절, 농사를 다 지은 다음에 연말에 지키게 되는 추수절 (수장절, 초막절)이 있습니다. 이 절기를 지킬 때에는 제일 처음 거둔 것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고 출애굽기 23장 19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늘 말씀을 드리지만 하나님께 대한 감사는 하나님과 우리 인간 사이를 더 가깝게 해 주고 그 관계를 올바로 유지시켜 주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 예물로 드리는 물질이 비록 날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 마음만은 틀림없이 하나님의 기억된 바 되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그 인생은 이미 하나님의 복을 많이 받았음을 증명해 주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이란 결코 세상 명예와 물질을 많이 얻게 되어서 갖게 되는 마음이 아닙니다. 환경이 어떠하든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되어 가지는 마음이지, 살아가는 형편이 여유롭기 때문에 갖는 마음이 아닙니다.

골로새서에 있는 말씀을 보면, 바울은 우리가 ①하나님께서 선택한 사람들이요 ②하나님의 성도이며 ③하나님의 사랑 받는 백성이라고 하면서, 그 하나님의 백성이 지켜야 할 6가지 항목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라, 서로 도와주고 용서하라, 사랑을 실천하라,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라, 말씀 충만한 생활을 하라, 지혜를 다하며 서로 가르치고 충고하라.

그리고 바울은 16∼17에서 그 여섯 항목 중, 감사하는 생활에 대하여 설명을 덧붙여 부탁을 하고 있습니다. 그 감사하는 생활이란,

①감사에 넘치는 진정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생활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②무슨 일이나 말을 할 때에는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③감사를 드리되,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 아버지께 드리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감사를 드려야 하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몰랐다면, 죽도록 고생을 하되 뜬 구름을 잡듯 헛되고 어리석은 인생을 살다가 죽을 우리였을 텐데, 진리를 알고 그 진리에 따라 삶으로써 영생 길을 가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 감사할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전에는 생활환경의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마음 상태가 변동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 인생을 책임져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가 배후에 있음을 믿기 때문에, 언제나 기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찌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드릴 감사는 진정 이러한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합니다. 일이 잘 된다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불행을 겪는다고 불평을 하는 것은 우리 믿는 사람이 취할 태도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하나님께 무엇을 기대하고 감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가 않습니다.

어느 마음 착한 농부가 농사를 짓던 중, 아주 크고 좋은 무가 생산되었기에 그것을 원님에게 보냈습니다. "모든 것이 원님의 선정(善政) 덕분입니다" 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 때에 원님은 그 농부가 너무나 기특한 생각이 들어 무엇으로든지 농부에게 답례를 하고 싶었습니다. 요즘 들어온 것 중에서 뭐 좋은 것이 없는 가고 아랫사람에게 물으니 큰 황소 한 마리가 있다고 했습니다. 원님은 그것을 끌어다가 농부에게 주라고 했습니다.

무 하나로 큰 횡재를 한 농부의 소식을 들은 이웃의 욕심쟁이 농부가 황소 한 마리를 끌고 원님을 찾아갔습니다. 무 하나에 황소 한 마리를 준 원님이라면 황소를 바치면 땅 몇 마지기를 줄 것이라는 계산을 했던 것입니다. "원님, 저는 수십 년간 황소를 길러 왔습니다만, 이렇게 크고 좋은 황소는 처음 봅니다. 이는 원님의 선정 덕분입니다" 하고 황소를 원님에게 바쳤습니다.

원님은 농부에게 고맙다고 한 후에 요즘 들어온 물건 중에서 좋은 것이 있으면 갖다 주라고 하니, 무 하나가 있노라고 하면서 그 무를 그 농부에게 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참된 감사라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가 있고, 참된 감사를 할 수 있는 마음이어야 더 많은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감사 예물을 드리되 처음 수확한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바치라고 했을 때, 백성들 중에서는 그 말씀에 순종한 사람도 있었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았습니다.

누가복음 5장에 있는 말씀을 보면,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쳐 고기를 잡아라" 라고 하셨을 때에 그대로 행했더니 엄청나게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처음에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랐는지 모릅니다. 아마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는 말씀을 들은 뒤라, 그 말씀에 감동을 받고 그물 치는 요령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명령임에도 불구하고 순종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나 엄청난 고기가 잡혔을 때에 베드로는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왜 그렇게 말했을까요? 누가복음의 기자는 너무나 많은 고기가 잡힌 것에 놀라 겁을 집어먹고 한 말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따르면 놀라운 경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잘 이해가 안가는 말씀이지만, 말씀하시는 분의 능력과 그 사랑을 믿어 말씀에 순종하면 전혀 예상치 못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참된 고백을 하게 됩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라고 말입니다. 

죄인 된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뿐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생각하기를 의인이요, 훌륭한 사람이라 여기게 되면 불평과 불만을 많이 하게 됩니다. 사람들의 대접이 소홀하다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훌륭한 만큼 사람들이 대우해 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갖기가 쉽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훌륭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은 척이나 하겠습니까?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세의 말을 고분고분 들었겠습니까? 하나님의 기적을 맛보면 잠시 듣는 척 하다가도 번번히 모세에게 대들고 불평 불만을 늘어 놓았습니다. 그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40일 걸려서 갈 수 있는 길을 40년이나 고생을 해야 했고, 끝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대부분 죽었습니다.우리도 살아가면서 말씀에 불순종하여 만족한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든지 결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하는 경우란 드뭅니다. 실패할 줄 알면 그 누가 일을 도모하겠으며 성공할 것이 틀림없으면 어느 누가 일하기를 머뭇거리겠습니까?

벼농사를 잘 지어서 이삭까지 충실하게 여물어 가고 있었지만, 갑자기 태풍이 불어 벼가 다 쓰러지게 되면 쭉정이 밖에 거둘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또 어떤 해는 비가 많이 오고 해 농사가 시원찮구나 싶었는데 다른 해보다 더 많은 소출을 거두게 될 때도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예측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앞날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면 좋으신 하나님께서 틀림없이 우리 인생을 책임지시고 복된 길로 인도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서는 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 생각 같아서는 불행으로 여겨지는 일도 하나님께서는 행복으로 인도하시는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을 믿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 불만이 많습니다. 그러니 감사한 마음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바울은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라고 했는데, 우리는 늘 불평을 하며 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목회를 하면서 내린 결론은, 불평을 하면서 무슨 일을 하게 되면 일이 잘 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아주 작은 일에도 고마워하고 기쁨으로 무슨 일을 하게 되면 안 될 일도 잘 되더라는 사실입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 그 입에서 떠나지 않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지 잘 성취시킵니다. 그러나 항상 불평을 하는 사람은 일을 열심히 하고서도 욕먹고, 하는 일마다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무슨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면, 그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려 하지말고 나 자신에게서 찾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문제의 원인은 거의 90% 가까이 본인 자신에게 있다고 말입니다. 결국 우리 인생 문제의 대부분은 본인 자신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로 하지 않는 데서 옵니다.

바울이 골로새서 3장 17절에서 『무슨 일이나 말을 하든지 예수의 이름으로 하라』고 굳이 권면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제일 우선이 되어야 함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몸만 교회에 오는 것이 아니라, 물질과 마음까지도 참 기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인생 문제의 해결점이자 행복의 열쇠입니다.

모세는 출애굽기 23장 19절에서 첫 곡식 중 제일 좋은 것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이 어떤 사람에게는 복음으로 들리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시험이 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그물을 깊은 곳에 내리라고 했을 때에, 그 말이 베드로에게는 건방진 소리로 들릴 수 있는 말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아무 이의를 제기 하지 않았습니다. "내 경험에 의할 것 같으면 그런 그물질은 하나마나요!" 하고 반론을 펴지 않았습니다.

모세도 하나님께서 그의 입을 빌려 말씀하신 것이고 예수님은 본래 하나님이셨기 때문에, 그들의 말에는 권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전하는 말씀에 불순종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말할 것 없이 순종한 사람들은 복된 생활을 하게 되었고, 불순종한 사람들은 불행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풍성한 삶을 허락하십니다. 복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생활을하는 사람에게 풍성한 삶을 허락하시리라는 것도 믿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자식을 둔 부모도 그 자녀가 부모에 대하여 고마워하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자녀가 고마워할수록 더 잘해주고 싶어 안달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하나님께 대하여 진정 감사한 마음으로 예배드리면, 우리에게 당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주시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의 선택받은 성도가 해야 할 일 6가지 중, 감사에 대해서는 따로 3번씩이나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사에 넘치는 진정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삽시다
예레미야 29장 13절에서 『너희가 진심으로 나를 찾으면 만나리라』고 했습니다. 신명기 6장 5절에 있는 말씀대로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해야』합니다.

미국이 오늘과 같이 풍요롭게 된 것은, 그들의 조상이 아메리카에 첫 발을 딛고서 온갖 고생을 하여 농사를 지은 후에 그 첫 곡식을 하나님께 드리는 전통을 세움으로써 가능했던 것입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께 감사할 줄 아는 민족은 하나님께서 여러 면에서 축복하셨음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개인이든지 국가든지 간에 감사할 줄 알고 살면 그 인생과 나라가 풍성해질 줄로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복 주시고 풍성하게 해주실 만한 분이심을 믿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생활을 합시다.

①말씀에 따라 하나님께 좋은 것을 드림으로써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풍성한 인생을 삽시다. 아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에게 자기가 갖고 있는 것 중에 가장 좋은 것을 줄 것입니다. 그만큼 그들 사이는 좋은 관계요 가까운 사이임을 증명해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우리가 무엇을 드리느냐에 따라 그 관계를 알아 볼 수가 있습니다. 

좋은 것을 드리면 좋은 관계일 것이고, 별수 없는 것을 드리면 별 볼 일 없는 관계일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할수록 좋으신 분이시며 축복이 되는 줄로 믿는다면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표시를 해야 합니다.

②무슨 일이나 말을 하든지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고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시다. 우리가 열심히 하고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는 것은 나를 내세우려 하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고 '나' 라는 존재는 뒤로 쑥 빠져야 합니다. 불평을 하는 것도 나를 자꾸 내세우려 할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③하나님의 백성 된 자인 우리는 항상 감사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잘 된다고 기뻐하며 잘 안 된다고 불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이 잘 안되더라도 하나님의 무슨 뜻이 있음을 깨닫고 감사해야 합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편 기자는 71편 22절에서 『성실하신 하나님께 거문고를 뜯으며 감사 노래 부르리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도 변함없으셔서 성실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변함없이 그대로 이루어졌고 그 말씀을 따르는 자도 변함없이 하나님의 은총을 받고 감사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복이 됩니다. 풍성한 인생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방법은 그분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감사드리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사를 드리면 드릴수록 더 많은 감사를 드릴 수있는 조건을 허락하시리라 믿습니다. 아무쪼록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진정으로 감사하는 생활을 함으로써 풍성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가꿔 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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