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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김장김치와 신앙생활(막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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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과 신앙생활(막9:50)

예) 지난 2005년 경 신종 독감의 일종인 사스가 중국, 홍콩 등 동남아 일대를 휩쓸어서 많은 사람이 죽고 입원해서 고생했는데 한국 사람은 단 한사람도 사스에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한국 사람들이 먹는 <김치>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유력 신문인 파이낸셜 타임스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에서 사스 감염자가 없는 것은 김치에 다량 들어있는 마늘 그리고 김치 숙성 과정에서 배양되는 유산균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김치는 불고기, 비빔밥, 삼계탕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김치는 채소를 오래 두고 먹기 위해서 우리 선조들이 개발한 염장 발효 식품입니다. 배추를 소금에 절여서 고춧가루, 마늘, 파, 무채 넣고 거기다가 액젖을 넣고 맛있게 버무려서 숙성시킨 후에 먹는 음식입니다.

김치의 옛날 이름은 '침채(沉菜)'입니다. '채소를 소금물에 담근다'는 의미입니다. 나중에 '딤채'로 발음되었는데 구개음화로 인해 '짐치'가되었다가 오늘날의 '김치'가 된 것으로 추정된답니다.

김치에는 칼슘, 인, 철분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C 등이 풍부합니다.
김치에 들어가는 다양한 채소들은 열량이 적고 식이 섬유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김치의 재료들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노화를 억제하고, 암을 예방하며 면역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김치가 숙성함에 따라 증가하는 유산균은 장을 깨끗이 하는 정장 작용을 함으로서 대장암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서 각종 성인병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김치 담을 때 넣는 마늘은 이미 암과 심장병 발생률을 줄이고 각종 감염과 바이러스에 저항력을 길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치에 많이 넣는 고추에는 캡사이신 이라는 성분이 있어 신진 대사 작용을 활발히 합니다.
김치는 한 마디로 우리 전통 고유 음식이면서 건강식입니다. 
김치를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볶아 먹고 지져먹고 찜 쪄 먹어도 맛있습니다. 

옛날부터 겨울 준비라는 것이 연탄 들여놓고 김장해야 겨울 준비가 끝났습니다.
제가 어려서 우리 집에서는 김장 한 150포기 정도 했었는데 가까운 친척이나 동네 아주머니들이 대청마루에 모여 김장을 할 때면 저도 옆에서 많이 도와 드렸습니다. 어머니가 배추를 버무릴 때 배추 속의 노란  꼬갱이를 따서 빠알간 양념 묻히고 깨소금을 듬뿍 묻혀서 입에 넣어주시면 오물오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전에는 겨우내 김치만 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은 김장철을 맞아서 김장 김치 담그는 과정을 우리 신앙생활에 접목시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첫째, 소금에 절여 숨을 죽인 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김장을 하려면 좋은 배추를 사야 합니다. 
좋은 배추는 중간 정도 크기에 배추가 무겁고 단단하고 잎의 두께가 얇고 파란 색이 짙어야 좋은 배추입니다. 

배추를 산 다음에는 먼저 소금물에 푹 담가서 숨을 죽여야 합니다. 숨을 잘 죽여야 맛깔스런 김치를 담을 수 있습니다. 김치 맛의 관건이 여기에 달려 있습니다. 모든 음식이 다 그렇듯이 맛의 기본은 간이 맞아야 합니다. 아무리 고급 요리라도 짜거나 싱거우면 맛이 없습니다.
성령의 은혜 안에 잠겨서 물과 성령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배추가 뻣뻣하게 살아 있으면 양념이 묻질 않습니다.
내 자아가 살아 있으면 하나님의 말씀이 역사하지 않습니다. 
믿음 안에서 거듭났다는 것은 나 중심으로 살던 나의 옛 성품이 죽고 모든 것을 예수님 중심으로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사는 생활로 변화된 것을 의미합니다.

쇳덩어리를 용광로에 넣고 뜨겁게 달궈서 연장이나 농기구를 만들듯이 여러분이 성령 안에서 녹아지고 다듬어져야 하나님이 쓰시기에 좋은 사람이 됩니다.
김치를 담기 위해 배추를 소금물에 절일 때마다 “나의 악하고 더러운 옛 성품도 죽여주옵소서.”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소금 물에 절여진 배추는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흙도 씻어내고 혹시 남아 있을지도 모를 농약도 씻어내야 합니다. 더러운 상태로는 아무리 손맛이 좋아도 좋은 김치를 못 담습니다.

여러분도 하나님께 사랑 받는 좋은 성도가 되기 위해서는 세상의 때를 씻어 내야 합니다. 세상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과 같은 더러운 것을 씻어 내야 합니다.
악한 성품을 버리지 않고 과거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습니다. 더러운 옷은 세탁기에 넣고 빨면 되지만 악한 행실과 죄는 어떻게 씻습니까?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씻습니다. 

에베소서 1:7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요한1서 1:7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야채를 물에 씻을 때 마다 “저의 허물과 죄를 예수님의 거룩하고 순결한 피로 깨끗이 씻어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갖은 양념으로 잘 버무려야합니다.
김치에는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갑니다. 고춧가루 넣고 마늘 다져 넣고 생강도 조금 넣고 파, 무채, 갓 등 갖은 양념과 채소를 넣습니다. 액젓을 넣는 것도 집안마다 다 다릅니다. 새우젓이나 멸치 액젓을 주로 넣는 집이 있는가 하면 까나리 액젓을 넣는 집안이 있습니다. 또 황석어젓, 사투리로는 황새기젖이라고 합니다. 황석어는 조기새끼를 말합니다. 
새우젓은 시원한 맛을 내고 멸치젓은 구수한 맛을 냅니다. 
또, 젓갈을 넣을 때 어떤 집은 날 젓국을 넣고 어떤 집에서는 젖국을 끓여서 넣기도 합니다. 제가 설교 준비 하면서 알아보니까 추운 북쪽 지방에서는 날 젓국을 넣고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는 끓여서 넣는답니다. 
어떤 집안은 생굴이나 오징어 혹은 생새우 등을 넣고 버무리기도 합니다. 
속 재료에 무엇을 넣느냐 그리고 얼마나 어떻게 넣느냐가 김치 맛을 좌우합니다.
소금은 짠 맛을 내고 마늘과 고추는 매운 맛을 내고 생강은 톡 쏘는 알싸한 맛을 냅니다. 파는 향을 내고 액젓은 깊은 맛을 냅니다.
그 모든 재료가 환상적으로 잘 어우러져서 맛있는 김치가 됩니다.
참 이상한 것은 다 비슷비슷한 재료들인데 집안마다 김치 맛이 조금씩 다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신앙생활을 하는 곳입니다. 가난한 사람 부유한 사람, 학식이 많은 사람, 배움이 없는 사람 등 어떤 사람도 필요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성도님들의 성품과 받은 은사도 각각 다릅니다. 예배도 남녀노소 구별 없이 함께 모여 예배드립니다. 
김치가 여러 재료들이 어우러져 맛을 내듯이 우리 성도님들이 서로의 성품과 은사를 존중하면서 서로 힘을 합하고 어우러져야 좋은 교회가 됩니다.

요한복음 17장은 대제사장으로서의 예수님의 기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17장 11절에 보면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대속의 죽으심과 부활로 이 땅에서의 사역을 마치고 승천하시고 나면 제자들만 남게 되는데 그 남은 제자들이 함께 협력하고 사랑해서 늘 하나가 될 것을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부모님들도 자식들이 서로 화목하게 지내는 것만큼 보기 좋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화합해서 하나가 되고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습니까?
오늘 본문 말씀에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고 했는데 이 말씀이 고귀한 연합의 방법입니다.
소금을 국솥에 넣고 끓이면 골고루 녹아집니다. 한 솥의 국물을 어느 곳은 짜게 하고 어느 곳은 싱겁게 할 수 없습니다. 편중됨이 없이 녹아짐으로 골고루 맛을 냅니다.
 
김치도 그 속의 소금과 각종 양념들이 서로 어우러지고 녹아들어서 아삭아삭하고 맛있는 김치의 맛을 내는 것처럼 성도님들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서 서로의 믿음이 자라고 하나님이 영광이 나타나고 교회가 부흥되는 것입니다.

셋째, 우거지를 잘 덮어서 숙성 시켜야 합니다.
김치를 버무려서 항아리에 담고 맨 위에 이파리가 넓은 겉대 배추 잎으로 덮습니다. 그리고 웃소금을 한 번 더 뿌리고 돌로 꾹꾹 눌러 주는 겁니다. 우거지가 왜 우거지냐 하면, 위에 덮어 두었다가 나중에 걷어낸다고 해서 이름이 <우거지>입니다. 

우거지를 왜 맨 위에 얹는가 하면 속의 김치가 공기와 직접 접촉하면 산패가 되기 때문에 위에서 그걸 막아줍니다. 또 바깥의 차가운 냉기도 막아주고 병균의 침입도 우거지가 온 몸으로 막아줍니다. 김치가 얼거나 쉽게 상하지 않도록 군대 용어로 말하면 방어선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 우거지는 김치를 다 꺼내서 먹게 되기까지 항아리 속에 애처롭게 남겨집니다. 
김치를 꺼낼 때마다 천덕꾸러기처럼 이리 제껴지고 저리 제껴집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에 버려집니다. 그때쯤 되면 우거지에 곰팡이가 피고 시어터지고 말라비틀어진 채로 남아있게 됩니다.

인상을 쓰고 있는 사람을 보면 우거지상이라고 합니다. 그 우거지가 이 우거지입니다. 
그만큼 보기 싫고 너저분하니 꼴이 말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김장 항아리 속의 우거지가 그런 존재입니다.

그러나 배고프던 시절에는 이 우거지도 좋은 먹거리였습니다. 하얗게 핀 곰팡이 걷어내고 물에 여러 번 씻어서 퀘퀘한 냄새를 뺀 다음에 된장 풀어서 우거지 국을 끓입니다.
우거지 국도 잘 끓이면 그런대로 기막힌 맛을 냅니다.
김치를 품에 안고 나쁜 병균의 침입을 막고 찬바람을 온 몸으로 막아낸 우거지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마음을 배우고 하나님의 종의 자세를 배웁니다.

예수님은 마치 김장 김치 속의 우거지처럼 사신 분이십니다.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씻어 주셨습니다. 
죄가 없으신 분이 죄인의 옷을 입으셨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받아야 할 저주를 대신지시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부활의 승리를 이루셨습니다.

맛있는 김치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우거지처럼 우리 교회에도 이름도 없고 빛도 없이 궂은일에 앞장서는 성도들이 많을수록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예) 모든 사람들의 몸속에는 빨간 피가 흐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A형, B형, O형, AB형 등 혈액형이라는 것이 있어요.그래서 혈액형이 다른 아무 피나 수혈하면 피가 응고 되어서 생명이 위태롭답니다. 
그런데 혈액형이 사람들의 성격과 관련이 있다는 재미있는 이론이 있어서 소개 하겠습니다.
A형의 특징은 소세지랍니다. 왜 소세지냐? 소심하고, 세심하고 지랄 맞답니다. 
B형의 특징은 오이지랍니다. 왜 오이지냐? 오만하고 이기적이고 지랄 맞답니다. 
O형의 특징은 단무지랍니다. 왜 단무지냐? 단순하고 무식하고 지랄 맞답니다. 
AB형의 특징은 지지지랍니다. 왜 지지지냐? 지랄 맞고 지랄 맞고 지랄 맞답니다. 
혈액형마다 다 지랄 맞은 것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AB형이 제일 지랄 맞대요.

여러분 저는 이 재미있는 이론에서 영적인 진리를 배웠습니다. 
여러분 사람들이 아무리 거룩한 척하고 폼 잡고 다녀도 사람의 성품 속에는 못되고 지랄 맞은 구석이 누구에게나 다 있어요.
그래서 로마서 3장 10절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죄인이 아닌 사람이 없습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본래 성격이 지랄 맞지 않은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거듭나야 합니다. 
겉모양이 아니라 속사람이 변화 되어야 합니다. 
배추에 온갖 재료가 뒤 섞이고 어우러져 독특한 김치의 맛을 내듯이 성령 안에서 말씀 속에서 성령님의 신비로운 임재 속에서 옛 성품이 죽고 성령의 사람으로 변화 되고 온전해 져야 합니다. 

맛있게 담가져 숙성 된 김치가 겨우내 가족들의 식탁에 올라 사랑을 받듯이 우리 성도님들의 삶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많은 주위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의감리교회 송헌영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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