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마지막 때를 사는 삶의 자세 (롬 13:11-14)

첨부 1


마지막 때를 사는 삶의 자세 (롬 13:11-14)

 
"유비무환"
지난 23일 연평도에서 북한군의 무차별 포격으로 인해서 해병대 장병 2명과 민간인 2명이 비참하게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또 많은 장병들과 주민들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지도자들은 과연 북한의 이와 같은 도발에 대해서 맞서 싸울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 또한 국토 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군 당국도 이와 같은 사태에 대한 대비책을 갖고 있느냐고 따져 묻고 싶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속수무책인 것 같지 않습니까?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나 만일의 비상 사태에 대하여 제대로 된 대비책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는 대통령이나 군 당국만을 탓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국가 비상 사태라고 할 수 있는 이 시기에 주위 사람들에게 장난으로 예비군 소집 같은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자기 여자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북에서 축포를 쏘았다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국가 안보 문제만은 아무리 강조할지라도 결코 지나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분명히 하늘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이 땅 위에서 순례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순례자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은 여기가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하늘 나라입니다. 전문적인 용어로 우리는 종말론적인 삶을 사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과연 종말론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까? 별로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종말을 별로 의식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는 말입니다. 마치 이 땅 위에서의 삶이 전부인 것처럼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과 전혀 구별이 되지 않는 삶을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가 하면 한편으로 지나치게 종말을 의식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체로 그들은 임박한 종말을 주장하며 그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평범한 사람들처럼 살지 않습니다. 주로 집단으로 생활하며 때가 되면 자신들만이 구원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종말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사는 것이나 지나치게 종말을 의식하고 사는 것 모두가 별로 건강한 신앙인의 삶의 자세라고 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아무 대책도 없이 살고 있는 세상 사람들을 비난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이 마지막 때를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 해답을 사도 바울은 오늘 봉독한 본문 말씀을 통해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그는 우리에게 이 시기를 분명히 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마지막 때를 분명히 알아야 하는 까닭은 그것이 성경적인 삶이요 일찍이 주님도 그렇게 살 것을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 24:42~44)
사도 베드로도 분명히 말했습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벧후 3:9~10상반절)

주님의 임박한 재림을 말하던 그 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다고 해서 종말에 대한 생각을 잊어버려도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 때로부터 2천 년이 지났다면 오히려 종말은 그만큼 더 가까워졌습니다. 우리는 2천 년 전 사람들보다 종말을 더 깊이 의식하며 깨어 있어야 합니다. 종말을 의식하는 삶이란 우리가 이 세상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며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종말에 심판이 있을 것이며 그 후에 부활과 영생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때문에 사도 바울은 마지막 때를 살고 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새로운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가 분명히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롬 13:12)
그가 이미 앞에서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로마서 12장 2절 말씀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과감하게 벗어 버려야 합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종말을 의식하며 날마다의 삶을 윤리적으로 살 것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그는 본문 말씀을 통해서 임박한 종말에 대비해서 깨어 있을 것을 주문하면서 새로운 때를 사는 삶의 자세를 말하고 있는데 그것들은 거창하거나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사이비 집단들처럼 일상 생활을 포기하고 집단 생활을 하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닙니다. 삶의 모든 시간을 임박한 심판을 부르짖는 데에 쓰라는 것도 아닙니다. 또 가진 것을 다 털어서 무조건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는 일찍이 마지막 때가 가까웠다는 생각 때문에 일상 생활을 포기한 것처럼 살던 사람들에게 분명히 말했습니다.
"...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살후 3:10)

사도 바울 자신도 누구보다 종말을 깊이 의식하며 살았지만 그는 결코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본을 보였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누구에게서든지 음식을 값없이 먹지 않고 오직 수고하고 애써 주야로 일함은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 함이니 우리에게 권리가 없는 것이 아니요 오직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보여 우리를 본받게 하려 함이니라"(살후 3:8~9)

종말론적 신앙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현실을 도피하는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상 생활에 충실한 것을 의미합니다. 복음 전도자인 그는 분명히 일을 하지 않을 권리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열심히 일을 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본을 보여 주었습니다. 성경은 마지막 때를 사는 우리에게 어떤 특별한 행동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깨어 있으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날마다 성실하게 살 것을 요구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 종말론적인 삶의 자세란 일상 생활을 그대로 살되 특별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윤리적인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사도 바울은 거창한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술 취하지 말 것과 음란하지 말 것과 다투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가 말하고 있는 것은 아주 간단하고 또 분명합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 13:14)
무슨 말입니까? 궁극적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라는 것입니다. 또한 주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종말론적인 가르침을 로마서의 실천적인 교훈 전체의 결론처럼 쓰고 있습니다.
더럽고 추한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새롭게 변화된 삶을 살아야 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그렇게 살 수 있는 동기를 마지막 때에 대한 분명한 의식에서 찾아야 합니다.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롬 13:11)
지금 우리는 구원이 더욱 가까워진 때를 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자다가 깨어야 합니다. 어둠의 일을 벗어야 합니다. 그리고 빛의 갑옷을 입어야 합니다. 더 이상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더 이상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아야 합니다. 더 이상 서로 다투거나 시기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이 마지막 때에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함으로 말미암아 이 세상을 심판하시기 위해서 이제 곧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충성스러운 주님의 제자들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