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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보리떡 한 덩어리가 (삿 7: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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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떡 한 덩어리가 (삿 7:9-14)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의 능력이 되십니다.
출애굽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로가 추격해 왔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바로와 그 군대를 홍해 바다에 수장시키시므로 하나님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셨습니다(출14:26-31). 
히스기야왕 때에 앗수르가 유다를 침략했을 때 히스기야는 위기를 만난 조국을 자신의 힘으로는 구할 수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그 밤에 앗수르 군대 185,000명을 몰살시켰습니다(왕하 19:20-37).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성경에서도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가 기드온을 통하여 승리를 가져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엄선된 기드온의 300용사가 미디안 사람과 아말렉 사람을 쳐서 승리한 사실입니다. 
기드온이 300용사를 선발한 날 밤에 하나님께서 이미 미디안 연합군을 기드온 용사들의 손에 붙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사실을 확인시키는 한 표징을 보이셨습니다. 그 표징은 바로 미디안 진영의 두 보초가 나누는 꿈 이야기였습니다.
미디안 진영을 정탐하러간 기드온은 두 보초의 꿈 이야기를 듣고 승리를 확신하였습니다. 

미디안 진영에 두 보초가 꾼 꿈은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영으로 흘러 들어와서 한 장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무너뜨려 엎드러뜨리니 곧 쓰러지더라고 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이 꿈을 해석하기를 한 덩어리의 보리떡은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날이라고 했습니다. 여기 한 덩어리의 보리떡은 기드온과 300용사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Ⅰ. 하나님의 보리떡입니다. 

본문 7장 2절에 『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좇은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붙이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스려 자긍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고 했습니다.
본문 7장 18절에 『 나와 나를 좇는 자가 다 나팔을 불거든 너희도 그 진 사면에서 또한 나팔을 불며 이르기를 여호와를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 하라 하니라 』고 했습니다.

기드온과 함께한 이스라엘의 병사는 모두 32,000명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드온이 자기 부하 부라와 함께 적진을 살핀 결과 메뚜기 떼 같은 미디안 사람들과 비교할 때 결코 숫자가 많은 것이 아니었습니다(삿 7:10-12).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 전쟁을 승리케 할 때 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자축하는 교만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싸워서 이겼다고 할 것을 미리 아시고 취하는 조치였습니다. 

1) 군사 중에 두려워 떠는 자를 제거하셨습니다.
본문 7장 3절에 『 이제 너는 백성의 귀에 고하여 이르기를 누구든지 두려워서 떠는 자여든 길르앗 산에서 떠나 돌아가라 하라 하시니 이에 돌아간 백성이 이만 이천 명이요 남은 자가 일만 명이었더라 』고 했습니다.
'두려워서 떤다'는 말은 전의를 상실했다는 의미보다는 불신앙의 소행입니다. 이런 류(類)의 사람들은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고 스스로 교만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 날 2만 2천명이나 되는 군사를 집으로 돌려보내게 했습니다.

시편 33편 16절에 『 많은 군대로 구원 얻은 왕이 없으며… 』라고 했습니다.
사무엘상 14장 6절에도 『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 』고 했습니다.
신명기 20장 8절에도 『 …두려워서 마음에 겁내는 자가 있느냐 그는 집으로 돌아갈지니 그 형제들의 마음도 그의 마음과 같이 떨어질까 하노라 하여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군사는 일만 명으로 줄게 되었습니다. 

2) 목적의식이 분명치 못한 자를 제거하셨습니다.
본문 7장 4절에 『 여호와께서 또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아직도 많으니 그들을 인도하여 물가로 내려가라 거기서 내가 너를 위하여 그들을 시험하리라 무릇 내가 누구를 가리켜 이르기를 이가 너와 함께 가리라 하면 그는 너와 함께 갈 것이요 내가 누구를 가리켜 이르기를 이는 너와 함께 가지 말 것이니라 하면 그는 가지 말 것이니라 하신지라 』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병사들을 물가로 데려가서 개의 핥는 것 같이 구부려 물을 핥는 자들을 구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도 따로 세우라고 했습니다(삿 7:5). 그리고 물을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의 수가 삼백 명이었습니다(삿 7:6). 일만 명 중에 구천 칠백 명은 돌려보내고 삼백 명을 선발하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이 300명으로 미디안 사람을 네 손에 붙이겠고 남은 사람은 각각 집으로 돌려보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지나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하나의 교훈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3만 2000명 중에 300명을 선발하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의 군인, 전혀 가능성이 없는 최소한의 병력으로 승리를 취한 후에 전쟁 승리의 공로를 인간에게 돌리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돌리기 위함입니다.
만약 많은 군대와 좋은 무기를 가지고 싸워 승리했다면 승리의 비결이 하나님께 있었다고 말할 자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1장 25절에 『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고 했습니다.
계속해서 고린도전서 1장 28-29절에 『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 했습니다.

Ⅱ. 순종하는 보리떡입니다.

본문 7장 9절에 『 이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내려가서 적진을 치라 내가 그것을 네 손에 붙였느니라 』고 했습니다.
기드온은 부하 부라와 함께 적진에서 병사들이 꿈을 해몽하는 말을 듣고 그곳에서 경배하고 이스라엘 진중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전격적으로 적진을 향하여 돌격 준비를 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이 소리를 적들을 통하여 기드온에게 직접 듣게 하시기 위하여 기드온을 적진에 보낸 것입니다. 그렇다면 적진에서 들려오는 병사들의 꿈 해몽 이야기는 곧 하나님께서 전쟁의 용기와 자신감을 주기 위한 승리계시입니다. 

미디안 진으로 굴러 들어가는 보리떡 한 덩어리는 정확하게 기드온 자신과 300용사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계시에 의존하는 한 덩어리의 보리떡이었습니다. 보리떡은 천한 신분을 가진 사람들의 양식입니다.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의 연합군들은 기드온 군대를 그렇게 보았다는 것입니다.
미디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동방의 모든 사람이 골짜기에 누워 있는 것을 볼 때 마치 메뚜기의 중다함 같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약대들의 숫자가 해변의 모래가 수다함 같았다고 했습니다. 이쯤 되고 보니 기드온의 300용사는 수에 칠 가치조차 없는 미미한 군대였습니다.

이것은 마치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세상 사람들에 비해 숫자적으로 열세하고 인간적으로 보잘 것 없이 나약한 것들 때문에 업신여김을 당하는 경우와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1장 26-28절에 『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라고 했습니다.

Ⅲ. 역사(役事, work)하는 보리떡입니다.

본문 7장 13절에 『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으로 굴러 들어와서 한 장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무너뜨려 엎드러뜨리니 곧 쓰러지더라 』고 했습니다.

1) 한 덩어리의 보리떡이 되었습니다. 
본문 7장 13절에 『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가… 』라고 했습니다.
단합된 병사 32,000명 중에 300명만을 엄선한 군대입니다. 한 덩어리의 보리떡이 된 기드온의 300용사들은 삶의 방향과 삶의 목적과 삶의 의의와 시세를 파악하는 가치기준이 동일한 단합된 군대였습니다. 

2) 굴러가는 보리떡이 되었습니다. 
본문 7장 13절에 『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으로 굴러 들어와서… 』라고 했습니다. 
적진을 향하여 움직이는 보리떡입니다. 메뚜기 같은 미디안 연합군을 향하여 돌격해가는 보리떡입니다. 

3) 폭발시키는 보리떡이 되었습니다. 
본문 7장 13절에 『 …한 장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무너뜨려 엎드러뜨리니 곧 쓰러지더라 』고 했습니다.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 보잘 것 없는 보리떡 한 덩어리가 굴러들어 와서 미디안 진영을 파괴시켜 버렸습니다.

4) 칼날이 된 보리떡이었습니다. 
본문 7장 14절에 『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날이라… 』고 했습니다. 
쳐부수는 승리의 칼날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집행하는 의의 칼날입니다. 

5) 능동적으로 작전을 감행하는 보리떡이 되었습니다. 
본문 7장 16절에 『 삼백명을 세 대로 나누고 각 손에 나팔과 빈 항아리를 들리고 항아리 안에는 횃불을 감추게 하고 』라고 했습니다. 
기드온은 모든 사람이 자기를 따라서 움직일 것을 명령했습니다. 기드온은 이경(저녁 10시-새벽 2시 사이)에 번병이 체번(보초들이 교대하는 시간)할 때를 틈타서 나팔을 불고 항아리를 부수고 왼손에 횃불을 들고 오른손에 나팔을 불면서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여'라고 소리쳤습니다(삿 7:19-20).

그때 온 적들이 달음질하고 부르짖으며 도망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약속대로 승리가 왔습니다. 미디안 진영의 병사들의 꿈 해몽대로 되었습니다. 꿈 해몽을 듣게 하신 하나님께서 이미 승리를 약속하신 것입니다. 
승리가 보장된 전쟁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작전계획이 선행된 전쟁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과 300용사를 의의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그리고 기드온과 300용사의 작전을 전쟁승리의 목적의 수단으로 사용하셨습니다. 
그들이 든 항아리와 그 속에 둔 횃불과 나팔과 함성은 전쟁승리를 쟁취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미디안 군대에 비해 기드온과 300용사는 한 덩어리의 보리떡 수준입니다. 한 덩어리의 보리떡은 하나님의 보리떡입니다. 한 덩어리의 보리떡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보리떡입니다. 한 덩어리의 보리떡은 역사(役事)하는 보리떡입니다. 
한 덩어리로 뭉쳐진 보리떡입니다. 
굴러가는 보리떡입니다. 
폭발하는 보리떡입니다. 
칼날이 된 보리떡입니다. 
능동적으로 작전을 감행하는 보리떡입니다. 

힘을 얻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팔을 불고 항아리를 깨고 그 속에 든 횃불을 치켜들고 함성을 질렀습니다. 나팔은 복음을 상징합니다. 횃불은 성령의 충만한 역사를 상징합니다. 항아리는 육신의 소욕을 상징합니다. 항아리는 깨뜨려야 합니다. 
'자기'라고 하는 항아리, '교만'이라고 하는 항아리, '아집'이라고 하는 항아리, '자기 영역을 종교화'로 만든 그 항아리를 깨뜨려야 합니다. 
'탐욕'의 항아리를 깨고, '불신'의 항아리를 깨고, '이기주의'의 항아리를 깨뜨려야 합니다. 

복음의 나팔을 불고, 육의 항아리를 깨고, 성령의 인도를 받아 승리를 확신하는 고백적 찬송이 교회가 세상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비결입니다. 
오늘의 성도는 굴러가는 한 덩어리의 보리떡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가정이, 자식들의 학교생활이, 한 덩어리의 굴러가는 보리떡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교회는 한 덩어리의 굴러가는 보리떡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의 나팔을 부는 보리떡, 횃불을 든 보리떡, 항아리를 깨트리는 보리떡이 되어야 합니다. 
보리떡 한 덩어리가 연종주일을 맞이합니다. 하나님은 2010년 한 해도 우리가 한 덩어리의 보리떡으로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다가오는 2011년에도 한 덩어리의 보리떡으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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