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심는 대로 거두는 이치 (갈 6:6-10)

첨부 1


심는 대로 거두는 이치 (갈 6:6-10)  

 
오늘은 2010년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한해가 하루처럼 빨리 지나갔지요?
한 해를 마감하면서 심고, 거두는 이치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것은 지나온 한 해를 반성하는 의미도 있지만, 맞이할 새해를 준비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새해에는 제대로 심어보자는 것입니다.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 미국에 발을 디딘 후 처음 6개월 동안 그 절반이 죽어나갔습니다. 
그 정도로 극심한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 어려운 중에도 확고하게 붙들고 있던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고전 15장 58절입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을 것이다!’ 라는 이 한마디 말씀을 부여잡고, 그들은 그 많은 실패를 견디며 오늘의 미국을 건설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 7절하에 보면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말에도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봄에 콩을 심어놓고 가을에 콩밭에서 팥을 찾는다면 그처럼 어리석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는 것은 자연법칙일 뿐만 아니라 영적인 법칙이기도 합니다.
또 고후 9:6절에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하는 말이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한 말을 심으면 한 말에 해당한 것을 거두고, 열 말을 심으면 열 말에 해당한 것을 거둔다는 것입니다. 
한 말을 심어놓고 열 말에 해당하는 양을 거두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자연법칙에도 어긋나고, 영적인 법칙에도 어긋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①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는 말씀이 ‘무엇을 심느냐?’ 하는 ‘심는 내용’을 말한다면, 

②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는 말씀은 ‘얼마나 많이 심느냐?’하는 ‘심는 량’을 말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심느냐? 얼마나 많이 심느냐? 에 따라서 틀림없이 그대로 거둔다는 것입니다. 

심는 대로 거두게 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하나님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안 계신다면 모르지만, 하나님이 돌아가셨다면 모르지만,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한 반드시 심는 대로 거둡니다. 
7절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심은 대로 거둔다는 진리를 믿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바울 사도는 이 진리를 믿기에 다음 세 가지를 본문에서 권면하고 있습니다.

1. 바울의 첫째 권면은, 성령을 위하여 심으라.

8절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사람들이 많은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분류하면 다음 두 가지를 심고 있는 것입니다. 

① 육체를 위해서 심든지, ② 성령을 위해서 심든지입니다. 

제3의 길은 없습니다. 
그래서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은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둡니다.

그 기준은 무엇입니까? 
어떻게 하는 것이 육체를 위하여 심는 일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 성령을 위하여 심는 것입니까? 
그 기준은 한마디로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하는 일은 성령을 위해서 심는 것입니다.
그 실제적인 예가 마 10:42절에 나옵니다.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냉수 한 그릇을 주더라도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한 일이라면 성령을 위하여 심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생각하기 때문에 할 말 못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생각하기 때문에 물질적인 손해도 감수해야 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생각하기 때문에 정신적인 고통을 받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생각하기 때문에 이긴 싸움을 져야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생각하기 때문에 기막힌 말도 잠자코 들어야 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성령을 위하여 심는 것으로써 하나님 앞에 상급을 쌓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여러분이 하늘나라까지 가지고 갈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돈을 가지고 가겠습니까? 
권력을 가지고 가겠습니까? 
명예를 가지고 가겠습니까? 
지식을 가지고 가겠습니까? 
하늘나라까지 가지고 갈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주님과 동행하십니까?’ 라는 오르띠즈의 책 중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우리가 천국 문에 다다랐을 때 베드로가 우리를 맞으러 나와서 우리에게 연필과 종이를 주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겠는가? “자, 여러분들에게 열 개의 문제를 내겠습니다. 만약 그 중에 일곱 개 이상을 맞추면 그 사람은 즉시 천국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네 개에서 일곱 개 사이를 맞추면 연옥에서 재시험 준비를 해야 됩니다. 만약 세 개 이하를 맞춘다면 미안하지만 즉시 지옥으로 가 주셔야 되겠습니다. 자, 준비되셨지요? 일번, …”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것이지요. 
다만 한 가지 질문은,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무슨 일을 했는가?’입니다. 
지난 주 당회에서 몇 분을 표창했습니다.
먼 거리를 한걸음으로 달려와 열정적으로 에벤에셀 찬양단을 지도한 분, 매일 새벽기도회 때 차가운 건반을 두드리며 피아노 반주를 한 분, 매주 토요일 장화를 신고 교회화장실 청소를 한 분들.......

저는 표창하면 감격스러웠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한 생각, 한 말, 한 행동이 영생을 거둠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2. 바울의 두 번째 권면은, 선을 행하다 낙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9절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낙심하다.’라는 말은 ‘힘이 빠지다.’라는 뜻입니다. 
열심히 선을 행하다가 맥이 풀릴 때가 있습니다. 
힘이 빠질 때가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이렇게 힘이 빠질 때가 많기 때문에 바울사도께서 ‘낙심하지 말라.’고 특별히 권면하고 있습니다. 
왜 힘이 빠질까요?

① 심고 거두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힘이 빠지게 됩니다. 

만일 아침에 심고 저녁에 거둔다면 선을 행하다가 낙심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아침에 지나가는 사람에게 냉수 한 그릇 대접했더니 해가 지기 전에 금 목걸이 한 개가 들어온다면 낙심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신이 나겠지요? 

그런데 심고 거두는 영적인 법칙은, 어릴 때 심은 것을 늙어서 거둘 수도 있고, 아버지가 심은 것을 아들이 거둘 수도 있고, 어머니가 심은 것을 딸이 거둘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심고 거두는 이치를 순간순간 실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애써봤자........’ 하고 맥이 풀어집니다.

② 심은 것과 거두는 것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힘이 빠지기 쉽습니다. 

심을 때는 남을 구제하는 물질로 심었는데 거두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명예일 수 있습니다. 심을 때는 육체로 봉사하는 것이 있는데 거두는 것은 마음의 평안일 수가 있습니다. 
심을 때는 남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것이었는데 거두는 것은 풍부한 물질 일 수가 있습니다. 심을 때는 교회학교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일이었는데 거두는 것은 자녀성공일수가 있습니다. 
심고 거두는 것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기 때문에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내가 만 원을 헌금했는데 그날 백만 원을 벌었다면 낙심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돈 놓고 돈 먹기인데 이렇게 신나는 일이 어디 있겠어요! 
그런데 심고 거두는 영적인 법칙은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것이기에 전혀 다른 것일 수가 있습니다.

③ ‘왜 다른 사람들은 저렇게 사는데 나만 이렇게 살아야 되나?’ 라는 세상풍조가 힘을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거짓으로 사는데 혼자 정직하게 살기가 힘듭니다.
모두가 예배만 드리고 밀물처럼 빠져나가는데 혼자 남아 봉사하기가 힘듭니다.
‘왜 나만 유별나게 신앙생활할까?’
그래서 힘이 빠집니다. 

그러나 때가 이르면 거두게 됩니다. 
때가 이르매 거두는 예를 성경에서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실 때의 일입니다. 
예수님은 몹시 지치셨기 때문에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걸을 기력이 없어 넘어지고 또 넘어지셨습니다.
이 광경을 보다 못한 로마 병사가 구경나온 한 사람에게 십자가를 대신 지게 했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이 구레네 시몬입니다. 

막 15:21절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니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시몬은 억지로 십자가를 졌습니다. 
맥이 풀린 상태에서도, 힘이 빠진 상태에서도, 억지로 십자가를 지는 수고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된 줄 아십니까?
롬 16:13절을 보십시오.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루포가 누굽니까? 
그가 바로 구레네 시몬의 둘째 아들입니다. 
그 어머니가 누굽니까? 
그녀가 바로 구레네 시몬의 아내입니다.
시몬의 아들 루포를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자’라고 칭찬한 것으로 보아 로마교회에서 그의 위치가 대단함을 보여줍니다. 
시몬의 아내를 ‘내 어머니’라고까지 말한 것으로 보아 시몬의 아내는 존경받은 믿음의 어머니요, 사도 바울의 전도여행을 후원한 헌신의 여인이 분명합니다. 
실로 때가 이르매 거두게 되었습니다.

3. 바울의 마지막 권면은, 기회 있는 대로 착한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10절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바울사도께서는 기회 있는 대로 선한 것을 심으라고 권면하십니다. 
잠 3:27절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선한 투자의식을 가지십시오! 
부동산 투자 잘하는 사람, 증권 투자 잘하는 사람은 기회를 잘 포착합니다. 
어디에, 언제 돈을 투자하면 벌겠다하는 의식이 동물의 후각처럼 잘 발달해 있습니다. 

다 돈 버는 게 아니더라고요. 
교우 여러분, 하늘에 투자하는 투자의식을 잘 계발하십시오. 
동물의 후각처럼 예민하게 기회를 포착하십시오. 
주님의 이름으로 하는 모든 일은 천국에 보화를 쌓는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하는 모든 생각, 말, 행동은 선한 것을 심는 것입니다. 
이런 씨앗들은 적어도 성경의 법칙만큼 열매를 거둡니다. 
성경의 법칙은 30배, 60배, 100배입니다. 
쉽게 돈으로 계산해드리면 보통 은행에서 연 12%라면 성경의 법칙으로는 연 3,000%, 6,000%, 10,000%라는 것입니다. 

2010년 10월 23일자 중앙일보에 스페인서 성공한 권영호 ‘인터불고’ 회장에 대한 보도가 나왔습니다.
권영호 사장은 한국인으로서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사업가입니다.
연매출이 1조원에 육박하답니다.
경북 울진의 어촌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 배운 것이 고기잡는 것이었습니다.
때마침 정부가 외화벌이 목적으로 원양어업을 장려해(1960) 원양어선을 탔습니다.

그 당시 기지가 스페인의 ‘카나리아’ 라는 섬이었는데, 그는 3년간 배를 타다가 회사에서 인정을 받아 주재원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에서 10여 년간 근무하다가 79년 차장으로 퇴직했습니다. 
마침 부두에 나가니까 일본 업체가 내일 폐선할 예정인 배를 대놓고 있었습니다.
10여 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번 돈 2만 달러를 주고 그 배를 샀습니다.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내일 버리겠다는 배를 사서 무엇을 어떻게 하려고 저럴까?’
그렇게 사업을 시작하여 성공한 것입니다.
갖은 고생을 다 했지요.
저가 오늘 권영호씨를 소개하는 목적은 다른 데 있습니다.
그는 유난히 남을 많이 돕는 사업가입니다.
그는 86년 동영장학재단을 설립해 25년간 한국. 중국. 아프리카 학생 1만 3,0000명에게 모두 130억 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했습니다.
2008년에는 계명대학교에 200억 원을 기증했습니다.

멋지잖아요?
이런 크리스천 재벌이 우리 교회에서도 많이 나오길 기도드립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돈을 벌고 나서 돈을 보람있게 쓸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생각하다가 어차피 인생은 내가 번 돈을 두고 가는 것인데 어려운 사람에게 나눔, 베풂을 실천하는 게 좋겠다 생각했어요.”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우리에게 줄게 없다면, 나눌게 없다면 사람들에게 따스한 미소라도 지어주십시오.
그 미소가 ‘나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증거할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무엇을 심든지, 얼마를 심든지 그래도 거둡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물질로, 힘으로, 시간으로, 잘 심어 이 땅에서도 30, 60, 100배로 받고, 주님 앞에서도 영원한 축복을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아멘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