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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새사람의 정체의식 (롬 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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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사람의 정체의식 (롬 6:1-11) 


“성도님은 그리스도와 한 몸 된 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성도 여러분이 올해 “네가 큰 일을 행하겠고 반드시 승리를 얻으리라”는 메시지를 붙잡고 응답받는 삶을 살라는 언약을 주셨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큰일을 이루고 반드시 승리를 얻는 삶을 살기 위한 발판은 다윗이 가졌던 영성과 전문성임을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로 깊이 뿌리를 내리는 영성과 삶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힘차게 비상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이 모든 것이 절대적 은혜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새해 첫 주일 메시지를 통해 깨닫게 하셨습니다.

오늘 살펴볼 로마서 6장의 말씀은 우리가 새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 6장을 통해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변화된 신분’입니다.

로마서 5장까지는 모든 인류가 죄인이라는 사실과 여기에서 해방을 받는 유일한 길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설명해왔습니다. 한 사람 아담의 범죄로 인해 모든 인류가 죄 가운데 사단 종노릇하다가 결국 영원한 멸망 길로 갈 수밖에 없었지만 또 다른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이 모든 저주에서 해방을 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과거의 삶, 옛 습관과 옛 체질에 사로잡힌 옛 사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 사람 된 정체의식을 분명히 가지고 살라는 것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이는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해 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엡 4:24),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골 3:10)라며 우리가 새 사람을 입은 존재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새해를 맞아 새로운 언약을 붙잡고 힘차게 2011년을 출발했습니다. 여러분이 새 사람 된 정체의식, 하나님의 자녀 된 신분의식이 분명할 대 실제 응답의 자리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이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변화된 신분에 걸맞은 영적 정체의식을 분명히 하고 하나님의 큰일을 행하고 반드시 승리를 얻는 축복을 받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롬 6:1~2) 이 말씀은 지난 주일에 살펴본 롬 5:20의 말씀을 오해하지 않도록 사도 바울이 보충 설명을 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롬 5:20)라는 이 말씀을 전체적 맥락에서 파악하지 않고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보면 죄를 짓는 것에 대해 무감각해질 수도 있게 됩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치니 죄짓는 것이 뭐가 큰 문제가 되겠느냐”고 오해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에 바울은 “은혜를 더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고 반문을 하고는 “그럴 수 없느니라”고 단호하게 답변합니다. 죄를 합리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이후에도 우리가 죄를 지을 수는 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 된 존재로서 더 이상 죄의 지배를 받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죄로부터 참 자유함을 누릴 수 있는 비결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롬 6:3~5) 

바울은 우리가 죄의 지배를 받지 않고 참 자유함을 누릴 수 있는 비결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삶을 사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합하여’, ‘함께’, ‘연합한 자’와 같은 표현이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다른 어떤 것보다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존재라는 영적 정체의식이 분명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비밀을 사실적으로 누리는 것입니다. 

창세기 3장의 환경 속에서 사단은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가 언약을 붙잡지 못하고 영적 방황을 하도록 공격합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 속에 어떻게 해서든 부정적인 생각, 염려, 근심, 걱정의 가라지를 뿌리는 것입니다. 이럴 때마다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24시간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붙잡는 것이 바로 영성입니다. 

여러분이 생활 속에서 매순간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찾아 누리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누릴 때 모든 문제가 응답이며 갈등은 갱신의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위기는 시대적 증거를 보는 통로가 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의 축복이며 특권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런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놓치게 되면 사단의 유혹에 쉽게 농락당하고 맙니다. 사단은 우리가 본론을 놓치고 서론에 기웃거리도록 계속해서 유혹합니다. 이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유일성의 응답을 사실적으로 맛보며 하나님의 큰일을 행하고 반드시 승리를 얻는 증거가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부활 생명을 누리는 자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롬 6:5) 바울은 우리가 새로운 피조물 된 존재로서 확실히 붙잡고 누려야 할 부분이 바로 부활 생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롬 6:8) 부활 생명은 죽은 믿음이 아니라 산 믿음을 말합니다. 

지금 살아 역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에 힘입는 삶을 사는 것이 새 사람의 정체성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있는 자로 여기라”고 강조합니다. ‘여기다’는 말은 ‘스스로를 인정하라’는 뜻으로 쓰인 표현입니다. 이는 ‘자신을 바로 보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영적 자존감을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존재감을 회복한 사람은 더 이상 죄에 종노릇하는 삶을 살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 부활의 생명력을 확실히 누리기 때문입니다. 최근 줄리안 어산지가 운영하는 위키리크스라는 웹사이트가 화제입니다. 이 웹사이트에 세계 각국 정부나 기관의 중요한 비밀 외교문서 등이 공개되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 지도자의 치부가 드러나면서 상당한 갈등이 야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단이 우리를 공격하는 형태가 이와 같습니다. 여러분이 과거에 지었던 죄를 하나하나 가져와 신앙생활의 발목을 잡으려 하는 것입니다. 사단은 어떻게 해서든 죄가 왕 노릇하는 삶을 살게 만들려합니다. 그때마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 부활의 생명력을 누림으로 사단의 공격을 물리치시기 바랍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축복을 자신의 삶 속에서 현실화시키고 사실화시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에게 사실화되는 2011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부활 생명의 축복을 누리며 반드시 승리를 얻는 증거가 있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최근 서점가에 나온 <덫>이라는 책은 사단이 우리의 영적인 삶을 도적질하기 위해 쳐놓은 덫이 무엇인지 크게 다섯 가지 상징적 타이틀로 밝혀놓고 있습니다. 이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썩은 뿌리와 가지 - 율법주의, 종교주의, 권위주의
작은 여우 - 부정적인 생각과 말
가시와 엉겅퀴 - 비난, 판단, 낙심, 미움
파선하는 배 - 욕심, 탐심, 음란, 영적 무지
모래 위에 지은 집 - 불신앙, 거짓 선지자

우리가 새 사람으로 변화된 삶을 사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되는 옛 습관과 옛 체질을 아주 일목요연하게 잘 설명해 주고 있는 내용입니다. 

사단은 어떻게 해서든 이런 덫을 쳐서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된 새 사람을 축복을 누리지 못하도록 공격합니다. 여러분은 이런 덫에 걸리지 않는 신앙생활을 해나가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는 마음과 생각 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충만히 채워야 합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축복, 부활의 생명력을 사실적으로 누리며 새로운 정체의식을 분명히 하여 하나님의 큰일을 행하고 반드시 승리를 얻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와 연합된 몸이라 말씀하였사오니,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생명이 우리에게 있음을 믿습니다. 이제 새 사람 된 정체의식을 가지고 사단에게 속지 않으며, 흔들리지 않으며, 갈등하지 않으며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풍성히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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