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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감사출발 (롬 8: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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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출발 (롬 8:26-30)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28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29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30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8:26-30)

어느 여 집사님의 간증입니다. 남편은 알코올 중독자였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견디지 못합니다. 변변한 직장도 가지지 못하고, 그 여 집사님이 식당 일을 해서 버는 것으로 근근히 입에 풀칠을 하였습니다. 그 여 집사님은 자기 남편이 그렇게나 원망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을 대할 때마다 구박을 했습니다. 그러면 남편도 술김에 버럭 화를 내면서 더 심하게 술주정을 했습니다. 이 집사님은 남편을 생각하면서 늘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조금도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범사에 감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자기는 지금껏 남편을 원망하면서 낙심하기만 했지, 한 번도 남편으로 인해서 감사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말씀대로 남편으로 인해서 감사해보리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남편에 대해서 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술을 마셔도 외박은 하지 않는 것으로 감사했습니다. 술 마시다가 쓰러져도 집에 와서 쓰러지는 것으로 감사했습니다. 주일이면 자기가 교회에 가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감사했습니다. 남편이 술을 마셔서 그렇지 술만 마시지 않으면 착한 사람인 것으로 감사했습니다. 남편 없이 사는 이도 있는데, 자기에게는 남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남편이 뜻밖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보, 마약 중독자도 마약을 끊고 변화될 수 있다는데, 나도 교회에 가면 알코올 중독을 고칠 수 있을까?” 그 길로 남편은 아내와 함께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완전히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엇이 남편의 변화를 가져왔습니까? 아내의 감사였습니다. 아내의 감사가 남편의 변화(變化)를 가지고 왔던 것입니다. 이처럼 감사(感謝)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축복을 가져다줍니다.  

성도여러분, 감사는 찾으면 찾아집니다. 감사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그 어떠한 역경에서라도 감사는 가능한 것입니다.  감사는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는 찾아내는 것이요, 발견하는 것입니다.  작은 것부터 감사를 시작합시다. 그래서 현재형으로 감사하며, 믿음으로 합시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말씀대로 ‘범사에 감사’합시다. 

성경을 보면 데살로니가교회 교인들은 ‘곧 예수님께서 재림하신다. 이 세상은 곧 끝난다’ 라는 終末信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정말 곧 오신다고 믿었습니다.  ‘역사의 종말’에 대한 기다림으로 일상적인 삶의 자리에서 벗어나서 하늘만을 바라보는 모습이 데살로니가 교회안에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런 데살로니가 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재림을 기다리며 깨어 있는 성도의 삶의 모습을 가르칩니다. 

바울이 쓴 데살로니가전서의 결론이 무엇일까요? 오직 기도만하면서 경건하게 살아라?  띠를 두르고 거리로 나가서 더 열심히 복음을 전하라? 마지막답게 세속의 모든 소유를 버리라? 아닙니다. 바울의 결론은... ‘감사하는 삶’을 살아라는 것이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 

바울 사도는 모든 일에, 즉 凡事에 감사하라고 권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종말을 기다리는 그리스도인다운 삶의 모습이요, 우리들에게 바라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성도여러분, 범사에 감사하시나요?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이 말씀은 지나온 모든 일, 즉 2010년 한해에 우리가 경험한 모든 일에 감사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지난 한 해 동안 우리가 원하지 않았고, 도저히 환영할 수 없었던 질병과 사고, 실패와 수치, 그리고 뼈아픈 고통이 있었는데도 감사가 가능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우리가 겪은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바울 사도는 오늘 로마서 본문에서 그 이유를 말씀합니다.

우리가 인생에 대해서 감사를 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한마디로 말하면 인생이 내 뜻대로,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이 누구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아닙니까? 우리의 스승이요 주님이신 예수께서는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신 모범을 보이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또한 우리에게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렇다면 비록 인생이 내 뜻대로 되어지지 않았더라도, 그분의 뜻대로 된 것이라면 감사한 일이 맞습니다.   중요한 것은 과연 우리의 삶의 모든 사건들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결과인가? 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내가 원하지 않았던 아픔이나 고통, 안 좋은 일이, 그것이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것이 맞다면 우리는 믿음으로 감사할 수 있습니다. 
  
본문 롬8:26을 함께 읽어 보시겠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느니라”   ‘나는 참 연약하구나, 나는 참 약한 존재이구나 하고 고백할 때가 있습니다.’  인생의 길에서 연약함이 드러날 때... 너무 약해서 탄식하며 심지어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지도 모를 자가 자신을 느낄 때...  그때 성령께서는 우리와 함께 탄식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십니다.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느니라”  

성도여러분, 내가 정말 약할 때...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약하고 약해서 기도할 바를 알지도 못할 때 우리 곁에서 성령님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성부하나님께 기도를 하십니다. 아멘입니다. 그러면 성령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무슨 기도를 하실까요?  

그 대답이 27절입니다.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신다’는 말은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삶의 현장에 이루어지도록 간구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런 성령의 간구가 실패하시겠습니까? 이런 성령의 간구를 하나님이 어찌 외면하시겠습니까? 성부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의 기도에 응답을 하십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위하여 간절히 구하시는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그 결과가 바로 유명한 롬8:28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아멘입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즉 지금 내가 당하는 일, 내가 당하는 모든 일은 선(善)을 이루는 것입니다. 나를 선(善)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어느 대학교에서나 철학개론을 교양으로 가르칩니다. 동서양의 고대 철학자들의 생각을 배웁니다. 그러면 철학자들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이냐? 인간의 ‘최고선(最高善)’을 탐구하는 사람들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최고선을 행복이라고 했고, 임마누엘 칸트는 그냥 행복이 아니라 도덕적 법칙과 결합된 행복이야말로 최고선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최고선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요?  간단합니다. 부모의 가장 큰 기쁨이 무엇일까요? 자녀의 행복입니다. 그러면 하나님 아버지의 기쁨은 무엇일까요? 영적인 자녀인 우리들의 행복입니다. 

요10;10에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생명을 얻고 더 풍성히 얻는 것’이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의 뜻입니다. 바로 ‘모든 것이 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적인 자녀인 우리들의 삶의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밖에 없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 비밀을 잘 알고 있는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善)을 이룰 것’이라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에는 롬8:18에서 말한 고난과 영광, 슬픈 일과 기쁜 일, 좋은 일과 안 좋은 일 모든 일을 다 포함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 곧 하나님의 뜻을 이룰 것이라는 말입니다.
 
성도여러분, 분명히 아실 것은 이것은 오직 하나님의 자녀인 그리스도인들에게만 해당되는 약속입니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지금도 다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가 없는 불신자들에게는 안타깝게도 해당이 없는 약속입니다. 그 사람들에게는 전능하신 아버지, 우리를 정말 사랑하시는 하늘 아버지가 없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을 향한 약속이요 우리만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성경이 말씀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는 지나온 한해 우리가 겪어온 모든 부정적인 경험들에 대해서도 감사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물론 이 말은 우리가 저지른 악한 일들, 범죄한 일들, 일부러 죄를 지은 것들을 다 좋은 일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쁜 일은 나쁜 일이고, 범죄는 범죄입니다.  그러나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나쁜 일이 나쁜 일로 끝나도록, 악한 일이 악한 일로 끝나도록 버려두시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런 나쁘고 악한 일조차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간섭과 개입으로 궁극적으로는 선한 일이 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저희 부부의 첫째인 민기가 군에 있는데... 얼마 전에 전화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아빠, 정말 내가 군대 안 왔으면 이런 것들을 몰랐을 거야. 군대 안 오고 사회 바로 나갔더라면.. 하고 상상만 해도 끔찍해’ 하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편안해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원치 않았던 고난이 그를 철이 들게 한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롬8:35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어떤 나쁜 일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단절시킬 수는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경제적 시련, 사업의 실패)이나 적신(질병)이나 위험이나 칼(도난, 파산, 사고와 재앙들)이랴” 어떤 일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어떤 일도 하나님의 사랑보다 작은 것이요, 어떤 일도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뜻을 이룰 것이기 때문이라고 믿고, 믿음으로 다 감사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요셉의 인생입니다. 요셉이야 말로 얼마나 나쁜 일들을 많이 경험한 사람입니까?  형제들의 질투와 핍박을 받아 사막의 웅덩이에 던져졌고, 17세 라는 어린 나이에 형제들에 의해서 외국에 노예로 팔렸습니다. 또 억울한 감옥살이를 했으며, 은혜를 잊어버린 관원 때문에 잊혀진 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정도 되면 자살을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우리는 요셉의 입에서 불평이나 원망의 언어를 찾을 수 없습니다. 어째서 불평을 안 할 수 있나요? 어떻게 원망을 안 할 수가 있나요?  우리는 그 비밀을 그가 자기를 死地로 내던진 형제들을 만나 그가 고백한 창45:5이하의 간증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7-8절을 보면,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요셉은 하나님을 믿은 사람인데, 특히 하나님의 주권을 믿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인생의 주인이시며, 역사의 주인이시며, 온 우주의 주인이시다.   하나님의 눈 밖에 있는 일은 없다. 하나님의 손 밖에 있는 일은 없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나와 동행하고 계신다. 이것이 주권(主權)을 믿는 신앙입니다. 

“여호와여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물의 머리이심이니이다”(대상29;11) 

성도가 경험하는 모든 것에 개입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믿음이 바른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말씀인 (사49;15,16)“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16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우리는 정말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바울 사도가 롬 8장에서 가르치는 두 번째 교훈(敎訓)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있다고 해서, 성도들이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당장에 악한 일이 선한 일로, 나쁜 상황이 좋은 상황으로, 실패의 환경이 성공의 환경으로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오래 동안 우리의 상황은 나쁘고 악하고 고단한 상황 그대로 머물러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 하나님의 계획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를 나쁜 상황 한 복판에 그대로 두신채로 우리의 인격을 변화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자 하십니다. 우리를 둘러싼 고난의 상황은 우리의 인격을 연단하는 작업(作業)의 장(場)이 됩니다. 그리고 이런 인격적 작업의 목표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입니다. 

오늘 본문의 롬8:29의 말씀이 그것입니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이야 말로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다 오랬동안 신앙생활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예수님을 닮은 부분이 많이 있지요? 

여러분들이 ‘작은 예수’입니다. ‘작은 예수’로서 맏아들이신 예수님을 더 닮아가도록,  하나님은 모든 상황을 아시면서도 그런 상황을 통과하도록 작정하셨다는 것입니다.   신학자들은 이런 과정을 ‘영화의 과정’이라고 부릅니다.  본문 롬8:30에는 기독교 교리의 기둥이 되는 몇 가지 교리가 연속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가르쳐 ‘황금 사슬의 교리들’(doctrines of gold chains)이라고 부릅니다. 같이 읽어 보실까요?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무슨 말씀입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미리 당신의 사랑받는 자녀로 미리, 창세전부터 정하셨습니다. ‘예정설’의 교리입니다.    

*또 때가 찬 어느 날 복음으로 부르십니다. ‘소명’(Calling)입니다.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을 합니다. 이것은 ‘重生 즉 거듭남’의 교리입니다.    

*또 부르신 우리를 의롭다하십니다.  모든 죄에서 깨끗이 씻겨서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칭의稱義’의 교리입니다.  

*그리고는 우리를 영화롭게 하십니다. 이미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를 인생의 모든 상황 속에서 인격적으로 연단하사 마침내 영화로운 존재가 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영화榮華’의 교리입니다.  

지금 예배드리고 있는 우리는 예정과 소명, 중생, 칭의를 거쳐서 인생의 작업장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닮아가는 작업 중인 작품들인 것입니다.  이런 영화(榮華)작업의 초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입니다.  “보라 내 사랑하는 아들이로다”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이 진실로 기뻐하신 존재이신 그리스도 바로 그분을 닮도록 인생의 모든 것으로 하나님은 우리를 연단하셔서 영화롭게 만드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사랑하기 힘든 사람들과 씨름하며 사랑을 배우게 하시고, 슬픔의 파도 속에서 슬픔을 넘어서는 기쁨을 배우게도 하시고, 때로는 불화 속에서 화평의 진리를 배우게 하시고, 때로는 견디기 힘든 환경에서 오래 참는 인격을 연단하게 하시고, 때로는 억지로 손해 보는 경험을 통해 관용을 배우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인생의 마지막에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무엇을 보실까요? ‘야 너 돈 많이 벌었구나 참 잘했다’하실까요? ‘야 너 높은 자리에 앉았구나 참 잘했다’하실까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모아온 재물이나, 누려온 지위가 아니라.. 우리가 빚어 온 인격을 보고 싶어 하시는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우리가 진지하게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우리가 얼마나 거창한 일을 하느냐”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날마다 부딪치는 일상의 경험을 통해 “우리가 어떤 존재로, 어떤 인격으로 변화되었느냐”는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의 ‘행위’ 곧 doing이 아닌 우리의 ‘존재’ 곧 being이라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욥입니다. 욥이 무슨 거창한 업적을 남긴 것이 있습니까? 욥이 한 것이라면 그는 계속해서 다가오는 인생의 시련들을 무던히도 잘 견디고 인내한 것 뿐 이었습니다.  

약5:11에 보면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다”고 증거합니다. 하나님은 그를 “내 종(사랑하는, 의로운) 욥”이라고 계속해서 부르십니다. 복된 사람은 인내하는 사람입니다. 욥은 큰일 한 사람이 아니라 큰 시험을 잘 견딘 사람입니다.  그러면 욥이 무슨 생각으로 그 지독한 고통의 순간들을 이겨 낼 수 있었을 까요? 

‘욥23:10’이 그 대답입니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純金)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믿었습니다.  ‘그가 나를 아신다’고 고백을 합니다.  이 모든 것이 나를 순금(純金)과 같은 인격으로 연단하시고자 함을 믿은 욥입니다. 그리고 그는 잘 견딘 것입니다.   

마침내 그가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낸 날,  심지어 위로 자를 자청하고 와서 오히려 자신에게 상처만 주고,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가 나겠느냐 네가 죄를 지었으니 이런 고난을 받지 않느냐 빨리 죄를 시인하라’ 하면서 비난만을 하던 친구들까지 용납하고 용서하는 기도를 하는 욥의 모습을 본 순간, 이제 하나님이 감동을 받으십니다. 그리고 그 순간 하나님은 욥의 고난을 끝내십니다. 영화(榮華)의 목적이 훌륭하게 성취됨을 보신 까닭입니다.        

욥42:10을 보십시오. “욥이 그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그렇습니다.  욥의 순금의 인격이 증명되는 그 순간 하나님은 욥에게 더 이상의 고난이 불필요한 것을 아시고 고난의 세월을 끝내십니다. 그리고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축복의 드라마 제2막을 올리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도 우리를 떠나지도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하십시오.


이제 말씀을 마칩니다.

2011년은 더 많이 감사하시면서 보내시기 바랍니다. 
나에게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감사함으로 시련을 이겨낸 순금 인생을 기대하십시오. 성도여러분, 내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믿을 수 있습니다.  믿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이 말씀이 올해 나의 고백의 말씀이 되기를 원하며, 항상 감사가 내 입술에서 그치지 않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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