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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람을 세우시는 예배 (렘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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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세우시는 예배 (렘 1:4-10)
  

열등감은 누구나 있습니다. 오죽하면 “여호수아 컴플렉스”라는 말도 있습니다. 여호수아도 열등감이 있다는 것입니다. 열등감은 비교하는데서 생깁니다. 모세와 자기를 비교하니 열등감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모세 역시 열등감이 많았습니다. 나는 말할 줄을 모른다. 나는 못한다고 했습니다. 
  
예레미야 역시 열등감에 눌려 있었습니다. “나는 아이라” “나는 말할 줄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모세가 말할 줄을 몰랐지만 하나님이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예레미야가 자기는 아이라고 했지만 하나님이 세우시니 훌륭한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기둥이 제 구실을 하려면 목수가 자르고 깎아 세워야 합니다. 목수의 손을 통하지 않고 기둥 노릇하는 재목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목수의 손같이 사람을 세우십니다. 모세를 세우시고, 예레미야를 세우신 그 손으로 우리도 세워주십니다. 

󰊱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시니라”(4절) 하나님은 나를 세우시기 위해서 내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그의 말씀을 들음으로 내가 세워집니다. 스스로 서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세워주십니다. 
  
판소리하는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말 중에 “귀명창이 있어야 소리 명창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먼저 잘 들어야 소리 명창이 되고 득음의 경지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어린 사무엘이 여호와의 전에 누워 있을 때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셨습니다.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자기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목소리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사무엘이 가로되 말씀하옵소서 종이 듣겠나이다”(삼상3:10) 사무엘에게 임한 말씀이 그를 선지자로 세웠습니다. 
  
구약시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 직위를 받을 때 오른 쪽 귓부리에 수양의 피를 발라서 거룩하게 했습니다(출29:20). 그게 무슨 뜻일까? 제사장의 귀는 하나님 말씀을 청종하도록 성별한 것입니다.  
  
구약시대에 종이 주인의 말만 듣겠다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주인이 종을 끌고 갑니다. 종의 귀를 잡고 문이나 문설주에 대고 송곳으로 귀를 뚫었습니다. 이 의식의 상징은 오직 주인의 명령을 듣겠다. 주인의 명령에 순종하겠다는 맹세와 결단을 나타냅니다(출21:6).   
  
우리교회가 운영하는 정신장애자를 위한 복지시설 이름이 “Empowerment”입니다. 임파원먼트란 상대방을 믿는 것입니다. 믿어주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를 믿어주고 존중해 주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합니다. 흔히 말하는 공주병이나 왕자병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믿고 스스로 존중하는 것이라면, 임파워먼트란 내가 상대방을 믿고 존중해 주는 것입니다. 상대의 실력, 자신감, 권한 의욕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믿어주고 존중해 줍니다. 미숙하고 부족하기가 작이 없는데도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다며 소명하십니다.    
  
말씀이 임하는 것은 말씀이 오는 것입니다. “임하다”는 “오다” “마주치다”입니다. 하나님 말씀이 내게 오고 내게 마주쳐야 합니다. 직접 대면해야 합니다. “임하다”는 말은 말씀
이 내게 도착한 것입니다. 그 말씀이 나에게 도착하고 그 말씀이 나를 덮어야 합니다. 
  
달라스 신학교 총장을 지냈던 척 스윈돌 목사는 20세기 위대한 설교자 중 한 사람으로 뽑는데, 젊은 시절에 두 세 군데 교회를 옮겼습니다. 남캘리포니아 Evangelical Free Church에 부임하고는 20년 이상 목회 했습니다. 그 교회를 좋은 교회라고 하면서 좋은 목사는 공을 잘 던지는 투수, 좋은 교인은 공을 잘 받는 포수라고 했습니다. 말씀 잘 받으면 좋은 교인입니다.  
말씀이 내게 임하면 내가 세워주심을 받습니다.  

  
󰊲 하나님이 나를 이기신다. 

사람을 세우시는 예배는 하나님이 나를 이기셔야 합니다. 내가 옳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옳으셔야 합니다. 예레미야는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권유하시므로 내가 그 권유를 받았사오며 주께서 나보다 강하사 이기셨으므로 내가 조롱거리가 되니...”(렘20:7)라고 했습니다. 주께서 나를 권유하여 이기셨다는 말은 주께서 나를 설득하여 이기셨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이기셔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하시려는 대로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보시는 관점과 내가 나를 보는 관점의 논쟁에서 하나님이 이기셔야 합니다.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 지라도 양털같이 희게 되리라”(사1:18) 
  
서로 변론하자! 이것은 하나님의 제안입니다. 누가 옳고 그른지를 따져 보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5절) 나는 네가 지어지기 전부터 알았다 네가 만들어지기 전에 구별했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구별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의 과거부터 지금까지, 지금부터 장래까지 꿰뚫어보고 계십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앞날에 될 일까지를 보시면서 알았고, 구별하였고, 세웠다고 하셨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나를 선지자로 세우셨다니, 내가 어떻게 선지자가 된다는 거냐! 말도 안돼!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6절)
  
예레미야는 자신을 아이라고 합니다. 랍비들은 “아이”라는 말을 열네 살로 해석합니다.  아이란 아직 충분한 지식이 없습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합니다. 아직 자신감이 없습니다. 그는 본성적으로 마음이 여리고 수줍은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아이라고 말하는 것은 두려움과 불안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하지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 지니라”(7절)
  
누구에게 보내든지 가고, 무엇을 명하든지 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담대하라! 겁을 먹어서는 안된다! 변명을 늘어놓아도 안된다! 나는 못한다고 비겁하게 호소할 것이 아니다! 나는 자격이 없다. 나는 그럴만한 인재가 아니라며 물러서면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너는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8절) 
  
말씀하실 때는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명령하실 때는 복종해야합니다. 약속하실 때는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넘어뜨리시면 넘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일으켜 주시기 위해서 넘어뜨리십니다. 세우심을 받는 예배는 하나님이 나보다 강하사 나를 설득하여 이기시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승리가 예배의 성공이요, 나를 세워주시는 예배입니다. 

  
󰊳 하나님이 나를 세우신다. 

‘세우다’는 ‘일으키다’ 것입니다. “세우다”는 “확고하게 고정시킨다”는 뜻을 내포합니다. 

“여호와께서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게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9절) 

하나님이 손을 내미시는 것은 일으켜 주시는 능력의 행사입니다. 힘을 방출하여 사람을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나를 세우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손은 예레미야의 입으로 갑니다. 입에 손을 대시며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입에 주신 것입니다. 이제부터 예레미야의 능력은 입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선지자로 세우기 위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보라 내가 오늘 날 너를 만국 위에 세우고, 너로 뽑으며, 파괴하며, 파멸하며, 넘어뜨리며, 건설하며, 심게 하였느니라”(10절)
  
지금까지는 예레미야가 아나돗의 한 젊은 아이에 불과했으나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선지자로 세우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대리자입니다. 

“예레미야”라는 이름은 “여호와께서 높이신다”는 뜻입니다. 내가 스스로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높이신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고 하셨습니다. 
  
“대저 높이는 일이 동에서나 서에서 말미암지 아니하며, 남에서도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이를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느니라”(시75:6-7) 
  
동,서,남을 말하면서 왜 북쪽은 없을까? 히브리말로 북쪽은 “숨겨진 것, 비밀스러운 것”을 암시합니다. 높이는 것은 동,서,남에서 오지 않고 북쪽에서, 비밀스럽게 온다는 것입니다. 높이는 일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신비한 손에 달렸습니다.  
  
하나님이 높이시는 자는 누구일까? 
세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낙심하고 죽기를 구하는 엘리야를 일으켜 세우시고, 명하시기를 “너는 다메섹에 가서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왕이 되게 하고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왕상19:15-16)고 하셨습니다. 세우는 일은 세우심을 받은 자의 일입니다. 
  
하나님의 세워주심을 받은 자는 건설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왕으로 세우셨고 다윗은 하나님이 맡기신 나라를 세웠습니다. 우리 모두 집을 세우고 교회를 세우고 나라를 세우십시다. 살리심을 받은 자는 살려야 합니다. 고쳐주심을 받은 자는 고쳐주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뽑는 자입니다. 썩은 이를 뽑듯이 원수가 뿌린 악의 뿌리를 뽑아내야 합니다. 땅만 허비하며 열매 맺지 못하는 나무를 뽑아내야 합니다. 쓴 뿌리를 뽑아 버리는 것입니다. 잘못된 전통과 악습을 뽑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파괴하고 파멸해야 합니다. 파괴는 깨트리는 것이고 파멸은 산산조각을 내는 것입니다. 파괴의 목적은 새로운 건설을 위해서입니다. 옛집을 파괴해야 그 자리에 새 집이 세워집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꺾으시고 이스라엘을 세우셨습니다. 
  
심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세우심을 받은 자는 심는 일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심으라고 하십니다. 복음의 씨앗을 주셨고, 심을 밭을 주셨습니다. 천국은 자기 밭에 겨자씨를 심는 자로 비유됩니다. 우리는 심고 하나님은 자라게 하십니다. 
  
세우심을 받는 예배는 은혜 받는 예배입니다. 
말씀을 받는 것입니다. 나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야 합니다. 귀로 들려 온 말씀이 뇌 속에 각인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설득하여 이기시고 나를 정복하셔야 합니다. 나 자신을 불신하는 자리에서 일으켜 주심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두려움의 독방에서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나를 세우시고 나를 파송하시어 하나님을 대신하는 사람이 되는 예배입니다. 오늘 하나님이 여러분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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