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단창을 들어 아이(Ai)를 가리키라 (수 8:1-29)

첨부 1


단창을 들어 아이(Ai)를 가리키라


(수8:1-29)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 백성과 그 성읍과 그 땅을 다 네 손에 주었노니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할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취하라 너는 성 뒤에 복병할지니라....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손에 붙이시리라. 너희가 성읍을 취하거든 그것을 불살라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라....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아이를 가리키라 내가 이 성읍을 네 손에 주리라 여호수아가 그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성읍을 가리키니 그 손을 드는 순간에 복병이 그 처소에서 급히 일어나 성읍에 달려 들어가서 점령하고 곧 성읍에 불을 놓았더라....그 날에 아이 사람의 전부가 죽었으니 남녀가 일만 이천이라 아이 거민을 진멸하기까지 여호수아가 단창을 잡아 든 손을 거두지 아니하였고 오직 그 성읍의 가축과 노략한 것은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하신 대로 이스라엘이 탈취하였더라...

1. 오늘 본문 말씀은 아이(Ai) 성을 재공략하여 승리를 거두게 된 과정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이 성을 재공략했다는 말은 첫 번째 공격에서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아이 성 전투 실패는 먼저 여리고 성 전투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여리고 성 전투의 승리 과정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승리 요인(要因)은 여호수아 6:2에 있습니다.

(수6:2-3)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너희 모든 군사는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일찍부터 이스라엘의 행로와 전황(戰況)을 예의 주시해 오던 여리고 성 거민들은 이스라엘의 진군 소식에 철옹성같은 성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사람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철통같은 수비에 만전을 기했습니다.(수6:1) 

그러나 전쟁 게임은 이미 끝났습니다. 전쟁의 승패를 손에 쥐신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을 여호수아 손에 붙였노라고 선언하셨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요인은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그대로 순종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을 네 손에 붙였노라.’는 말씀으로 여리고 성의 멸망을 선고하시고 바로 여리고성 공략법을 지시하십니다.(수6:3-5) 

그 지시된 작전은 매일 한 번씩 엿새 동안 성 주위를 돌고, 제 7일에는 일곱 번 돌며 제사장들이 길게 나팔을 불 때 일제히 큰 소리를 외치라는 것입니다. 상식을 초월한 공략법이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그대로 순종해서 철옹성 여리고를 무기 하나 사용하지 아니하고 정복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여호수아는 아이 성 정복에 나섰습니다. 

여호수아는 먼저 그곳에 정탐군을 보냈습니다. 당시 아이 성은 벧엘 동남쪽 약 3km에 위치한 인구 1만 2천명의 조그마한 성읍이었습니다. 정탐군의 보고는 2,3천명 정도면 무난히 정복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3천명쯤 정도가 아이 성 정복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뜻밖에 그 전투에서 36명이 죽임을 당하고 나머지는 겨우 도망쳐 후퇴하는 수치스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로 인해 백성 전체가 그 마음이 물같이 녹아내리고 간담이 서늘해졌습니다. 이에 여호수아는 옷을 찢고 장로들과 함께 하나님의 법궤 앞에 엎드려 머리에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해가 저물도록 부르짖으며 기도했습니다.(수7:7-9) 

여호수아는 아이 성 전투의 패배원인은 분명 하나님의 진노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이유를 알고자 했습니다. 다시 말해 여호수아는 아이 성을 과소평가한 정탐군의 잘못을 책망하거나 전투력을 비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로지 자신을 비롯해서 백성들 가운데 어떤 죄악이 있었는가를 살폈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문제 발생의 원인을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찾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했던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이러한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은 참패의 원인을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여호수아 7:11-13을 보겠습니다. 

(수7:11-13)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한 나의 언약을 어기었나니 곧 그들이 바친 물건을 취하고 도적하고 사기하여 자기 기구 가운데 두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기 대적을 능히 당치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자기도 바친 것이 됨이라. 그 바친 것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성결케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여 내일을 기다리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너의 중에 바친 물건이 있나니 네가 그 바친 물건을 너의 중에서 제하기 전에는 너의 대적을 당치 못하리라.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야 할’ 여리고 성 전리품 중,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금은 등”을 탐내어 자기 장막 땅속에 감춘 자를 찾아내 제거하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너의 대적을 당치 못하리라.” 는 분명한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고 전리품을 몰래 숨겨둔 자를 제거하지 아니하면 아이 성 전투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마침내 여호수아는 제비뽑는 방식으로 ‘아간’을 찾아내  훔친 물건과 그의 자녀들과 그가 소유한 모든 짐승까지 아골 골짜기로 끌고 가서 온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돌로 치고 불사르게 했습니다. ‘아간’과 그 일족을 깨끗이 제거했습니다. ‘아간’을 제거했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죄악을 제거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그 원인을 제거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그대로 두고서는 결코 함께 하시지 않습니다. 죄의 문제가 해결되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타나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 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 백성과 그 성읍과 그 땅을 다 네 손에 주었노니.” 드디어 승리의 약속이 주어진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의 진노가 그치고 아이성 재공략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 하나 지나칠 수 없는 패배의 원인은 여호수아의 경솔함과 교만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여리고 성을 파죽지세로 승리한 여호수아가 아이 성에 보낸 정탐꾼의 보고만을 듣고, 2,3천명의 군사만 보내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 전혀 하나님의 뜻을 묻지도 않았습니다. 여리고 성 전투 승리에 도취되어 경솔하고 교만했던 것입니다. 요단강을 육지같이 건넌 것이나 여리고 성을 칼 하나 쓰지 아니하고 정복하게 된 것은 자신의 능력이나 전략이 아니라, 순전히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 것임을 망각하고 자만심에 빠졌던 것입니다.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지 인간의 능력이나 전술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편127:1에선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라고 했고 전도서 9:11에선 “빠른 경주자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유력자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라고 했습니다. 

범사에 크고 작은 모든 일에 오직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는 생활로 항상 승리하는 신앙생활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이 성 전투처럼 인생의 여정에도 반드시 승리만이 있는 것이 아니며 실패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설사 한번 실패했다하더라도 좌절하고 포기해 버릴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실패를 거울로 삼아 재차 도전함으로 반드시 승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아이 성 공격 실패를 통해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교훈을 철저히 배울 수 있었고 보다 겸손하고 신중해질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가 아이 성 전투에서 패배를 맛보지 않았다면 계속 교만한 가운데 더 많은 실패, 더 큰 패배를 당했을지도 모릅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란 실패를 적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패를 하더라도 그것을 교훈삼아 최선을 다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실패를 통해 그 원인을 제거하여 반드시 승리하는 사람입니다. 여리고 성 전투의 승리와 아이 성 전투의 패배를 교훈삼아 항상 하나님의 뜻을 따라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2. 아이 성 전투의 쓰라린 패배는 더 큰 승리와 앞으로 가나안 땅 정복 전쟁에서 모두 완승하도록 하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리고 성 전투와는 달리 아이 성 재공략에 앞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2절 말씀입니다.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했던 것처럼 아이 성과 그 왕에게도 그렇게 하라. 그러나 전과는 달리 약탈한 물건과 가축은 너희가 가져도 좋다. 이번에는 성 뒤에 병력을 매복시켜라.” 

한 사람 아간의 범죄, 즉 탈취한 물건을 몰래 숨겨두었던 죄악으로 뜻밖에 아이 성 전투에서 패배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아이 성 재공격에서는 탈취한 물건과 가축을 가져도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리고 성을 정복하였을 때는 거민은 물론 그 성읍의 모든 노략물과 가축까지 불태워 하나님께 바치도록 했지만(수6:21, 24), 아이 성 정복에서는 노략물과 가축들을 소유하도록 했습니다. 

그 이유는 여리고 성은 가나안 땅의 첫 번째 정복지였기 때문에, 첫 열매로 하나님께 온전히 번제물로 드리는 것이 마땅했지만(출 23:19; 잠 3:9), 그러나 이제 계속 가나안 정복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노략물자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여리고 성을 정복하고 그 엄청난 전리품 중 어느 것 하나라도 취하지 말라는 것은 그 전리품이 많든 적든 모두가 ‘첫 열매’라는 것입니다. ‘첫 열매’는 모두가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께 바치는 것은 번제, 즉 불로 태워서 드려야 하기 때문에 모두 불로 태워 하나님께 드렸던 것입니다. 

(출13:12) 너는 무릇 초태생과 네게 있는 생축의 초태생을 다 구별하여 여호와께 돌리라. 수컷은 여호와의 것이니라...(출23:19) 너의 토지에서 처음 익은 열매의 첫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잠3:9)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러므로 ‘아간’이 범한 죄는 하나님께 ‘바쳐야 할 제물’을 횡령한 범죄였습니다. 여리고 성은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진 가나안의 첫 열매’가 된 성이었습니다. 여호수아 6:17을 보겠습니다.
 
(수6:17) 이 성과 그 가운데 모든 물건은 여호와께 바치되.....

그래서 그 바친 물건을 취하면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화를 당하게 된다고 이미 경고했었습니다. 계속해서 여호수아 6:18을 보겠습니다. 

(수6:18) 너희는 바칠 물건을 스스로 삼가라. 너희가 그것을 바친 후에 그 바친 어느 것이든지 취하면 이스라엘 진으로 바침이 되어 화를 당케 할까 두려워하노라...(레27:28) 오직 여호와께 아주 바친 그 물건은 사람이든지 생축이든지 기업의 밭이든지 팔지도 못하고 속하지도 못하나니 바친 것은 다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함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엄중하신 경고를 무시한 것은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과 법을 무시한 패역한 범죄 행위였던 것입니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은 ‘아간’의 범죄를 보지 못했으나 하나님께서는 똑똑히 보셨습니다. 사람을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은 결코 속일 수 없다는 사실을 철저히 깨달아야 합니다. ‘아간’이 볼 때 전리품이 아무리 좋아보여도 ‘하나님께 바쳐진 것’, ‘하나님의 것’, ‘첫 열매’를 욕심내어서는 안되었습니다. 

40년간 광야 생활의 어려움도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배고프다고 해서, 내게 필요하다고 해서 하나님 말씀을 어겨가며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해서는 안되었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예수께서 40일 동안 금식하셨을 때 사탄이 돌로 떡덩이를 만들어 먹으라고 유혹합니다. 그때 예수께서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4:4) 는 말씀으로 사탄을 물리쳤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사탄의 말까지 들어서는 안 됩니다. 굶어죽을지언정 끝까지 하나님 말씀으로 살아야 합니다. 예수께서 우리의 모든 형편과 처지를 다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6:31-33을 보겠습니다. 

(마6:31-33)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아간’이 하나님께 바쳐진 ‘첫 열매’에 손을 대지 않았다면 그처럼 전 가족이 몰살당하는 비극을 당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은 쓰라린 패배를 당하지 아니하고, 연전연승의 축복과 더불어 더 풍성한 ‘탈취물을 나누는 기쁨’을 누렸을 것입니다. 

(시 119:162) 사람이 많은 탈취물을 얻은 것처럼 나는 주의 말씀을 즐거워하나이다

항상, 그리고 범사에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먼저 구하는 생활로 생각하고 구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3. 다음으로, 아이 성 재공략에는 그 전략이 여리고 성과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여리고 성 전투는 하루에 한 번씩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을 돌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일곱 째 날에는 일곱 바퀴를 돌고 함성을 지르자 여리고성이 무너졌습니다. 이 전투는 사실상 전략에 의한 전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인간의 어떠한 노력이나 전투 행위가 완전히 배제된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한 전투였습니다. 그러나 아이성 전투는 철저히 하나님의 전략에 따른 전투였습니다. 군사 3만 명은 밤중에 아이 성 뒤로 가서 매복하고 일부는 아이 성 전면으로 공격하다가 패퇴하는 척 후퇴하라는 작전입니다. 하나님의 작전 지시대로 아이 성을 공격하다가 아이 성 군대가 성문을 열고 반격해오자 대응하는 척 하다가 즉각 후퇴하는 작전이었습니다. 

첫 전투에서 승리했던 아이 성 군대가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하고 전 병력을 투입해 이스라엘을 추격합니다. 그 틈을 이용하여 성 뒤에 매복해 있던 3만명의 복병들이 아이 성에 들어가 불을 지르자, 아이 성 군대는 이스라엘 군대의 함정에 빠진 것을 알았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처지에 빠지게 되었고 결국 한 사람도 남김없이 전멸당하고, 이스라엘은 대승을 거두었습니다.(18-29절)

고대 전쟁에서 성읍의 성문(城門)은 그 성읍의 존망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습니다. 즉 성문을 지키느냐 아니면 성문이 뚫리느냐에 따라 성읍의 운명이 좌우됐던 것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작은 성읍이라도 성문의 빗장을 굳게 잠그고 철저히 방어 작전을 펼친다면, 상대방 군대는 그 성문을 뚫기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 성은 스스로 성문을 열고, 게다가 성을 완전히 비운 채 전 병력이 나왔기 때문에 스스로 무덤을 판 것이나 다름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그처럼 무모한 행동을 한 이유는 첫 번째 전투에서 승리했다는 자만심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사실 아이 성 군사들을 유인하는 유인작전은 자칫하면 추격하는 아이 성 군사에게 붙잡혀 죽임을 당할 수 있는 위험이 따르는 작전이었습니다. 

또한 아이 성 뒤편에 매복하는 작전도 매복이 발각될 시 퇴로를 차단당해 전멸할 위험성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유인, 매복 작전은 이스라엘 군사 모두 몰사당할 위험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죽기까지’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께서 그 전투를 주도하신 하나님의 전략 지시에 따른 철저한 매복 작전이었습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아이 성을 이스라엘 백성에 넘겨주셨다고 해서 가만히 앉아서 승리하게 하신 것이 아닙니다. 아이 성을 넘겨주셨을지라도 하나님의 지시하신 전략대로 전투에 임해야만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모든 축복과 승리를 약속하셨을지라도 반드시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만 합니다. 끝까지, 그리고 철저히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약속하신 축복과 승리를 완전히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4. 마지막으로, 아이 성 전투에서 완벽하고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게 된 중요한 사항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패퇴하는 척하여 후퇴하다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지시하실 때 “단창을 들어 아이 성을 가리키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내가 이 성읍을 네 손에 주리라’ 는 약속이었습니다.(수8:18)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여호수아가 그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아이 성을 가리키자 그 순간 매복했던 복병이 아이 성으로 공격해서 점령하고 성읍에 불을 질렀습니다. 당시 ‘단창’ 자체는 멀리 있는 복병에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단창을 들어 햇빛에 평평한 부분을 반시시킴으로써 복병들로 하여금 아이 성을 점령케 하는 공격 신호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단창’을 들어 단 한 번 공격 신호하는 것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그 단창을 돈 손을 아이 성을 완벽하게 점령하기까지 거두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 8:26을 보겠습니다. 

(수8:26) 아이 거민을 진멸하기까지 여호수아가 단창을 잡아 든 손을 거두지 아니하였고

이것은 바로 기도를 의미합니다. 하루 종일 단창을 들고 서 있는 일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 단창을 내려놓을 수 없습니다. ‘단창을 든 손’은 ‘기도의 손’입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의 손이 내려간 순간 그 싸움에서 지게 됩니다. 마치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후 얼마 안되어 아말렉과의 싸움과 같습니다. 이때는 산 위에서는 모세가 지팡이를 들고 기도하고 있었고, 산 아래에서 여호수아가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세의 팔이 피곤하여 그 손이 내려가면 이스라엘 백성이 졌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아예 돌 위에 앉고 아론과 훌이 모세의 팔을 양쪽에서 들어 올려 아무리 피곤해도 내려가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는 기도의 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입니다. 이러한 승리를 경험했던 여호수아가 이번에는 모세와 같이 ‘단창을 잡아 든 손’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아이 성을 가리키는 단창’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어느 때까지? 아이 성 거민을 진멸하기까지 ‘단창 든 손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어찌 보면, 나가 싸우는 것보다 더 힘들고 어려웠을 것입니다. 아마 여호수아는 모세 당시 산에 올라 기도하던 모세가 얼마나 힘들었을가를 깨달았을 것입니다. 모세의 기도하던 손, 하나님께 들어 올려진 손이 내려갔을 때 전투에서 패배했던 것이 더욱 더 새록새록 생각났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도하는 손’이 내려가지 않았을 때 승리했던 것을 떠올리고 더욱 더 굳건히 단창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아이 성을 가리키는 단창’을 든 손을 결코, 아니 조금이라도 내려가게 할 수 없었습니다. 승리의 함성이 들려올 때까지, 승전고가 울릴 때가지 ‘단창을 든 손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승리의 함성이 들려왔습니다. 

성도 여러분, 싸움에서 승리하기까지 단창을 내려놓아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피곤해도 ‘기도하는 손’이 내려가지 않아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단창을 들어 아이를 향했고, 이스라엘은 그 지시를 따라 전심전력을 다하여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목표를 향하여 단창을 들어 가리키라고 명령하십니다. 그 싸움에서 승리하기까지 그 잡은 단창을 내려놓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기도의 단창을 굳건히 들어 올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아이 성을 성도 여러분 손에 붙이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이 그 단창을 내려놓지 않는 한 승리는 여러분의 것입니다. 다니엘은 기도하면 사자밥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그에 전혀 개의치 아니하고 ‘전에 하던 대로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고 기도했습니다.’ 

다니엘은 환경이 바뀌어도 기도하던 습관대로 기도했습니다. 다니엘은 자기 생명보다 기도를 더 소중히 여겼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니엘은 기도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결국 다니엘의 기도는 굶주린 사자의 입을 봉하게 만들었습니다. 기도의 창문이 열렸을 때 사자굴이 구원의 문, 축복의 문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사방이 다 막혀도 기도의 문이 열린 사람은 형통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기도가 조카 롯을 구원했습니다. 

한나는 하나님께 심정이 통하는 기도로 막힌 문이 열려 사무엘뿐만 아니라 3남 2녀, 구하지 아니했어도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감옥에 갇힌 바울과 실라는 한 밤중에 기도하고 하나님께 찬송드리자, 발에 채워진 쇠고랑이 풀리고 옥터가 흔들리며 옥문이 열리는 축복을 경험했습니다. 철저히 하나님 말씀 가운데 거하는 생활과 항상 하나님께 들어 올려진 기도의 손으로 약속된 승리와 축복을 다 이루시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