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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건강한 믿음의 사람 갈렙 (수 1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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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믿음의 사람 갈렙 (수 14:6-12)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은 축복의 땅이었습니다. 그곳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 때부터 자신들에게 주신 땅이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애굽에서 430년 노예의 삶을 살 때도 이 땅을 잊지 못했습니다. 
애굽에서 탈출한 것도 이 땅에 들어가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이 땅을 주시기 위해서 모세를 통해서 애굽에서 탈출하게 하셨고 광야의 40년 연단을 통해 그들을 훈련하셨습니다. 

모세가 죽은 다음에는 여호수아를 통해서 요단강을 건너 이 땅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땅에 들어갔을 때 하나님의 명하신 대로 제비 뽑아 각 지파별로 기업을 나누었습니다. 여호수아 15에서 19장 까지의 내용은 각 지파가 제비 뽑아 분배받은 토지의 내용들입니다. 15장에 보면 유다 지파가 맨 처음 제비 뽑아서 분배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내용은 갈렙이 땅을 분배 받는 이야기입니다. 
특이한 것은 그는 다른 지파가 제비 뽑아 땅을 분배받은 것과는 달리 직접 여호수아에게 가지고 싶은 땅을 지목하여 자신에게 달라고 요청하였고 그 요청이 여호수아에게 의해 합법적으로 받아 드려졌다는 데 있습니다. 

다른 지파는 모두 제비 뽑아서 나누어 가졌는데 갈렙은 다른 지파가 제비뽑기를 하기 전에 우선 갖고 싶은 땅을 지목하였고 그 땅을 제외시키고 제비 뽑아 다른 지파가 나누어 가졌다면 이것은 엄청난 특권이 아닐까요?
그런데 이런 사실에 대해 어떤 지파 사람들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도자 여호수아도 합당히 여겨 갈렙의 요구를 수용하여 헤브론 산지를 그에게 기업으로 주었습니다.

우리는 갈렙이 그 같은 특권을 누리는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원래 갈렙은 순수한 이스라엘 혈통의 사람이 아닙니다. 갈렙이라는 이름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6절에 보면 갈렙에 대하여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 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니스 사람이란 유다에 속한 족속이 아닙니다. 
창 36:11,15절에 보면 야곱의 형 에서의 자손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에서의 장자였던 엘리바스의 자손중에 그나스 족장이 있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갈렙을 그니스 사람이라고 한 것을 보면 그가 이스라엘 즉 야곱의 후손이 아닌 에서의 후손이라는 것입니다. 
에서의 후손은 나중에 에돔족이라고 선택된 축복의 백성이 아닙니다. 흔히 말하는 이방 민족입니다. 
그런데 에돔족에 속한 그니스 사람 갈렙이 그 누구보다도 귀한 축복의 사람이 되고 가나안 땅의 중심지인 헤브론 산지를 기업으로 받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믿음이 아니고는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어떤 믿음일까요? 

건강한 믿음입니다. 
본문에 나타난 갈렙의 믿음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그것은 아주 건강한 믿음의 소유자라는 것입니다. 여호수아 14:10절 하반절에서 11절에 보면 그는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

85세 된 노인이 아직도 청년의 힘을 가지고 있고 어떤 전쟁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물론 갈렙의 육체적 건강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저는 육체적 건강보다는 그는 믿음이 건강하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마음이 건강하고 신앙이 건강하였기에 그의 육체도 건강할 수가 있었습니다.
왜냐면 그는 85세의 노구임에도 아낙 자손이 사는 헤브론을 정복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사실 아무리 나이가 젊어 힘이 있다고 하더라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어린아이 같이 약한 상대도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마음의 건강 믿음의 건강이 중요합니다. 
갈렙은 누구 보다도 건강한 마음과 건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을 봅니다. 

갈렙의 건강한 믿음이란 어떤 것을 의미할까요? 

① 하나님을 만족하게 신앙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만족하게 하는 신앙이 건강한 신앙입니다. 8절에 보면 갈렙은 하나님께 충성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 ” 
이것은 갈렙이 자만에 찬 자화자찬이 아닙니다. 하나님도 갈렙이 신앙에 대하여 온전히 하나님을 좇았다고 민 14:24절에서 증거하셨습니다.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 
갈렙의 신앙은 하나님이 인정하신 온전한 신앙이었다는 것입니다. 
“온전히”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말레” 는 “만족시키다” 라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이 만족하실 정도로 충분히 하나님의 뜻을 순종했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만족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잘못된 신앙의 유형 중에서 자기 만족을 위해서 하는 것들입니다. 봉사나 헌신이나 자기만족이 되어질 때까지가 아니고 하나님이 만족해 하실 때 까지입니다. 
내가 만족하지 못해도 하나님이 만족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내가 만족해도 하나님이 만족하시지 못하면 그것은 올바른 신앙의 모습이 아닌 것입니다. 사람들은 무엇을 잘해야 하나님이 만족해 하실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만족해하시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상한 심령과 애통하는 마음을 가지고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의인보다 통회하는 죄인을 더 기뻐하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만족하게 하는 것은 약하고 추해도 주께로 나가서 주님만을 바라보는 믿음입니다. 갈렙처럼 우리들도 온전히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주님만을 바라봄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앙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② 헌신적인 태도입니다. 

둘째로 갈렙의 신앙이 건강하다는 것은 그의 신앙이 헌신적인 신앙 태도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갈렙이 다른 지파가 제비를 뽑기도 전에 우선적으로 자신에게 땅을 달라고 하는 것은 언뜻 보기에 자신의 사리 사욕을 채우려는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 반대로 갈렙의 희생적인 신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 14:12절의 말씀을 자세히 보면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갈렙이 요구한 땅은 헤브론 산지입니다. 그 땅에는 아낙 자손이 있고 그 성읍은 크고 견고합니다. 헤브론 산지에 사는 아낙 자손은 예전에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갔던 12명의 정탐군중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한 10명의 정탐꾼들을 두렵게 했던 족속입니다. 10명의 정탐꾼들은 이 아낙 자손들을 보고 와서 “그들 앞에 우리는 메뚜기 같다” 고 보고 했고 그 보고를 들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을 두려워 떨게 했던 족속입니다. 
그런데 가나안 땅에 와서 이제 그 두려운 아낙 자손들과 부딪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은 아마도 아낙 자손이 사는 헤브론 땅이 자기들의 기업으로 뽑히지 않기를 바랬을 것입니다.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땅 그래서 어쩌면 영원히 이스라엘의 소유가 될 수 없을 수도 있는 그런 땅을 달라고 한 것은 욕심이 아니라 그것은 희생적인 신앙의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건강한 신앙은 헌신성이 병들어 있지 않습니다. 자신을 희생하여 더 아름다운 열매를 바라봅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썩음으로 인해서 없어질 것 같지만 많은 열매를 맺는 것은 그 씨에 건강이 깃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에서 희생적인 믿음이 있나 살펴야 합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굳은 일을 맡아 할 수 있는 헌신성이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까?

③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신앙 자세입니다. 

믿음은 긍정적인 생각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갈렙은 85세임에도 불구하고 건강에 있어서 여전히고 전쟁도 여전히 치룰 수 있다고 말합니다. 수 14:11-12절에서 갈렙은 말합니다.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건강한 믿음은 어떤 난관이나 어려움이 부딪혀 와도 희망적이며 소망적인 태도를 갖습니다.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에 관련된 대부분의 일들은 믿음이 없거나 약할 때 부정적인 태도가 나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믿음의 행동들을 나타낼 때가 있습니다. 
갈렙의 긍정적인 믿음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12절에 보면 그것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면....”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데 못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고도의 믿음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함께 하신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것을 시인하고 믿음을 갖기는 참 어렵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가 함께 하심을 믿는데 여전히 말과 행동에서 안 된다 못한다 부정적인 태도가 습관처럼 배여 있다면 그것은 믿음이 없거나 아주 약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갈렙의 믿음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믿음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구하고 찾는 믿음의 모습입니다. 여호수아에게 가서 헤브론을 달라고 구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헤브론 땅의 아낙 자손을 쫓아 내겠다고 선언합니다. 그의 믿음의 태도가 얼마나 적극적인가 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폐결핵 악화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20대 초반의 이 젊은이는 극도의 절망감에 몸부림치며 기도하다가 그래서 “누워서 죽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보다 남은 시간을 하나님께 바치자” 라고 생각을 바꾼 다음 즉시 빈민굴에 들어가 가난한 사람들과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청년은 50여 년을 더 살았습니다. 
‘사선을 넘어서..’ 라는 책을 써 지구상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고귀함과 희망을 깨우쳐 준 일본의 성자로 불리는 『가가와 도요히코』입니다. 

갈렙은 85세에 인생의 희망을 걸었습니다. 수14:12절을 읽어보겠습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는 필경 아낙 자손을 몰아내고 그 땅이 자기의 땅이 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희망에 부풀어있는 것을 봅니다. 
적극적인 삶의 태도는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에게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희망을 잃어 버리지 맙시다. 인생에 있어서 어떤 실패와 절망이 있더라도 말입니다. 인생의 성공은 한 번에 하는 법도 없고 한 번에 실패하는 일도 있을 수 없습니다. 성공도 실패도 한 걸음 한 걸음 부단히 오는 것이요, 가장 위험한 실패는 대학 입시나 사업에 실패가 아니요 그 실패를 인해서 낙심하는 것입니다. 
낙심과 공포가 제일 큰 적입니다. 경계해야 합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실패란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성공은 마지막 가서 봐야 합니다. 실패도 마지막 가서 봐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 실패했다고 너무 비관하지 않는 것이요, 성공했다고 너무 기뻐하지 않는 것입니다.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대로요, 하나님께서 훌륭한 인격을 만들어 내는 방법입니다. 실패가 없는 인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무엇인가 시도해 본 사람은 다 실패를 어느 정도 경험합니다.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어 성장하는 사람은 성공하는 사람입니다. 

스위스의 어느 소년이 너무 공부를 못해 부모는 그 소년을 "비정상"적인 아이라고 했습니다. 
그 소년의 선생님도 "쓸모 없는 아이"라고 불렀고 그 소년의 친구들은 " 바보"라고 같이 놀아 주지도 않고 피했습니다. 고등학교를 겨우 졸업하고 쥬리히 대학에 입학시험을 쳤는데 떨어졌습니다. 그 다음해에 재수해서 다시 시험을 쳤습니다. 그 아이는 여러해 후에 상대성 원리를 발견하여 세계적인 과학자가 된『알버트 아인스타인』입니다. 
성공은 한 발자국씩입니다. 

꾸준히 매일같이 성공해야 합니다. 실패했더라도 일어나 노력합니다. 긍정적인 자세로 노력하면 결국 성공은 찾아옵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꿀 한 숫가락을 얻으려면 꿀벌이 4200번이나 꽃에 다녀와야 한다고 합니다. 그만한 댓가가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의 어떤 고난에도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긍정적인 태도와 희망을 가지고 기도하여야 그것이 건강한 믿음입니다. 긍정적인 말과 희망적인 꿈을 안고 기도하십시오. 반드시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실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갈렙의 믿음이 건강한 것은 
하나님은 만족시키는 믿음이었습니다. 
헌신적인 삶의 태도입니다. 
긍적적인 믿음의 자세입니다. 

갈렙과 같은 건강한 믿음을 소유합시다. 건강한 믿음으로 신앙생활 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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