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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계 22: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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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계 22:16-21)


오늘 말씀은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이를 아람어로는 "마라나타"라고 합니다. 먼저 16절에 예수님은 자신을 새벽별이라고 하셨습니다.

새벽별은 아시다시피 샛별, 순 우리말로는 개밥바라기, 장경성, 일몰직후 제일먼저 보이는 별치고, 일출직전에 가장 늦게까지 반짝이는 별이 곧 새벽별입니다. 우리 주님은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 시작과 끝이십니다. 오늘은 주님이 재림하심으로 역사의 종말, 우리에게는 구원이라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마라나타, 이 말은 초대교회의 신앙고백이었고, 요한계시록의 결론의 말씀입니다. 지금 저희들은 무엇인가 새로운 질서의 세계가 도래하기를 사모하고 있는 줄 압니다. 왜냐하면 죄악이 너무 성행하고, 세상이 혼돈하며, 모든 것이 절망적이고,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주적 종말'과 '개인적 종말'이 있습니다. 

2000여년 전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초림 사건이라고 부릅니다. 예수의 초림 사건은 초라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예수가 이 세상에 탄생했는지 조차 몰랐습니다. 초림하신 예수는 예루살렘에서 좀 떨어진 베들레헴 촌에서 조용히 말구유에서 탄생했습니다. 

그러나 재림하실 예수는 다릅니다. 어느 날인가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에는 몇 사람만 알게 오시는 것이 아니라 천군천사의 나팔소리와 함께 역사의 종말을 고하시면서 만인이 알도록 오실 것입니다. 계1:7에 보면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볼 것이요 찌른 자도 볼 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했습니다. 이 구절만 보아도 다시 오실 예수께서 어떤 모습으로 오실런지 짐작 할 수 있습니다. 다시 오실 예수는 천군 천사의 호위를 받으며 구름을 타고 지구상의 모든 인간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영광중에 오시는 예수입니다.(살전4:16)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셔서 오시는 주님의 모습이 재림하시는 주님의 모습입니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왜 주님은 다시 오셔야 하는가? 
왜 우리는 "마라나타"하고 기도해야 합니까? 거기엔 다음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약속의 성취를 위해서입니다. 

주님께서는 다시 오시겠다고 친히 약속하셨습니다.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 인자가 오리라"(마24:44)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고 너희에게로 오리라"(요14:18) 

또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 두 천사들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행1:11) 십자가에서 죽으신 지 사흘만에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40일간 세상에 계시면서 자신의 부활사건을 제자들에게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그리고 500여명 성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예수께서는 감람산에서 승천하셨습니다. 이 때 두 천사가 증언하기를 "예수는 너희가 본대로 다시 오시리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주님은 신실한 분입니다. 주님의 신실성은 그의 약속과 성취로 증명됩니다. 구약과 신약에 있는 말씀을 보면 셀 수 없는 약속의 말씀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약은 옛 약속이란 뜻입니다. 신약은 새 약속이란 뜻입니다. 그런데 그 약속은 한치의 어긋남이 없이 다 성취되었습니다. 특별히 구약성서의 말씀을 보면 모든 예언의 말씀이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초림하시는 예수께서 베들레헴에 오신다는 예언도 적중되었습니다.(미5:2) 그가 십자가에서 고난받으신다는 예언도 성취되었습니다. 그가 다시 부활하시리라는 예언도 성취되었습니다. 

그런데 성서 부분 중 아직 성취되지 않은 한 가지가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의 재림에 관한 예언입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재림하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기다리는 사람들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무엇인가 세계가 변화되기를 원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전쟁과, 갈등, 부정과 부패가 가득한 세계가 아닌 전혀 새로운 질서의 세계가 도래하기를 원하고 있는 줄 압니다. 특히 주님을 구주로 믿는 사람들은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신학자 가운데 C.H Dodd 같은 분은 교회를 "기다림의 공동체"라고 표현했습니다. 

초대교회 역사를 보면 그리스도인들이 말로 할 수 없는 핍박과 환란을 당했습니다. 특별히 로마 황제 가운데 도미시안 황제나 네로 황제 같은 사람은 예수 믿는 사람을 모조리 처참한 방법으로 죽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실망하지 않고 죽음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신앙을 지킨 것은 그들이 예수의 재림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소망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망의 반대말은 절망입니다. 절망은 기다림이 없는 것을 뜻합니다. 기다려도 소용이 없다고 포기했을 때 일어나는 심리현상이 절망입니다. 미국의 미쉬칸대학의 사회학과 연구소의 보고에 의하면 현대 미국인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일년 내내 절망 속에 빠져 살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물질문명이 최고로 발달된 나라에서 풍요로움을 자랑하고 살아야 할 미국 사람들의 1/3이 절망 가운데 빠져 있다면 믿기 힘든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믿음이 없다는 것은 다름 아닌 희망이 없다는 뜻과 같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을 믿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그가 우리의 구세주임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가 다시 오실 것을 확실히 믿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절망의 유형 속에 있는 인간상으로 살아서는 결코 안되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기다림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세계 안에 살아 있는 수천만 성도들이 주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님은 반드시 재림하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주님이 재림하시면 역사가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사도 요한에게 계시하신 말씀을 보면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다"(계22:13)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이 역사의 끝이 됨을 의미한 말씀인 것입니다. 역사의 끝, 오메가 포인트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세상이 다 파괴되고 인류가 다 망하는 날입니까? 그래서 다시 창세 전 혼돈의 세계, 무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까? 아닙니다. 계시록 마지막 부분을 보면 그 날은 현재의 역사와 같은 불완전한 세계가 아닙니다. 그 날은 새로운 질서의 세계가 다가옵니다. 

예수께서 재림하시는 날은 역사 안에 살아있는 자는 물론 죽었던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함께 부활한다고 했습니다.(살전5:16) 그런데 문제는 어떤 사람은 영생의 부활로, 어떤 사람들은 심판의 부활로 부활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역사가 완성되는 순간입니다. 여기서 두 가지를 생각해야만 합니다. 

첫째는 영생의 부활에 참예하는 자들입니다. 

영생의 부활에 참예하는 사람들이 거처하는 곳은 어떤 곳입니까? 
이곳은 밤과 낮이 없고 햇빛 보다 7배나 밝은 빛의 세계라고 했습니다.(계21:23) 

황금보석과 수정같이 맑은 옥으로 된 곳이라고 했습니다. 이곳은 눈물이 없고, 사망도 없고, 애통하는 일이나, 아픈 일이 없고, 배고픔도 없다고 했습니다. 주님과 매일 함께 얼굴을 대면하여 사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엔 불공정한 일이나, 불평할 일이나, 싸워야 할 일이 없습니다. 여기엔 억압하는 사람이나 억압당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여기엔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여기엔 소외당한 사람이나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도 없습니다. 여기엔 병든 사람이나 암으로 고통을 당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재림 사건을 우리는 역사의 완성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산주의가 세상을 지배하면 천국이 온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헛된 이데오르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가 되면 인간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착각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란 인본주의의 극치입니다. 때문에 인간이 주인이 되면 세상이 잘 될 것 같지만 여기엔 진정한 평등과 자유, 우애가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본질적으로 죄인인 인간이 주인이 되는 세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민주화의 길이 곧 천국이 되는 길은 아닙니다. 여러분 착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직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주님이 오시는 날만이 곧 새로운 질서의 세계가 확립이 되고, 역사의 완성이 이루어지는 날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는 심판의 부활에 참예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심판은 죄 값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죄 값은 사망이다"(롬6:23)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심판은 무섭습니다. 그런데 그 심판 받는 사람들이 갈 곳은 어떻습니까?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이다"(계21:8)라고 했습니다. 이곳은 희망이 없는 곳을 의미합니다. 

영원한 형벌이 있는 곳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죄의 문제를 주님께서 재림하시기 전에 해결해야만 합니다. 그것은 회개하고 예수를 믿는 길입니다. 요5:24 말씀을 보면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했습니다. 우리가 전적으로 전도해야 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날 심판의 부활에 참예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영생의 부활에 참예하는 자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는 다시 오실 주님을 진심으로 기다리는 성도들이 되십시다. 
마라나타! 다시 오실 주님을 뵈옵는 자는 복이 있을지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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