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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 이한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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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202)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시편 123편 1-4절)


<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한 시도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보이는 은혜보다 보이지 않는 은혜가 훨씬 큽니다. 믿음으로 눈으로 찾아보면 감사할 일이 많습니다. 감사할 일은 크게 보고 원망할 일은 작게 보십시오. 감사가 커지면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은혜도 커집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눈을 들어 주께 향하며 하나님을 간절히 추구해야 합니다(1절).

 왜 근심과 두려움이 생깁니까? 자신을 바라보고 환경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환경이 어려울 때 “큰일 났네.”라고 하지 말고 그때를 더욱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삼으십시오. 고난도 너무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고난은 하나님이 성도를 실패하게 만들려고 당하게 하신 인생의 장애물이 아닙니다. 고통과 시험이 있기에 더 절제하고, 더 겸손해지고, 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때 성도의 아름다운 덕을 보여주면서 세상을 이기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시련을 겪는 사람을 보면 마음도 아프지만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제 그가 더 성숙된 시야로 인생을 보겠구나.” 연인을 잃어본 후에야 이해하는 사랑과 책임감 있는 사랑을 배우게 되고 비로소 사랑노래 가사의 의미가 이해됩니다. 어려운 기도제목이 생기면 그때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고 더욱 하나님이 소중한 줄 알고 눈을 들어 하나님을 더욱 바라보십시오. 매일 첫 시간을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는 것은 안일하게 살지 않고 교만하게 살지 않겠다는 마음의 표시이고 증거입니다. 그런 믿음을 보여줄 때 하나님의 은혜도 넘치게 임합니다.

 특히 하나님을 바라볼 때는 갈망하는 눈을 가지고 간절히 바라보십시오. 한자성어에 ‘안광지배철(眼光紙背徹)’이란 말이 있습니다. 직역하면 “눈빛이 종이의 뒤까지 꿰뚫어본다.”는 말로 책의 이면까지 파악할 정도로 이해력이 탁월하다는 뜻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바라볼 때 흐릿한 눈으로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을 간절히 바라봄으로 복을 구하는 것에 머물지 말고 하나님의 뜻과 마음이 통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 인내하고 기다리십시오 >

 시인은 얼마나 주님을 간절하게 바라보는지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같이 그리고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바라보았습니다(2절). 먹이를 구하러 나갔다가 돌아온 어미의 입 끝을 바라보는 새끼나 공을 던진 후 심판의 손끝을 바라보는 투수나 합격자 명단을 바라보는 수험생처럼 간절히 바라보십시오. 물론 그렇게 바라보아도 원하는 것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인내와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어느 날, 당대 최고의 활 명인이 무술지도를 위해 찾아온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찾아오지만 내 지도방법에 불만을 품고 곧 돌아가네. 자네도 돌아가게.” 그 청년이 자신은 끝까지 순종하겠다고 했습니다. 수련이 시작되면서 명인은 바늘을 하나 멀리 매달아놓고 하루에 몇 시간씩 그것만 뚫어지게 바라보게 했습니다. 영문을 몰랐지만 명인의 말대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 바늘이 점점 크게 보이더니 나중에는 집의 기둥처럼 보였습니다. 그때서야 명인이 활을 쏘게 했습니다. 마침내 청년은 명궁수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간절히 바라보면 점차 하나님의 영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그때부터 하나님은 우리의 소원 이상으로 넘치게 채워주실 것입니다. 한눈팔지 않는 것은 중요합니다. 교통법규를 잘 지키지 않는 편이지만 한눈팔지 않는 사람보다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편이지만 한눈파는 사람의 사고확률이 훨씬 큽니다. 교통사고를 비롯해 여러 가지 사고를 만나면 한눈팔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늘 상기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아예 외면하고 살면 저차원적인 삶을 살아도 사고가 없지만 오히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한눈팔다가 사고를 만나고 실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한눈팔지 말고 간절히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가끔 텅 빈 교회 본당에서 혼자 기도하다가 십자가를 바라보면 얼마나 힘이 됩니까? 그렇게 한참 십자가만 바라보다가 나와도 문제 해결방안이 생기고 마음이 평안해지고 새로운 용기가 생겨나는 것을 느낍니다.

 이 시편 기자는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안일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로 큰 상처와 수치를 겪고 있었습니다(3-4절). 인물이 되는 길에서 오해를 받는 길은 필수코스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이 그런 오해를 받았고 예수님과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런 오해를 받았습니다. 조소와 멸시를 이기면서 하나님을 간절하게 바라보고 소망 중에 기다리면 하나님의 눈도 우리를 향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과 우리를 바라보는 하나님의 눈이 마주칠 때 위대한 일이 앞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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