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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믿음이 있는 사람과 믿음이 없는 사람 (고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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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있는 사람과 믿음이 없는 사람 (고후 13:5)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이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과 믿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사람이 있고 믿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참으로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믿어지는 것 자체가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우리 눈으로 볼 수도 없고, 우리가 천국에 가보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믿어지는 것은 기적이고 큰 축복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사람은 불행하게도 저주받은 사람입니다. 믿어지지 않는 것을 어떻게 합니까. 그래서 평생 교회에 다녀도 믿어지지 않으니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이것 또한 기적입니다. 참으로 불행한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믿어지십니까? 믿어지는 여러분은 모두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그 믿음으로 구원받아서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을 모시고 천국에서 영원히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사람은 평생 마귀의 종노릇만 하다가 지옥 불에 들어가 영원히 고통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들은 믿음으로 구원받게 된 것을 생각하고,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평생 교회에 나오고, 집사도 되고, 전도사도 되고, 목사도 되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에게 믿음이 있는지에 대해 확신이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참으로 자신이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인지, 아직 구원받지 못한 사람인지를 몰라서 고민하는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사도바울은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고후 13:5)」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서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는 스스로 테스트를 해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확증하라는 것입니다. 제가 학생 시절에 가정교사를 많이 했었습니다. 가르치는 아이들이 배운 것을 정말 아는지 확인하려면 시험을 쳐봅니다. 안다고는 했지만, 막상 시험을 치면 몰라서 틀리는 것이 나옵니다. 시험을 쳐보면 자신이 아는지 모르는지 확증할 수 있는 것처럼, 스스로 믿음이 있는지 테스트해보고 확증하라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3장 16절에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라고 하였습니다. 여러분이 믿음이 있다는 것은 여러분 안에 하나님의 성령이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그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 신비한 세계,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들어와 항상 함께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것을 지식적으로 알 뿐 아니라 체험적으로 아는 것도 참으로 중요합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 앞에 부르짖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셨을 때, 정말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나와 함께 계시는 것을 확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체험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은 마치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습니다. 홍수가 나고 태풍이 불어도 안전합니다.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사람과는 다른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이런 체험적인 믿음을 가지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러면 믿음이 있는 사람인지, 없는 사람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첫째,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이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의뢰합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가서 “아버지, 이 문제를 해결해주세요. 이 문제를 축복해주세요.”라고 엎드려 기도합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문제를 기도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어떤 문제가 생겨도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사람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기도하다 보면 은혜 받고, 응답받고 체험적인 믿음을 가지게 되어서 더욱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하거나 의뢰하지 않습니다. 자기 주변 사람을 의지하고, 자기 주먹을 의지합니다. 문제를 기도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세상 사람들처럼 자기의 수단과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송도 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몇 배로 보복하려고 하고, 얼마나 부끄러운 짓을 하는지 모릅니다. 

한국의 많은 교회가 분쟁에 휘말려서 서로 고소하고 싸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문제를 기도로 해결하려는 사람은 믿음이 있는 사람이고, 기도로 해결하지 않고 자기의 수단과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사람은 믿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교회를 소란스럽게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립니다. 문제가 생기면 직분과 상관없이 혈기를 내고 싸우려는 사람은 믿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입을 꼭 다물고 기도만 하니 아무 문제도 일어나지 않고 조용한 가운데 하나님께서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은혜를 받습니다. 

이런 사람에 대해서 예레미야 17장 5~8절에는 「5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6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7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8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을 의지하는 사람은 저주를 받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둘째, 무엇을 바라보고 사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이 세상만 바라보고 삽니다. 그래서 이 세상은 전쟁과 풍랑과 기근이 있으니 항상 불안하고 염려가 떠나지 않습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습니다. 그들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홍해를 육지같이 건너게 하신 하나님은 바라보지 않고 광야만 바라봤습니다. 광야만 보면 물도, 풀도 없어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불안하고, 화가 나고,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망 불평을 하고 돌아가자고 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의 특징이 이와 같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신문, 뉴스만 열심히 보고 성경은 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걱정이 많고 불안합니까. 

그러나 믿음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만 바라보며 삽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절대주권을 가진 하나님, 신실하고 완전하신 하나님, 변함이 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삽니다. 이런 사람들은 두려움이 없습니다. 마음이 늘 담대하고 평안합니다. 

무디 목사님이 대 부흥사로 활동할 때, 영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올 때였습니다. 배를 타고 오다가 큰 풍랑을 만났는데, 모두 겁을 먹고 불안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무디 목사님은 코를 골고 잠만 자는 것이었습니다. 옆에 있던 사람이 이런 죽음의 경각에 어떻게 잠이 오냐며 목사님을 깨웠습니다. 그러자 무디 목사님은 “난 또 뭐 큰일이나 났다고요. 뭐가 걱정입니까? 죽으면 천국 가고, 살면 미국 가면 되지 걱정할 것 없어요.” 그러고는 다시 잠을 자더랍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세상일로 염려하지 않습니다.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면서 삽니다. 


셋째, 무엇을 염려하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항상 먹고사는 것을 가장 많이 걱정합니다. 사업이 잘되지 않으면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그리고 건강과 세상 일에 대한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이런 염려가 많아지면, 그것은 믿음이 작아진 증거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이 자리에 어떤 걱정거리를 가져오셨습니까. 그 염려는 믿음이 작아진 연고입니다. 

마태복음 6장 30~32절을 보면 「30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31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먹고사는 것 때문에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말씀대로 살지 못할까 봐 염려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될까 봐 염려합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염려입니까. 이런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큰 은혜와 큰 믿음과 큰 축복을 주실 줄 믿습니다. 

고린도후서 7장 10절에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두 가지 근심이 있는데, 세상 근심은 근심에 사로잡혀 건강도 해치고, 육신도 병들고, 마음도 병들어 결국 믿음도 약해져서 사망으로 인도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원해서 염려하는 사람들은 그런 마음만 가져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실 줄 믿습니다. 그래서 신앙적으로도 유익이 되고, 모든 면에서 유익이 됩니다. 


넷째, 무엇을 더 사랑하고 좋아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3장 1~5절에 「1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2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3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4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5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고 하였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보다 자기를 더 사랑해서 자기를 위해서는 하나님도 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돈을 붙잡기 위해서는 하나님도 버립니다. 또 쾌락을 더 사랑해서 하나님을 버리고 타락하게 됩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쾌락을 누린다고 해도 거기에는 행복이 없습니다. 솔로몬은 돈이 많고 부인이 많아도 모든 것이 헛되다고 했습니다. 심지어는 너무 괴로워서 자기가 사는 것조차 괴롭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 보다, 돈보다, 쾌락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합니다. 세상일보다 하나님의 일을 더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다섯째, 회개하는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회개합니다. 작은 죄라도 철저히 회개하기 때문에 그만큼 거룩하게 삽니다. 그리고 겸손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사람은 회개가 없습니다. 회개가 없으니 변화가 없습니다. 그래서 열매가 없습니다. 

여러분, 이 다섯 가지에 자신을 비춰보십시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정직하고 진실해야 합니다. 정직하지 않은 신앙은 헛수고이고, 스스로 속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신앙이 있는 것 같아도 사실은 가짜입니다. 그 사람은 시민권을 가졌지만, 가짜 시민권을 가진 사람과 같습니다. 자신은 평생 신앙생활을 해서 천국에 갈 것 같았지만, 천국 문 앞에서 하나님께서 “나는 너를 모른다.”라고 하십니다. 얼마나 불쌍한 사람입니까. 

요한계시록 17장 14절에 「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라고 하였습니다. 신앙에 진실이 빠지면 가짜이고, 헛수고입니다. 

진실한 믿음이 있는 사람은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열매가 있습니다. 거듭난 사람들은 말하는 것, 생각하는 것, 가치관이 다릅니다. 무엇보다 사랑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뜻대로 살려고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려고 합니다. 참으로 거듭난 성도들은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까지 사랑하려고 합니다. 잘 안 되어도 그를 위해서 사랑할 마음이 생길 때까지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성 어거스틴은 “사랑이 있는 믿음은 그리스도인의 믿음이요, 사랑이 없는 믿음은 귀신의 믿음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믿음이 있다고 해도, 무슨 일이 생기면 사랑은 온데간데없고, 성질을 부리고 본색이 드러나는 사람은 믿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원수까지 사랑하려는 노력만 해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줄 믿습니다. 사랑이 있는 믿음이 그리스도인의 믿음입니다. 진실한 믿음이 있는 사람은 얼굴만 봐도 압니다. 얼굴만 봐도 기쁘고 행복이 있습니다.

허벌튼 벤슨이라는 의사가 연구한 바에 의하면, 믿음은 의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믿음은 창조력을 증진시키고, 두통을 없게 하고, 불면증을 사라지게 한다고 합니다. 또 중풍을 예방하고, 혈압을 감소시켜 고혈압치료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암을 치료하는 데에 많은 유익을 주고, 공포로 인한 충격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춥니다. 근심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설사, 구토, 변비, 울화병도 고친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믿음을 통하여 우리의 영과 육이 모두 건강해지도록 역사 하십니다. 믿음은 약할 때에 강하게 되는 비결을 체득하게 해주고, 슬픔이 변해 기쁨이 되게 해줍니다. 믿음은 인생의 힘입니다. 

여러분, 믿음을 가지면 구원을 받는 것뿐 아니라 육신의 복도 많이 받습니다. 여러분 모두 믿음의 사람으로서 여생을 하나님께 영광 돌리면서 복된 인생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정필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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