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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고난과 사명

  • 정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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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과 사명


본문: 요한복음 9장 3절"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
당나귀가 빈 우물에 빠졌습니다. 농부는 슬프게 울부짖는 당나귀를 구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마침 당나귀도 늙었고 쓸모없는 우물도 파묻으려고 했던 터라 농부는 당나귀를 단념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우물을 파묻기 위해 제각기 삽을 가져와서는 흙을 파 우물을 메워갔습니다. 당나귀는 더욱 더 울부짖었습니다. 그러나 조금 지나자 웬일인지 당나귀가 잠잠해졌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궁금해서 우물 속을 들여다보다가 놀라고 말았습니다. 당나귀는 위에서 떨어지는 흙더미를 털고 털어서 바닥에 떨어뜨리며 발 밑으로 흙이 쌓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흙더미를 타고 점점 높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당나귀는 자기를 묻으려는 흙을 이용해서 무사히 그 우물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당나귀처럼 곤경의 우물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사람들이, 때로는 환경이 흙더미로 나를 덮어 오지만 오히려 지혜로움과 인내로 용기를 가지면 자신이 더 성장하고 높아질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습니다. 고난은 불행과 동의어가 아닙니다. 오히려 고난은 신앙과 만날 때 가치와 행복의 어머니가 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시119:67)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119;71)
"형제들아 나의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의 진보가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빌1:12)
경기도 화성군 비봉면 구포 2리에는 한 때 우리 나라의 이름 있는 여류 작가와 그의 남편이 운영하는 무의탁 노인의 안식처 "평화의 집" 이 있습니다.
자신의 몸에도 14가지의 병을 달고 다니며 하루에도 몇 번 씩 사선을 넘다드는 자신의 몸도 추스르기 힘든 상태에서 14년간을 운영해왔습니다. 그녀는 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희곡 "성야"로 등단하여 작가와 연극배우 방송인등의 화려한 직업을 가졌던 그녀의 이름은 오혜령입니다. 그러던 그녀가 78년 임파선 암이라는 천형을 선고받고 투병하다 기도와 금식으로 어느 정도 병이 호전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9년 전 관상 대동맥경련증이란 희귀병에 걸려 지금까지 투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몇 번씩이나 찾아온 병과 죽음의 고통 앞에 욥과 같이 울부짖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하나님의 도움을 순간순간 느끼며 남편 권오정 목사와 함께 "평화의 집"에서 무의탁 노인들과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을 돌보아 왔습니다. 그리하여 그 기록을 '당신 없는 인생은 빈 그물이오니'라는 제목으로 책을 내었습니다. 이 책은 특히 손이 마비되어 전혀 글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구술을 받아 적어 책을 낸 것입니다. 오씨는 지금도 9시간동안 기도하며 평화의 집을 이끌고 있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23:10)
우리가 어떤 고난을 당할 때 우리 한국 사람들은 흔히 팔자나 죄의 탓으로 돌립니다. 그래서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을 도와주려는 생각은 거의 없이 냉정하고 무관심하게 대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견해는 그와 반대였습니다. 그는 고난 중에서 하나님의 목적을 발견하려 한 것입니다. 인간고(人間高)를 숙명론적 입장에서 본 것이 아니고 사명적 입장에서 본 것입니다. 인간고에 대한 사명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세상에서는 누구나 고난을 당합니다. 그런데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이런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사명을 찾아야 합니다.
불란서의 철학자이며 종교가인 파스칼(Pascal)이 유명하게 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그가 젊었을 때 말을 타고 높은 다리를 건너가다가 말이 무엇에 놀라 뛰는 바람에 다리에 떨어져 병상에 누워 있는 동안에 하나님을 믿는 경건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 사람을 통해 성경을 읽고 명상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존재를 분명히 깨닫고 신비한 세계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파스칼로 하여금 그 몸을 상하고 고통을 당하게 한 것은 그의 병든 영혼을 구하기 위해서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어려움을 당하든지 낙심하거나 자포자기하지 말고 그 고통 중에서 사명을 찾을 때 오히려 축복의 기회를 삼아야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악을 선으로 바꾸십니다.
고난을 모르는 사람보다 더 불행한 사람은 없습니다. 고난은 천국으로 인도하는 채찍이며, 고난은 승리의 전주곡입니다. 고난에는 반드시 섭리가 있습니다. 이것을 깨닫고 감사하며 사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고난이 내게 반드시 유익을 가져온다는 것을 알고 낙심하지 말고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기도: 고통하는 자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 제게 있는 문제들을 아시는 주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제 모든 걸음을 인도하여 주소서. 고통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소망을 갖게 하소서. 고통받는 순간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믿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인도해 주소서. 고난이 다가올 때 온전히 기쁘게 여기어 복된 기회를 삼을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하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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