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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마 4:12-17)


세례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선구자로서 보내심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는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기를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는 약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음식으로는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그야말로 세속적인 평안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했습니다. 이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강 사방에서 많은 사람이 그에게 나아와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 요한은 백성들 앞에서 예수님을 가리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세례 요한은 당시 갈릴리와 베뢰아의 분봉왕이었던 헤롯 안디바가 자기 동생인 헤롯 빌립의 아내를 빼앗은 것을 비난했다가 체포되어 참수형을 당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알리는 사명을 완수하고 장렬하게 생을 마쳤습니다. 

이제 세례 요한이 그토록 열렬하게 증거했던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천국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외치신 첫 말씀은 세례 요한이 외쳤던 것과 같았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비록 짧은 말씀이지만, 복음의 핵심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복음은 이 세상의 죄악 길에서 방황하는 인생들에게 천국에 들어가는 길을 전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복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신 말씀 속에는 천국에 들어가는 길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회개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천국은 성도들이 죽어서 가는 내세를 의미한다기보다는 넓은 의미로 메시야께서 통치하시는 나라를 말합니다. 메시야이신 예수님께서 세우시고 다스리시는 나라가 곧 하나님의 나라로서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나라가 확장되어 나갑니다. 그러나 이 나라는 세상 나라와 같은 방식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영적인 나라입니다.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의 심령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며, 복음을 받아들인 가정과 공동체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합니다. 하나님 나라에 속한 사람은 곧 구원받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 때, 회개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첫 관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천국에 들어가려는 사람은 맨 먼저 회개의 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마가복음 1장 15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다시 말해서, 구원을 받으려면 복음을 믿어야 하는데, 복음을 믿으려면 먼저 회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회개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복음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회개하지 않은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없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아니하면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처럼 회개는 중요한 것입니다. 

회개란 우리가 자기 죄를 슬퍼하며 뉘우칠 뿐 아니라, 죄 된 생활을 청산하고 생각과 말과 행실을 새롭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다음에, 복음을 믿으라고 했습니다. 자기 죄를 회개하지 않고서도 복음을 믿으면 되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회개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회개가 없이는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자기 죄를 회개한 사람만이 그 다음 단계인 믿음의 문에 들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첫 번째로, 회개하려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회개하라”는 말을 듣기 싫어합니다.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기에 회개해야 한단 말이냐?”라고 반문합니다. 이와 같은 태도를 보이는 것은, 그 사람이 죄가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자기가 죄인인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자기가 죄인인 것을 알려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거울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 자신을 비추어 보면 우리의 영적, 도덕적인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이에 대하여 성경에 이르기를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롬 7:7)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죄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범한 죄를 깨닫게 해 줍니다. 

죄 중에서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사람은 자연히 우상숭배의 죄를 범할 수밖에 없습니다. 돌이나 나무로 만든 우상이 아니더라도, 해나 달이나 별과 같은 피조물을 섬기지 않더라도 우상숭배의 죄를 피할 수 없는데, 그것은 성경에 “…탐심은 우상 숭배”(골 3:5)라고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죄를 지으면서도 그것이 죄 인 줄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자기가 죄인인 것을 알려면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속에 역사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성령이 오시면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요 16:8).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성령께서 그 말씀을 통해서 우리 죄를 지적하시고 책망하시며 죄의 결과로 받게 될 심판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게 하셔서 회개로 이끄십니다. 

예레미야서 23장 29절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말이 불같지 아니하냐 반석을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고 했습니다. 죄인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이 불같이, 방망이 같이 추하고 바위처럼 완고한 우리 마음을 태우고 부수어 겸손하게 만들어 회개의 기회를 갖게 도와주십니다. 그러므로 먼저 믿은 우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불신 이웃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말해 주어 회개의 기회를 갖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회개는 불신자들이 믿음의 세계로 들어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 성도들에게도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요 13:10)고 하셨습니다. 성도들은 이미 목욕한 자와 같아서 온 몸이 깨끗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자라는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목욕을 했더라도 외출하고 돌아오면 발이 더러워지듯이, 우리가 하나님의 용서를 받았고 의로운 자라는 인정을 받았더라도, 때때로 죄를 짓고 실수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번 발을 씻듯이 매일같이 자신을 살펴서 그 날의 허물과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자복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죄를 지적받았을 때 솔직히 자기 죄를 인정해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아니한 죄를 마음으로 인정하고 입으로 고백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은 죄 뿐 아니라, 양심을 속인 죄, 부모를 거역한 죄, 남을 미워한 죄, 정욕을 따라서 산 죄, 거짓을 말한 죄, 등등 이제까지 지은 모든 죄를 하나님께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자기가 지은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는 사람은 그 자체만으로 이미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자기 죄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고, 둘째는 자기 죄를 알면서도 마음이 완악하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살펴본 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성령께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셔서 죄를 깨닫게 해 주십니다. 이처럼 죄를 깨닫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입니다. 이 때 죄를 지적받은 사람은 지체 말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죄를 인정하고 자복함으로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죄를 지적받고서도 마음이 완악하고 교만해서 자기가 죄인인 사실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들은 주님께서 회개할 기회를 주셨는데도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불신자들 가운데는 전도를 받고서 성령의 감화에 의해 마음에 찔림을 받고서도 회개하지 않고, 도리어 마음을 완악하게 만들어서 고의적으로 하나님을 거역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완고함은 믿다가 타락한 기독교인 가운데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때때로 우리 자신도 이와 같은 상태가 될 때가 있습니다.

베드로와 가룟 유다를 보세요. 두 사람은 다 예수님의 제자였습니다. 베드로는 수제자였고,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전도단의 출납을 맡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둘 다 예수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하여 대제사장에게서 은 삼십 냥을 받고서 스승을 적들에게 넘겨주었습니다. 베드로는 대제사장의 저택 뜰에서 심문 받으시는 예수님의 목전에서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 부인했습니다. 주님을 팔아먹은 가룟 유다의 죄가 큰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베드로의 죄도 결코 적다고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범죄 후에 두 사람의 태도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베드로는 세 번째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했을 때 마침 새벽닭이 울었습니다. 그 때 그는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했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사랑하면서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죄를 통분히 여기고 통곡했습니다. 

그러나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적들에게 넘겨주고 나서 무참하게 고난 받고 정죄 받으시는 것을 보고서 가책을 느꼈습니다.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가지고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라고 하니, 저들이 말하기를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네가 당하라”고 했습니다. 이에 유다는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고 말았습니다. 그는 자기 죄를 뉘우쳤고 너무 괴로운 나머지 자살을 택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을 회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하나님께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구한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6장에 보면,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무시하고 고의적으로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 대하여 이 같이 말씀합니다.
“4)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5)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6)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 7)땅이 그 위에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밭 가는 자들이 쓰기에 합당한 채소를 내면 하나님께 복을 받고 8)만일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버림을 당하고 저주함에 가까워 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되리라” 

한편, 베드로는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지만 닭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 주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 눈물로 자복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의 처분을 기다렸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같은 베드로를 용서해 주셨을 뿐 아니라, 성령의 능력을 부어 주셔서 초대 교회의 기둥으로 삼아주셨습니다. 우리도 베드로처럼 주님을 배반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변명하지 말고 솔직히 우리 자신의 죄와 허물을 시인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요한일서 1장 9절에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라고 하신 대로, 회개하는 우리에게 사죄의 은총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세 번째로, 회개한 사람은 삶 속에 근본적인 변화가 뒤따라야 합니다. 

자기 죄를 회개한 사람은 그 생활에 근본적인 변화가 뒤따라야 합니다. 회개했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생각과 행동이 이전과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없다면 진정으로 회개하였다고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마태복음 21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이런 비유를 들려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맏아들에게 이르기를 “얘,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하였더니 “예, 아버지, 가지요.” 대답하고는 가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둘째 아들에게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했더니, “싫어요.” 하고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뉘우치고 포도원에 가서 일했습니다. 둘째 아들이 처음에는 아버지의 명을 거역했지만 나중에 뉘우치고 포도원에 가서 일한 것, 이것이 곧 회개입니다. 다시 말하면, 죄 된 생각을 바꾸고 행실을 바르게 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회개는 180도 방향을 전환하는 것입니다. 가출한 아이가 뉘우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회개입니다. 

하나님을 반역하며 살던 사람이 뉘우치고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 회개입니다. 이처럼 진정한 회개는 생활의 근본적인 변화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세상을 사랑하던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이전에는 세상 즐거움을 찾아다녔지만, 이제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즐겁고, 성도들과 교제하는 것이 즐겁고, 전도하는 것이 즐겁고, 봉사하는 것이 즐겁게 됩니다. 자기만 알던 사람이 이웃을 배려하고 이웃을 위해 봉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됩니다. 탐욕을 버리고 자족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원망, 불평하던 입에서 감사와 찬송이 흘러나오게 됩니다. 

세상이 이처럼 사악하게 된 것은 사람들이 자기들의 죄를 회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들은 죄를 짓되, 개인적인 차원에서만 짓는 것이 아닙니다. 단체적인 차원에서 짓는 죄도 많습니다. 기업체 차원에서 짓는 죄도 있고, 어느 집단, 어느 계층이 짓는 죄도 있고, 사회 전체가 합의해서 짓는 죄도 있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짓는 죄도 있고, 여러 국가들이 연합해서 짓는 죄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회개는 개인적인 차원에서만 이루어져서는 안 되고, 집단적인 차원에서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개인도, 계층도, 사회도, 국가도 회개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그릇된 습관과 관습과 법과 제도를 고쳐야 합니다. 

사람들은 생존경쟁이라는 말을 즐겨 사용합니다. 그러면서 자연계를 통해서 생존경쟁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라는 사람은 그 말이 틀렸다고 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사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 이상은 사냥하지 않습니다. 사자가 어디 영양을 창고에 산처럼 쟁여 놓고 먹는 것 봤습니까? 사자는 그저 살아남기 위해 사냥을 할 뿐입니다. … 인간계에서 약탈의 과정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순환되어야 할 자원과 에너지가 일부 포획자의 손에 머물러 있는 상황은 안타깝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이로 인해 부의 재분배나 재화의 분배에 관한 문제가 제기되는 것이지요. 탐욕과 재물에 대한 집착으로 일부가 모든 것을 독차지하고 있으면, 분명 그 피해가 누군가에게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이 지구상에 빈곤과 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것은 다 인간들의 끝없는 탐욕에 의한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인류가 살 길은 지금까지 범한 죄를 회개하고 그릇된 길을 떠나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따라서 살아가고, 이 세상을 생존경쟁으로 얼룩지게 할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네 번째로, 회개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첫째로, 죄 사함을 받습니다. 
우리가 회개할 때 받게 되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죄 사함입니다. 죄책의 무거운 짐을 벗겨주십니다. 이사야서 1장 18절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찌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찌라도 양털 같이 되리라”고 하였고, 이사야서 55장에 이르기를 “6)너희는 여호와를 만날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7)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추악한 죄인이라도 하나님께 나아가 회개하면 죄 사함을 받습니다. 우리가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보시지 않고 우리를 대속하기 위하여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보시고 정하게 해 주십니다.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은 짐승의 피로써 속죄 제사를 드렸으나, 신약시대의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십자가에 달려 흘리신 보혈의 공로로 죄를 용서받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는 미워하시나 죄인은 불쌍히 여기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자들에게 한없는 자비와 은혜와 인자를 베풀어 주시며, 회개할 때 우리의 죄를 따라 처치하지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갚지 아니하시며,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 같이 회개하는 자들을 불쌍히 여겨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회개를 통해서 이와 같은 하나님의 사죄의 은혜를 받아 누려야 합니다.

둘째로, 가치관이 달라집니다. 
여리고에 살던 삭개오는 세리장으로서 부자였습니다. 부자가 된 것이 죄가 아니라, 무슨 방법으로 부자가 되었느냐가 중요합니다. 당시 로마 제국은 식민지 백성들의 세금 징수를 도급제로 운영했습니다. 세리들은 로마당국과 계약을 체결하고 세금을 징수해서 정해진 액수를 상납하고 나머지는 자기들이 가졌습니다. 그러다보니 과도한 세금을 매겨서 착복하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삭개오도 이런 죄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어느 날, 삭개오는 예수님께서 여리고를 지나가신다는 소문을 듣고는 예수님이 어떤 사람인가 보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볼 수 없자 예수님이 지나가실 방향으로 앞질러가서 길가의 뽕나무에 올라갔습니다. 때에 예수님께서 그곳에 이르러 우러러 보시고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날, 삭개오는 예수님을 자기 집에 모시고 말씀드리기를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이르시기를 “9)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0)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 19:)고 하셨습니다. 

삭개오가 자기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고 부당하게 징수한 것은 네 배나 갚겠다고 한 것은, 그의 가치관이 새롭게 바뀌었음을 의미합니다. 물질만능주의의 가치관을 버리고 하나님의 계명을 존중하는 가치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회개는 이처럼 가치관의 변화를 수반합니다.

셋째로, 말과 행동이 정결해집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본디 일곱 귀신 들렸던 가련한 여자였습니다. 정신이 병들면 생활이 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을 만나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성(聖) 막달라 마리아라고 부릅니다. 성경은 예수 믿는 사람을 성도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그 이름 앞에 성스러울 성(聖) 자가 붙어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도라는 이름에 합당하게 말과 행동이 정결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이르기를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라고 했습니다. 

회개한 사람은 더러운 말을 버리고 선한 말을 해서 덕을 세우고 듣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끼쳐야 합니다(엡 4:29). 에베소서 5장 3절 이하에 보면 “3)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이라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의 마땅한 바니라 4)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고 했습니다. 생활이 규모가 있고 경건하게 바뀝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신 주님의 말씀은 천국 곧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 회개가 필수적인 과정임을 말해 줍니다. 그와 동시에, 천국이 가까왔다는 말씀은 지금이 종말론적인 때라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천국이 가까왔다는 말씀은 이 세상의 끝이 가깝다는 뜻입니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영적인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뿐 아니라, 실제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셔서 다스리실 그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회개한 사람들만 들어갈 자격을 얻습니다. 그런즉 회개하십시다. 그리고 회개에 합당한 삶을 살아갑시다. 아직도 죄 가운데 살아가는 가족과 이웃 사람들에게 “천국이 가까이 왔으나 회개하라”고 말해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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