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네게 주리라

첨부 1


네게 주리라
창세기 13 : 14~18

손자의 병법 중에 “빠를 때는 바람과 같이, 느릴 때는 수풀과 같이, 침략할 때는 불과 같이, 움직이지 아니할 때는 산과 같이 하라. 또 그 기밀을 알 수 없음은 밤과 같이 하고 타격할 때는 우뢰와 번개같이 하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경쟁과 선택이라는 전쟁을 치루는 삶을 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삶 자제가 전쟁이라는 끔찍한 말을 사용할 만큼 삭막하고 치열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장이 아니라 전장이며 경쟁이 아니라 전쟁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삶을 우리는 아무렇게나 살 수 없거니와 성공을 위해서 무조건 덤벼들어도 안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런 현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지혜가 필요하며 그런 지혜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누구이겠습니까? 그 사람에 대하여 증언하라면 저는 주저 없이 아브라함을 추천하겠습니다. 제가 아브라함을 추천할 만한 자격이 없지만 아브라함을 추천하는 것은 본문이 포함된 창세기 13장의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럴 만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첫째, 그는 선택에서 경쟁에서 그것을 전쟁으로 여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든 부분에서 너무나 경쟁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피곤하고 쉽게 지칩니다. 심지어 믿음의 동역자까지도 경쟁의 대상으로, 교회 성장도 경쟁으로, 봉사도 경쟁으로, 축복도 경쟁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저 사람은 받았는데 왜 나는 못 받는가?’ ‘저 사람에게는 주셨는데 왜 나에게는 주시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경쟁으로 여기지 않고 네가 먼저 택할 것을 권합니다. 대단한 여유입니다. 이것은 지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두 번째로 갖겠다고 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첫 번째에만 해당되려고 하기에 무리수를 두고 시기하고, 심지어 전쟁까지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와 관계된 모든 영역에서 상대를 경쟁자로 여기지 맙시다. 상대와 전쟁하려고 하지 맙시다. 오히려 골육지친(骨肉之親)으로 여기고 두 번째를 선택할 때 여유 있는 승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신앙적 안목으로 봤습니다.
롯이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보게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에게 주어진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졌다는 믿음을 갖습니다. 본토 친척 아비 집보다는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가는 것을 믿음으로 봅니다. 에덴의 동산같이 아름답고 애굽과 같이 화려하고 풍족한 것을 선택하지 못했어도 그는 오히려 하나님이 이루신 축복의 안목으로 바라봅니다. 이것이 믿음 있는 비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이 열세에 있다고 생각지 않고, 자신이 불리한 조건에 있다고 여기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마음에 품고 믿음으로 동서남북을 바라봅니다. 믿음의 길은 주어진 모든 것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긍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도 주어진 것에 대하여 믿음으로 긍정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은혜가 헛되게 되고 원망이 튀어나오는 것입니다. “뭐 이런 것을 갖게 하시나”, “겨우 이게 내 몫인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되면 믿음의 긍정을 잃게 되고 우리는 스스로 패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토 친척, 아비의 집, 나의 가장 유리한 조건을 떠난다 하더라도 언제나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것으로 동서남북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소망적 믿음이 우리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셋째, 주어진 것을 현실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행하여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말씀하십니다. 나머지를 가진 것 갖고, 부족한 것을 가졌다고 할지라도, 지금 주어진 것으로 현실화하라는 것입니다. 그냥 상상이 아니고, 생각이 아니고, 있을 수도 있는 것이 아니라 위로 아래로, 사방으로 향하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 지금, 여기서, 그리고 현재적으로 받아들여지고 긍정되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는 언제나 지금 주시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가장 큰 은혜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어제 아무리 은혜를 받았어도 지금 은혜가 현실화되지 못하고 극대화되지 못하면 주님께로부터 받은 은혜가 작아지고 소멸되기 쉬운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것이 지금 구체적으로 내게 감격이 되고, 감사가 되고, 고백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옛날 제가 전도사로 있던 교회에서 부흥회를 했을 때의 일입니다. 성도들이 강사 목사님을 대접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강사 목사님께서 식사를 마치시고는 늘 “그동안 먹던 중 가장 잘 먹었습니다.” 하는 인사를 하십니다. 제가 알기에는 지금보다는 앞서 대접한 음식이 훨씬 좋았는데도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물론 그 다음번 식사가 끝났을 때도 목사님은 “먹던 중 가장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던 중 가장 잘 먹었습니다.” 하는 인사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언제나 지금 주어진 것으로 감사하고 극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언제나 그러하게 살았습니다. 그래서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이런 삶은 바로 ‘예배적인 삶’으로 나타나는 결과가 됩니다. 본문 18절에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예배의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언제나 자신을 위한 삶으로 살지 않고 하나님을 위한, 하나님 본위에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주어진 것에 대한 감사이며, 은혜의 현실화이며, 극대화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무엇입니까? 남이 가진 후에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되어 원망이 됩니까? 하잘것없다고 생각되십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거기에 나의 이기적 경쟁이 없는 삶의 방법과 하나님의 긍정이 있으며 지금 은혜를 충족케 하는 하나님의 축복이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이 있는, 복 있는 자의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