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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여화와의 손이 짧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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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민수기 11 : 16~23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생활은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구원의 역사였습니다. 홍해의 승리, 계명의 수여, 성막 건설, 체제정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총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그 은총 속에서 오직 가나안을 향하여 전진하는 믿음과 희망만이 그들 속에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은혜와 희망 속에 오직 믿음과 감사의 전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문제를 갖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그것은 ‘원망’으로부터 생겨난 것입니다. 원망은 그냥 원망이 아니고 은혜에 대하여 ‘악한 말’이 있는, 즉 ‘악’이 튀어나오는 것으로 무서운 죄악이 되는 것입니다. 더불어서 탐욕과 이기적인 생각으로 원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는 지금 백성들의 탐욕스런 원망 앞에 있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지금 이 광야에서 여러 가지 기호식품들, 특히 고기를 먹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과연 이 광야에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모세는 낙심하여 죽기를 간구하게 되고 하나님은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계속 모세는 “보행자만 육십 만인데 무엇으로 족하게 하리이까?” 하며 근심하게 됩니다. 이러한 모세의 낙심 앞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졌느냐?”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렇게 물으심 속에서 말씀하시고 깨닫기를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 지금까지의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생각하고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과연 모세가 능력이 있고 백성들이 의로워서 여기까지 왔느냐 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게 하고, 값싸게 하고 있습니다. “이 만나만 먹고 살라니 질려 죽겠다”고 원망하고 “고기를 먹지 못하니 기력이 쇠한다”고 원망하고 있습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은혜, 만나의 은혜, 생수의 은혜 등등, 숱한 은혜를 헛되고 값싸게 하고 있습니다. 마치 자신들의 손으로 무엇을 이루어 온 것 같은 착각과 오만 속에 빠져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것을 헛되게 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어제의 일은 하나님의 은혜였는데 지금은 누구의 은혜입니까? 그 놀라우신 하나님의 구속의 은총이 어디로 사라졌단 말입니까?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나의 손이 짧아졌느냐?” 하는 말씀으로 “나의 은혜가 모자랐느냐? 나의 은혜가 헛된 것이었느냐?”고 깨달음을 촉구하시는 것입니다.
둘째, 모세의 불신앙을 책망하는 것입니다. 
물론 모세가 계산해 볼 때,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하나님께서 이루시겠다고 하시니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어찌하여? 어떻게? 어디서? 족하오리이까?” 하는 불신적 마음을 토로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설득력을 가진 것이라고 할 수 있으나, 하나님 앞에는 불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여호와의 손이 짧아졌느냐?” 물으시면서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이 질문 속에는 바로 모세의 불신적 태도에 대하여 “모세야 지금까지 네 손으로 했느냐? 지금까지 네 능력으로 했느냐? 지금까지 네가 무엇으로 역사했느냐?”는 책망과 깨우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늘 기억하고 깨달아야 할 것은 이것입니다. 그래서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다” 하는 고백으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다시 믿음의 확신과 약속을 보장해 주시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지지 않았다. 약하지 않다. 능력이 줄어들지 않았다.” 모든 것은 ‘나의 손’, 즉 ‘여호와의 손’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제 다시 하나님의 손을 바라는 것이며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 말씀을 통해서, “다시 하나님의 손을 보라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여 보라 하나님의 능하심을 보라 하나님의 채우심을 보라 공중의 새를 보라 들의 백합화를 보라 저들도 입히시고 먹이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라고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그의 백성들,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바로 나 자신에게 여호와의 손은 짧아지지 않았다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소망하는 믿음은 다시 회복시키시는 은혜를 더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해 봅시다.
“엘리엘리 사막다니” 하는 십자가의 주님, 어디 엘리아가 와서 돕는가 보자 하시는 현장, 여호와의 손이 짧아지신 것 같은 상황이 아닙니까? 그러나 주님은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짧아졌다고 생각하는 그 손, 능력이 없다고 하는 그 손,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죽게 하는 그 손, 모두가 외면하는 그 손임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바로 그 손에 자신의 모든 일을 부탁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짧아지지 않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손에 우리를 맡기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영광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아무리 어려워도, 죽을 지경에 이르러도, 살 소망이 없는 지경에도, 내 입으로부터 원망과 한숨이 튀어나오는 순간에도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불신으로 스스로 낙심하거나, 하나님의 능력을 부인하거나,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거나, 하나님의 영광을 손상시키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결코 하나님의 구원하신 은혜를 값싸게 여기는 일로 인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기쁨을 잃어버리거나 빼앗기지 말아야 하며, 열심을 식어지게 하고 믿음의 순례의 길을 고통스럽게 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존재입니다. 부족한 것이 많은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손은 짧아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판단과 결과는 억울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는 결단코 중단되지 않습니다.
자기 스스로 낙심하지 말고 다시 은혜를 회복시켜 믿음의 순례를 행하는 복된 성도들이 될 수 있도록 찬양하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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