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어리석은 사람아! (눅 12: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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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사람아! (눅 12:13-21)
(눅 12:13)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업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하니
(눅 12:14) 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눅 12:15) 저희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눅 12:16) 또 비유로 저희에게 일러 가라사대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눅 12:17) 심중에 생각하여 가로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꼬 하고
(눅 12:18) 또 가로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눅 12:1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눅 12: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눅 12:21)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어떤 부잣집에 종이 한 명 있었는데 그 종은 너무 어리석어서 주인이 항상 조소하며 우롱하였습니다. 하루는 주인이 종에게 지팡이 하나를 건네 주면서 말했습니다. "너보다 더 어리석은 사람이 있으면 이 지팡이를 그 사람에게 주어라." 그래서 그 어리석은 종은 자기보다 어리석은 사람을 찾아다녔으나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주인이 갑자기 중병에 걸려 죽게 되었습니다. 종이 주인의 방에 가서 병문안을 했습니다. 주인은 힘없이 그를 맞았습니다. "나는 이제 병으로 가네. 내가 가는 길은 아주 먼 길일세.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길이야."
그 말을 듣고 종이 주인에게 물었다. "주인님께서는 그렇게 먼 길을 떠나시는데 여행을 위하여 무엇을 준비하셨습니까?"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다네."
그러자 그 종이 지팡이를 내놓으며 말했습니다. "단 며칠을 여행하면서도 여러 가지를 준비하면서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는 긴 여행을 한다고 하면서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하셨다니 주인님은 참 바보로군요. 이 지팡이는 바로 주인님이 가지셔야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성경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부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논밭이 수만평에 이르는 만석지기였습니다. 어느 해에 농사를 지었는데 풍년이 들어 소출이 엄청났습니다. 부자가 가지고 있는 창고가 꽤나 크고 많은 곡식을 쌓을 수 있지만 예년보다 소출을 많이 거두게 되었으므로 그 창고에 다 쌓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부랴부랴 곳간을 헐고 그보다 훨씬 더 크게 다시 지었습니다. 그리고는 그곳에 산더미처럼 많이 쌓아 놓았습니다. 부자는 흡족해서 혼잣말을 합니다. '내 영혼아,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물건을 쌓아 두었으니 이제 마음 놓고 놀면서 먹고 마시고 즐겨보자.'
그런데 하나님께서 듣고 말슴하셨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아,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겠다. 그러면 이 것이 모두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나님께서 사람을 부르는 것을 성경에서 여러 번 발견합니다. 아담아! 아브라함아! 하시며 이름을 부르기도 하십니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하고 신분을 일깨우기도 합니다. '내 사랑하는 자여,' 하시며 감정을 표현하실 때도 있습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하시며 칭찬하실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는 "어리석은 자여!" 라고 부르십니다. 대부분 긍정적으로 부르시는 하나님께서 왜 이 부자에게는 '어리석은 사람아!' 하고 부르실까요? 오죽 안타까우셨으면 그렇게 부르셨겠습니까? 본문의 부자가 왜 어리석은 사람일까요? 여러분은 어리석은 사람입니까? 지혜로운 사람입니까? 어리석은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본문의 부자처럼 어리석은 인생을 살지 않으려면 본문을 통하여 중요한 교훈을 발견해야 합니다.
1. 탐심이 사람을 어리석게 만듭니다. (15)
예수님께서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말씀하시게 된 배경이 13절에 나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주님께 와서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해 주소서" 하고 요청했습니다. 아마도 부모가 죽으면서 많은 유산을 남긴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형이 많은 유산을 차지하고 이 젊은이에게 돌아온 것은 형편없이 적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는 섭섭하고 억울했습니다. 형이 미워지고 화가 났습니다. 어떻게든지 더 많은 재산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찾아와 억울함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살면서 겪는 모든 문제를 랍비와 상의를 합니다. 그는 예수님을 존경받는 랍비라고 생각하여서 자신의 문제를 법정에 호소하지 않고도 쉽게 해결받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 젊은이의 기대와는 달리 유산분배에 관여하려하지 않습니다. 예수님 자신은 재판관이나 물건을 공평하게 나누어 주는 자가 아니라고 하십니다. 덧붙여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라." 라고 하십니다. 젊은이의 불행은 유산을 충분히 받지 못해서가 아니라 탐심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탐심은 우리를 어리석게 만듭니다. 형제간의 우애가 사라지게 합니다. 탐심은 인간관계를 깨뜨리고 서로를 미워하게 만듭니다. 탐심은 재물에 대한 우상숭배입니다. 탐심은 물질이 많아야 행복할 수 있다고 속입니다. 내가 불행한 것은 재물이 적기 때문이라고 속입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고 대신 재물만을 바라보며 살게 만듭니다.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도구로 여기게 만듭니다. 탐심은 참 무서운 사단의 방법입니다.
세상에는 돈만 많이 있으면 행복할 줄로 알고 돈을 많이 버는데만 마음을 빼앗긴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에게 돌아와야 할 재물이 훨씬 못미친다는 생각때문에 마음은 불만으로 가득찹니다. 소유가 넉넉해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많이 부족하다고 여깁니다. 자신에게 물질적인 손해를 입힌 사람을 향한 미움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당연히 행복한 마음이 사라집니다. 사랑하는 마음도 사라집니다. 풍성한 생명을 잃어 버린 것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권능을 알고 싶어하던 한 호기심 많은 사람이 질문을 했습니다.
"하나님, 백만 년의 세월이 당신께는 얼마나 되나요?" "백만 년의 세월이라 할지라도 내게는 1분과 다름없단다."
"그럼 백만 달러는 당신께 얼마나 되나요?" "백만 달러라 할지라도 내게는 동전 한 닢에 불과하지."
호기심 많은 사람은 잠시 생각하다가 다시 올려보며 입을 열었다.
"마음씨 넓으신 하나님, 그럼 제게 동전 한 닢만 주시겠습니까?" "호, 그거 별 어려운 부탁은 아니로구나. 그래, 1분만 기다려라."
오늘 성경에 나오는 부자는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를 위해 수고한 농부들이 많지만 단 한번도 그들을 배려하지 않습니다. 그와 관계된 이웃들이 많지만 그들을 행복하게 해 줄 생각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소출의 풍성함을 하나님이 그에게 맡겨 주신 나누어야 할 복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변에 고통을 받고 있는 가난한 사람이 많은데 그들을 조금도 배려하여 나누려 하지 않습니다. 오직 자신만을 위하여 창고를 크게 짓고 자기만을 위하여 가득 쌓아둡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행해 말합니다."영혼아! 여러 해 동안 쓸 물건을 쌓아 두었으니 너는 먹고 마시고 즐겨라."
이 부자의 눈에는 자기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신만을 위해 창고에 열심히 쌓아 두었습니다. 그리고는 여러 해동안 혼자서 잘 쓸 수 있다고, 마음껏 즐길 수 있다고 심중에 기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을 사는 현대인중에 어리석게도 그 부자의 인생을 흉내내려고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물론 부자처럼 기회가 오지 않아 창고에 재물을 쌓지는 못했어도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쌓고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을 빼면 남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탐욕이 가득찬 사람은 아무리 재산이 많아져도 행복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욕심은 사람으로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게 하여 어리석은 선택을 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탐심을 버리면 감사한 마음이 솟아납니다. 탐심을 버리면 사람이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탐심을 버리면 내게 주어진 것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행복해집니다. 여러분 탐심을 버리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2. 불신앙은 사람을 어리석게 만듭니다.(20)
부자는 하나님이 그의 영혼을 언젠가 도로 찾아 가실 날이 있음을 잊고 있습니다. 하나님앞에 설 때 자신이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를 전혀 예상치 못하고 아무 준비도 없이 살았습니다. 자기를 위해 이 땅에 쌓아 둘 생각만 했지 하늘에 쌓아둘 줄은 모르고 살았습니다. 자기를 위하여는 재물을 쌓아 두면서도 하나님께 대하여는 인색하였습니다. 인생의 계획은 철저하게 세웠지만 그 계획을 하나님과 상의할 줄 몰랐습니다. 이땅의 계획은 세우면서도 영원한 세계를 위한 계획은 전혀 세우지 않았습니다. 그 부자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으며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자기가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입니까?
그는 여러 해 쓸 물건을 쌓아 두고는 마음 놓고 먹고 마시며 즐길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네게서 도로 찾겠다고 하십니다. 그는 많은 것을 소유했으니 '나는 이제 부자다. 무엇이든 내 맘대로 다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영혼도 그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영혼을 되찾아 가시니까 그에게는 아무 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가 애써 장만한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언제까지나 자기의 소유로 남을 줄 알았는데 자기의 마음대로 누릴 줄 알았는데 그의 생각과 계획은 다 틀어지고 말았습니다.
문제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없이 사는 것입니다. 그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그에게 재물을 맡겨 주신 이도 하나님입니다. 그에게 시간과 기회를 주신 것도 하나님입니다. 그에게 영혼을 주신 이도 하나님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잊고 살았습니다. 자신이 자기 인생의 주인인줄로 착각했습니다. 따라서 자기 재물과 자기 인생과 자기 영혼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착각을 못마땅해 하셨습니다. 그래서 기다리다 못해 그의 영혼을 그 밤에 도로 찾으시겠다고 하십니다.
옛날 임금이 타는 당나귀가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임금이 당나귀를 타고 나라를 한 바퀴 순찰하면 온 국민들이 나와서 왕에게 환호하고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임금을 등에 태운 나귀는 왕의 권위에 걸맞게 온갖 아름다운 장식을 해서 멋지게 보입니다. 국민들은 나귀를 탄 왕을 향해서 갈채와 찬사를 보냅니다. 이러한 갈채와 환호에 고무된 나귀는 어느날 왕을 땅에다 내동댕이쳤습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의 갈채와 환호를 혼자서 다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나귀는 왕이 없으면 그 모든 환호와 갈채를 자신이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나귀가 왕을 땅에다 내동댕이치는 순간, 나귀에게는 참수형이 내려졌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존귀 아래 거하면서 영광을 누립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버리면 존귀도 영광도 모두 사라집니다. 하나님을 모시고 살 때 하나님의 받으시는 존귀와 영광이 우리에게까지 주어집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믿으십니까? 믿는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여러분 인생의 주인으로 인정한다는 말입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는 생각은 틀린 것입니다. 여러분의 인생도 주인이 내가 아니고 하나님이심을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 맘대로 혼자 계획을 세우고 내 맘대로 살지 말고 계획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셔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셔드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를 바랍니다. 좋은 것을 많이 맡겨 주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계속 더 좋은 것을 맡겨 주십니다. 맡겨 주신 선물이 좋아 주신 이는 잊어 버리고 주신 이의 뜻을 거스리며 제 맘대로 살면 하나님이 도로 찾아가십니다.
여러분, 불신앙의 어리석음을 벗어버리고 믿음으로 살아가며 지혜로운 사람으로 인정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이제까지 어떻게 살았습니까? 부자와 같이 탐욕의 종이 되어 자신만을 위하며 어리석게 살았습니까? 지혜로운 자가 되어 하나님이 맡겨 주신 것들을 가지고 주께 드리고, 이웃과 나누며 베푸는 삶을 사셨습니까? 부자와 같이 불신앙으로 눈이 멀어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혼자서 어리석은 계획을 세웠습니까?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하나님께 물어가며 하나님이 보시기에 선한 계획을 세우며 사십니까? 하나님께서 오늘 여러분을 부르실 때에 "어리석은 자여!"라고 부르시는 이가 여러분 중에 단 한사람도 없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지혜로운 사람아! 라고 부르시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눅 12:13)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업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하니
(눅 12:14) 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눅 12:15) 저희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눅 12:16) 또 비유로 저희에게 일러 가라사대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눅 12:17) 심중에 생각하여 가로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꼬 하고
(눅 12:18) 또 가로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눅 12:1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눅 12: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눅 12:21)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어떤 부잣집에 종이 한 명 있었는데 그 종은 너무 어리석어서 주인이 항상 조소하며 우롱하였습니다. 하루는 주인이 종에게 지팡이 하나를 건네 주면서 말했습니다. "너보다 더 어리석은 사람이 있으면 이 지팡이를 그 사람에게 주어라." 그래서 그 어리석은 종은 자기보다 어리석은 사람을 찾아다녔으나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주인이 갑자기 중병에 걸려 죽게 되었습니다. 종이 주인의 방에 가서 병문안을 했습니다. 주인은 힘없이 그를 맞았습니다. "나는 이제 병으로 가네. 내가 가는 길은 아주 먼 길일세.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길이야."
그 말을 듣고 종이 주인에게 물었다. "주인님께서는 그렇게 먼 길을 떠나시는데 여행을 위하여 무엇을 준비하셨습니까?"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다네."
그러자 그 종이 지팡이를 내놓으며 말했습니다. "단 며칠을 여행하면서도 여러 가지를 준비하면서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는 긴 여행을 한다고 하면서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하셨다니 주인님은 참 바보로군요. 이 지팡이는 바로 주인님이 가지셔야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성경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부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논밭이 수만평에 이르는 만석지기였습니다. 어느 해에 농사를 지었는데 풍년이 들어 소출이 엄청났습니다. 부자가 가지고 있는 창고가 꽤나 크고 많은 곡식을 쌓을 수 있지만 예년보다 소출을 많이 거두게 되었으므로 그 창고에 다 쌓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부랴부랴 곳간을 헐고 그보다 훨씬 더 크게 다시 지었습니다. 그리고는 그곳에 산더미처럼 많이 쌓아 놓았습니다. 부자는 흡족해서 혼잣말을 합니다. '내 영혼아,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물건을 쌓아 두었으니 이제 마음 놓고 놀면서 먹고 마시고 즐겨보자.'
그런데 하나님께서 듣고 말슴하셨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아,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겠다. 그러면 이 것이 모두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나님께서 사람을 부르는 것을 성경에서 여러 번 발견합니다. 아담아! 아브라함아! 하시며 이름을 부르기도 하십니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하고 신분을 일깨우기도 합니다. '내 사랑하는 자여,' 하시며 감정을 표현하실 때도 있습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하시며 칭찬하실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는 "어리석은 자여!" 라고 부르십니다. 대부분 긍정적으로 부르시는 하나님께서 왜 이 부자에게는 '어리석은 사람아!' 하고 부르실까요? 오죽 안타까우셨으면 그렇게 부르셨겠습니까? 본문의 부자가 왜 어리석은 사람일까요? 여러분은 어리석은 사람입니까? 지혜로운 사람입니까? 어리석은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본문의 부자처럼 어리석은 인생을 살지 않으려면 본문을 통하여 중요한 교훈을 발견해야 합니다.
1. 탐심이 사람을 어리석게 만듭니다. (15)
예수님께서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말씀하시게 된 배경이 13절에 나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주님께 와서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해 주소서" 하고 요청했습니다. 아마도 부모가 죽으면서 많은 유산을 남긴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형이 많은 유산을 차지하고 이 젊은이에게 돌아온 것은 형편없이 적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는 섭섭하고 억울했습니다. 형이 미워지고 화가 났습니다. 어떻게든지 더 많은 재산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찾아와 억울함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살면서 겪는 모든 문제를 랍비와 상의를 합니다. 그는 예수님을 존경받는 랍비라고 생각하여서 자신의 문제를 법정에 호소하지 않고도 쉽게 해결받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 젊은이의 기대와는 달리 유산분배에 관여하려하지 않습니다. 예수님 자신은 재판관이나 물건을 공평하게 나누어 주는 자가 아니라고 하십니다. 덧붙여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라." 라고 하십니다. 젊은이의 불행은 유산을 충분히 받지 못해서가 아니라 탐심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탐심은 우리를 어리석게 만듭니다. 형제간의 우애가 사라지게 합니다. 탐심은 인간관계를 깨뜨리고 서로를 미워하게 만듭니다. 탐심은 재물에 대한 우상숭배입니다. 탐심은 물질이 많아야 행복할 수 있다고 속입니다. 내가 불행한 것은 재물이 적기 때문이라고 속입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고 대신 재물만을 바라보며 살게 만듭니다.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도구로 여기게 만듭니다. 탐심은 참 무서운 사단의 방법입니다.
세상에는 돈만 많이 있으면 행복할 줄로 알고 돈을 많이 버는데만 마음을 빼앗긴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에게 돌아와야 할 재물이 훨씬 못미친다는 생각때문에 마음은 불만으로 가득찹니다. 소유가 넉넉해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많이 부족하다고 여깁니다. 자신에게 물질적인 손해를 입힌 사람을 향한 미움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당연히 행복한 마음이 사라집니다. 사랑하는 마음도 사라집니다. 풍성한 생명을 잃어 버린 것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권능을 알고 싶어하던 한 호기심 많은 사람이 질문을 했습니다.
"하나님, 백만 년의 세월이 당신께는 얼마나 되나요?" "백만 년의 세월이라 할지라도 내게는 1분과 다름없단다."
"그럼 백만 달러는 당신께 얼마나 되나요?" "백만 달러라 할지라도 내게는 동전 한 닢에 불과하지."
호기심 많은 사람은 잠시 생각하다가 다시 올려보며 입을 열었다.
"마음씨 넓으신 하나님, 그럼 제게 동전 한 닢만 주시겠습니까?" "호, 그거 별 어려운 부탁은 아니로구나. 그래, 1분만 기다려라."
오늘 성경에 나오는 부자는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를 위해 수고한 농부들이 많지만 단 한번도 그들을 배려하지 않습니다. 그와 관계된 이웃들이 많지만 그들을 행복하게 해 줄 생각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소출의 풍성함을 하나님이 그에게 맡겨 주신 나누어야 할 복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변에 고통을 받고 있는 가난한 사람이 많은데 그들을 조금도 배려하여 나누려 하지 않습니다. 오직 자신만을 위하여 창고를 크게 짓고 자기만을 위하여 가득 쌓아둡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행해 말합니다."영혼아! 여러 해 동안 쓸 물건을 쌓아 두었으니 너는 먹고 마시고 즐겨라."
이 부자의 눈에는 자기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신만을 위해 창고에 열심히 쌓아 두었습니다. 그리고는 여러 해동안 혼자서 잘 쓸 수 있다고, 마음껏 즐길 수 있다고 심중에 기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을 사는 현대인중에 어리석게도 그 부자의 인생을 흉내내려고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물론 부자처럼 기회가 오지 않아 창고에 재물을 쌓지는 못했어도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쌓고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을 빼면 남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탐욕이 가득찬 사람은 아무리 재산이 많아져도 행복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욕심은 사람으로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게 하여 어리석은 선택을 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탐심을 버리면 감사한 마음이 솟아납니다. 탐심을 버리면 사람이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탐심을 버리면 내게 주어진 것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행복해집니다. 여러분 탐심을 버리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2. 불신앙은 사람을 어리석게 만듭니다.(20)
부자는 하나님이 그의 영혼을 언젠가 도로 찾아 가실 날이 있음을 잊고 있습니다. 하나님앞에 설 때 자신이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를 전혀 예상치 못하고 아무 준비도 없이 살았습니다. 자기를 위해 이 땅에 쌓아 둘 생각만 했지 하늘에 쌓아둘 줄은 모르고 살았습니다. 자기를 위하여는 재물을 쌓아 두면서도 하나님께 대하여는 인색하였습니다. 인생의 계획은 철저하게 세웠지만 그 계획을 하나님과 상의할 줄 몰랐습니다. 이땅의 계획은 세우면서도 영원한 세계를 위한 계획은 전혀 세우지 않았습니다. 그 부자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으며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자기가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입니까?
그는 여러 해 쓸 물건을 쌓아 두고는 마음 놓고 먹고 마시며 즐길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네게서 도로 찾겠다고 하십니다. 그는 많은 것을 소유했으니 '나는 이제 부자다. 무엇이든 내 맘대로 다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영혼도 그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영혼을 되찾아 가시니까 그에게는 아무 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가 애써 장만한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언제까지나 자기의 소유로 남을 줄 알았는데 자기의 마음대로 누릴 줄 알았는데 그의 생각과 계획은 다 틀어지고 말았습니다.
문제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없이 사는 것입니다. 그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그에게 재물을 맡겨 주신 이도 하나님입니다. 그에게 시간과 기회를 주신 것도 하나님입니다. 그에게 영혼을 주신 이도 하나님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잊고 살았습니다. 자신이 자기 인생의 주인인줄로 착각했습니다. 따라서 자기 재물과 자기 인생과 자기 영혼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착각을 못마땅해 하셨습니다. 그래서 기다리다 못해 그의 영혼을 그 밤에 도로 찾으시겠다고 하십니다.
옛날 임금이 타는 당나귀가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임금이 당나귀를 타고 나라를 한 바퀴 순찰하면 온 국민들이 나와서 왕에게 환호하고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임금을 등에 태운 나귀는 왕의 권위에 걸맞게 온갖 아름다운 장식을 해서 멋지게 보입니다. 국민들은 나귀를 탄 왕을 향해서 갈채와 찬사를 보냅니다. 이러한 갈채와 환호에 고무된 나귀는 어느날 왕을 땅에다 내동댕이쳤습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의 갈채와 환호를 혼자서 다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나귀는 왕이 없으면 그 모든 환호와 갈채를 자신이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나귀가 왕을 땅에다 내동댕이치는 순간, 나귀에게는 참수형이 내려졌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존귀 아래 거하면서 영광을 누립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버리면 존귀도 영광도 모두 사라집니다. 하나님을 모시고 살 때 하나님의 받으시는 존귀와 영광이 우리에게까지 주어집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믿으십니까? 믿는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여러분 인생의 주인으로 인정한다는 말입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는 생각은 틀린 것입니다. 여러분의 인생도 주인이 내가 아니고 하나님이심을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 맘대로 혼자 계획을 세우고 내 맘대로 살지 말고 계획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셔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셔드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를 바랍니다. 좋은 것을 많이 맡겨 주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계속 더 좋은 것을 맡겨 주십니다. 맡겨 주신 선물이 좋아 주신 이는 잊어 버리고 주신 이의 뜻을 거스리며 제 맘대로 살면 하나님이 도로 찾아가십니다.
여러분, 불신앙의 어리석음을 벗어버리고 믿음으로 살아가며 지혜로운 사람으로 인정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이제까지 어떻게 살았습니까? 부자와 같이 탐욕의 종이 되어 자신만을 위하며 어리석게 살았습니까? 지혜로운 자가 되어 하나님이 맡겨 주신 것들을 가지고 주께 드리고, 이웃과 나누며 베푸는 삶을 사셨습니까? 부자와 같이 불신앙으로 눈이 멀어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혼자서 어리석은 계획을 세웠습니까?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하나님께 물어가며 하나님이 보시기에 선한 계획을 세우며 사십니까? 하나님께서 오늘 여러분을 부르실 때에 "어리석은 자여!"라고 부르시는 이가 여러분 중에 단 한사람도 없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지혜로운 사람아! 라고 부르시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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