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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장을 위한 훈련 (신 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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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독일청소년 음악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에서 1등한 한국소녀가 있다.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사업에 실패해서 노점상을 하면서 살고 있는데 이 여학생은 단돈 30만원만 들고 무작정 독일로 떠나갔다. 아는 사람도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어서 잠잘 곳도 없고 먹을 것도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그는 열심히 연습했는데 하루 5시간 이하로 연습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 결과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얼마 전에 20세에 의사가 된 청년이 있었다. 그는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말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입학 검정고시를 합격했다. 어린 나이에 들어간 고등학교도 2년 만에 월반해서 졸업하고 대학도 특별전형으로 입학했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의사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항상 집중해서 긴박한 심정으로 공부했다고 한다. 어떤 때는 12시간을 꼬박 앉아서 공부한 적도 있다. 쉽게 된 것이 아니라 철저한 훈련이었다.

우리나라의 어떤 성악가가 이탈리아로 유학을 갔는데 교수가 처음 4년 동안 노래는 전혀 하지 못하게 하고 발성연습만 시키더란다. 기초가 든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피나는 노력과 연습과 훈련을 했고 발전된 기량을 쌓을 수 있었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훈련이 필요하다. 신앙이 성장하고 성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훈련이 필요하다. 왜 훈련이 필요한가? 그냥 주일에 교회에 예배드리러 나오고 헌금하고 봉사하면 되는 것 아닌가? 매일 성경 읽고 기도하고 그리고 착하게 살면 되는 것 아닌가? 꼭 훈련을 받아야만 하는가? 신앙생활은 내가 좋아서 하고 내가 스스로 해야지 누가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하는가? 그러나 그렇게 가만히 놔두니까 내가 스스로 믿음을 잘 지키고 저절로 믿음이 잘 자라던가? 우리가 믿음을 지키지 못하게 하고 믿음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방해와 유혹과 공격이 얼마나 많은가? 지난 일 년 동안에 훈련을 받지 않고 스스로 얼마나 믿음이 자랐는가? 내가 내 믿음을 지키고 믿음이 자라기 위해서 스스로 얼마나 애쓰고 힘썼는가? 

사람은 누구나 부족하기 때문에, 약하기 때문에, 잘 흔들리고 변하기 때문에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훈련과정에 들어가야 제대로 무엇을 할 수 있다. 특별히 하나님을 알고 믿음을 세우는 것은 내 스스로의 힘으로 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훈련을 받을 때 성령께서 역사하시고 하나님께서 힘을 주셔서 믿음이 깊어지고 믿음이 계속 자라고 강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손에 나를 맡기고 하나님께 믿음의 훈련을 받으며 살라.

신명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서 광야 40년을 지내고 가나안땅 입구에 도착했을 때에 모세를 통해서 주신 말씀이다. 먼저 지난 40년 동안에 있었던 일을 돌아보고, 그리고 가나안땅에 들어가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셨다. 특히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그들을 왜 광야길을 걷게 하셨는가를 알려주신다.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의 인도로 400년 동안의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해방되고 구원받았다. 그리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을 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믿음의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아서 자꾸만 믿음이 흔들리고 넘어지고 범죄하고 수시로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들은 아직 약속의 땅에 들어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가나안땅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믿음의 훈련이 필요했다. 그래서 광야에서 40년을 지내게 하신 것이다.

그들이 애굽에서 나온 직후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서 십계명을 비롯한 다른 계명들을 주셨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니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습관과 습성들이 남아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에 잘 순종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광야에서 훈련을 받아야 했다.

그들이 광야에서 40년을 보내게 된 것은 무엇때문이었는가? 민수기 13,14장에서 보는 대로 믿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가나안땅을 직접 들어가 보고도 그것을 차지할 것을 믿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크신 능력으로 애굽의 바로의 압박에서 구원해주신 것을 보고도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못했다. 4백 년 전에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대로 애굽에서 구원해주셨는데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의 눈에는 가나안땅의 큰 성과 체격이 우람한 가나안족속의 모습이 크게 보였고 자신들은 메뚜기같이 보였다. 그래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모세를 원망하고 다시 애굽땅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아직 그 땅을 차지하고 하나님이 약속을 받아 누릴 믿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훈련과 연단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과 은혜를 받을 수 있기 위해서는 믿음의 훈련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쓰실만한 일군이 되기 위해서는 믿음의 훈련이 필요하다. 영원하고 거룩한 영생의 나라인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 천국의 영생과 상급을 기업으로 상속받기 위해서는 믿음의 훈련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서 믿음의 훈련, 영적인 훈련을 받아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사람, 믿음의 일군이 되어가라.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말씀하시고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받기 위한 믿음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이 쓰실만한 일군이 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훈련방법이 무엇인지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1절 “내가 오늘날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으리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받고 사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잘되기를 원하시고 복 받기를 원하시고 번성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다. 아무리 하나님의 자녀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받을 수 없다, 내가 아버지를 사랑하고 아버지를 신뢰한다면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다. 아무리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백성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이 정하신 법도를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에서 살 수 없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지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면 하나님 나라의 법을 지켜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그리고 아직도 온전하게 하나님의 말씀과 법도를 잘 지키지 못한다. 마치 애굽에서 막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여전히 애굽생활의 습관과 노예생활 때의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는 여전히 옛 생활과 옛 습관과 옛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살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하나님 나라의 법대로 사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몸에 배지 않았다. 헌 옷을 벗고 새 옷을 입었지만 아직도 어색하기만 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되도록 성장해야 하고 하나님 나라 백성답게 살도록 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광야 길을 걸은 이유이다. 2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하심이라.”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우리를 훈련하시는가?

우리를 낮추신다. 
2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하심이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셔서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구원해 주셨으면서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을 약속해 주셨으면서도 그들을 편안한 길로 인도하지 않으시고 거친 광야 길을 걷게 하셨다. 

그것은 그들로 겸손하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거친 광야에서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물도 없고 풀도 없고 편히 쉴 곳도 없었다. 하나님께서 먹여주시지 않으면 살 수 없고 하나님이 지켜주시지 않으면 안전할 수 없었다. 그러니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을 수 없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지 않을 수 없었다. 3절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들의 마음과 믿음을 시험하신 것이다. 사람은 넉넉하고 배부를 때고 일이 잘될 때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음을 잘 지킨다. 그러나 삶에 어려움이 닥치면 믿음이 흔들리고 사랑이 식어지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참된 믿음은 고난과 어려움을 통과해 보아야 알 수 있다. 교회생활에서도 교회가 부흥하고 잘될 때는 사람들이 모여드는데 교회에 어려움이 있거나 교회가 큰 일을 하려고 할 때는 슬그머니 뒤로 물러서거나 심하면 슬그머니 사라지는 사람들도 있다. 참 믿음은 어려울 때도 끝까지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고난 속에 집어넣으셔서 우리의 마음과 믿음을 시험하신다. 고난을 통해서 우리가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강한 믿음이 되도록 훈련하시는 것이다.

또한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이 넉넉하고 몸이 건강하고 아는 것이 많고 능력이 많을 때는 겸손하지 못하고 교만하기가 쉽다. 배부르고 넉넉할 때는 하나님을 의지하려 하지 않고 자신을 의지하고 자만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 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뜻대로 살려 한다. 그러나 가진 것을 잃어버리고 몸도 약해지고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때는 겸손해져서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거친 광야 길로 들어가게 하셔서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살게 만드신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라. 하나님께서 나를 낮추실 때 머리를 숙이고 몸을 구부리라. 낮아지지 않겠다고 몸부림치지 말고 하나님의 손길에 맡기고 훈련을 받으라. 그래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겸손한 사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믿음으로 변화를 받으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높여주신다. 베드로전서 5:6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십 년 동안 광야를 걸으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고 살았다. 3절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또 그들의 옷이나 신발이 사십 년 동안 전혀 낡거나 해어지지 않았다. 4절 “이 사십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릍지 아니하였느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훈련하시고 연단하시는 동안에서 기본적인 우리의 삶은 책임져 주시고. 삶의 필요를 공급해 주신다는 것이다. 훈련소에 입소한 병사들이 고된 훈련을 받으면서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공급받고 적지만 매달 월급을 받는 것과 같은 것이다.

왜 우리에게 이런 은혜를 주시는가? 3절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은혜가 무엇인가?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 은혜이다. 아무런 수고도 하지 않았는데도 조건 없이 주는 것이 은혜이다. 내 자격과 수고에 관계없이 받는 것이 은혜이다. 나는 아무 것도 한 것이 없고 그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간 것밖에 없는데 나의 삶을 책임져주시고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시고 풍족한 복과 은혜를 주시는 것을 경험할 때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게 된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는 믿음의 결단을 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실 때에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라.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하며 사는 믿음을 확실히 세우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고 굳게 결심하라. 그래야 하나님이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의 복을 받아 누리며 살 수 있다.

우리를 징계하신다. 
5절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 6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도를 행하며 그를 경외할지니라.” 징계란 잘못을 지적하고 잘못을 바로잡아주는 것이다. 훈계가 말로 하는 것이라면 징계는 매를 대는 것이다. 마치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해서 잘못을 지적해서 깨닫게 하고 매를 대서 잘못을 고쳐주듯이 하나님이 우리를 그렇게 바로잡으신다는 것이다. 훈련에는 반드시 훈계와 징계가 포함된다. 훈계만 있고 징계가 없거나 징계만 있고 훈계가 없는 훈련은 없다. 그렇게 해서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없다.

여기서 ‘징계하다’는 ‘훈련하다’는 뜻이다. ‘제자’(disciple)는 훈련된(disciplined) 사람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훈계하실 뿐만 아니라 징계를 통해서 우리를 훈련하신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훈련을 하신다.

“제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으로 되는 것이다.” 훈련 받지 않은 군인은 좋은 군인이 될 수 없듯이 훈련을 거치지 않은 사람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수 없고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가 될 수 없다. 때로는 마음 아픈 소리를 듣기도 하고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고난과 시련의 징계를 받기도 한다. 그렇게 해서 잘못된 내 생각을 바로잡고 몸에 배인 잘못된 습관을 벗어버려야 한다. 그러면서 내 마음을 말씀으로 채우고 내 인격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 하나님께 훈계와 징계를 받을 때 아프다고, 힘들다고 도망가지 말라. 그 손길을 거부하면 달라질 수 없고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변화되고 성장한 내 모습을 바라보면서 훈련을 받으라. 

그 땅을 바라보라.
우리가 하나님께 훈련을 받는 동안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항상 목적과 목표를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고 무엇을 위해 이런 훈련을 받는가를 항상 기억해야 한다. 즉 내일에 대한 꿈과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확실히 믿는 믿음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 7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로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곳은 골짜기에든지 산지에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8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들의 나무와 꿀의 소산지라 9 너의 먹는 식물의 결핍함이 없고 네게 아무 부족함이 없는 땅이며 그 땅의 돌은 철이요 산에서는 동을 캘 것이라 10 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로 네게 주셨음을 인하여 그를 찬송하리라.” 우리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바라보며 고되고 힘든 훈련과 연단의 과정을 거쳐 나가야 한다. 우리가 장차 들어갈 아름다운 땅을 눈에 그리며 긴 훈련과 연단의 과정을 참고 견뎌야 한다. 때가 되면 그 땅은 나의 것이 될 것이다. 

“거장의 손이 닿을 때(The Touch of the Master's Hand)"라는 미국의 오래 된 시가 있다. 경매장에 낡은 바이올린이 있었다. 3달러까지 부르는 사람이 있었고 더 이상은 없었다. 이 때 한 노인이 나타나더니 바이올린의 먼지를 털어내고 마치 보물을 다루듯이 자기 손수건을 꺼내 구석구석을 닦았다. 그리고 줄들을 조여서 음정을 잡더니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 선율은 천사의 연주 같아서 모든 사람들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한 곡을 끝내고 노인은 깊은 감회가 서린 목소리로 말했다. “잘 있었느냐? 내 아들아. 40년 만에 너를 다시 만졌구나.” 그리고 또 다시 연주를 시작했다. 그러자 경매는 갑자기 활기를 띠고 결국 그 바이올린은 3천 달러에 낙찰되어 팔린다는 내용이다. 이 시의 마지막 부분은 이렇게 되어 있다. 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더러는 울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이요. 어찌된 일이오. 무엇이 이 바이올린의 값을 올렸소?” 누군가가 외쳤습니다. “거장(master)의 손이 닿았기 때문이 아니오?” 

많은 사람의 생애도 음정이 틀려진다. 죄로 얼룩지고 상처투성이다. 경매장에 놓였던 낡은 바이올린처럼 생각 없는 사람들은 나를 값싸게 흥정할 것이다. 그것으로 인생을 연주해 보지만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는다.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한 번 경매에 붙이고 두 번 붙여도 겨우 3달러짜리 이상은 안 되는 낡은 바이올린일 뿐이다. 그러나 거장이 오고 계신다. 주인이 오고 계신다. 어리석은 군중들은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거장이 이루어 주실 영혼의 가치를, 그 변화의 고귀함을.

고장 나고 먼지가 뿌옇게 쌓인 오래 된 바이올린도 거장의 손이 닿으면 본래의 모습이 드러나듯이, 우리가 죄와 허물로 더러워진 못난 존재라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이 나를 만지시고 고치시면, 조율하시고 훈련하시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그분의 손에 나를 맡기라. 그분의 손에 의해 다시 훈련을 받고 음정을 맞추라. 경건에 이르기를 훈련하라. 그래서 주님이 원하시는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는 삶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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