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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열려라 참깨, 열려라 생기

  • 정학진 포천 일동감리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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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영(靈)’이라는 말 대신에 ‘기(氣)’라는 말을 많이 사용해 왔습니다. 화가 난 경우를 노기(怒氣)라 하고 따뜻한 기운을 온기(溫氣)라 했습니다. 씩씩하고 굳센 기운을 용기(勇氣), 타고난 기운을 원기(元氣), 군인들의 사기를 군기(軍氣), 장한 마음을 의기(意氣), 싱싱하고 힘찬 기운을 생기(生氣)라고 불렀습니다. 목사가 피해야 할 혈기(血氣)가 있고 기독교인이 발산해야 하는 향기(香氣)가 있습니다.
이밖에도 객쩍게 부리는 객기(客氣), 다른 이성에게 마음이 끌리는 바람기, 분위기가 좋은 화기애애(和氣靄靄)도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부분에서 ‘기’를 사용해 왔습니다. 무기력하거나 부끄러움을 느낄 때는 “음메, 기죽어!”를 소리쳤고,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할 때는 “기가 막히다”고 했으며, 무언가에 정통하거나 아주 좋을 때는 ‘기통(氣通)하다’는 말을 써왔는데, 이 말이 ‘기통한’에서 ‘기똥찬’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기가 막히면 죽습니다. 사람도 기가 막히면 죽고 가정이나 공동체도 기가 막히면 죽습니다. 초대교회 공동체는 기가 통하는, 생기가 충만했던 공동체입니다. 한국교회에도 성령의 역사가 임해 빨리 ‘기똥찬’ 교회가 되길 빌고 또 빌어봅니다. 
  <정학진 포천 일동감리교회 목사>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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