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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기본을 지켜야 (민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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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을 지켜야 (민 14:1-9)


재앙 속에서 빛나는 기본

지난 한 달간 우리는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생긴 최고 높이 15m, 시속 6000km의 시커먼 파도가 일본 열도를 집어 삼키는 공포영화 같은 장면을 연일 보고 있습니다. 지진과 쓰나미만 해도 상상을 초월한 재앙인데도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원전까지 폭발해 방사능이 유출되면서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날 것이라고 합니다. 

방사능 냉각수의 방류로 후쿠시마 근처 바다가 독성이 높은 플루토늄과 세슘으로 오염돼 죽음의 바다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여론은 이런 엄청난 재난 가운데서도 통곡하지 않고, 비난하지도 않으면서 곳곳에서 성숙한 질서의식을 보이고 있는 일본인들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개인적으로 존경을 넘어서 섬뜩함을 느끼었습니다. 일본인의 장점을 정리해 보면 우선 일본인들을 접했던 사람들에게 제일 강한 인상으로 남는 것이 “히토니 메이와쿠 카케나이데!(人に迷惑掛けないで!)” 즉, ‘남에게 폐 끼치지 말라.’는 말에서 나타나는 생활태도라고 합니다. 또 깨끗하고 정돈을 잘한다는 점, 질서의식, 모방을 넘어서 창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 등 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 대한민국사람에게 일본사람보다 더 탁월한 능력을 이미 주셨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세계에서 최단기간에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어떤 말과 어떤 방향으로 해석을 하느냐에 따라서 점점 능력이 드러나서 천국을 이룰 수도 있고, 반대로 점점 능력이 위축되어 지옥을 이룰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말씀을 통해서 세상을 감당하고 이 땅에 천국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상황을 해석하는 공식과 말에 대한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이 땅에서의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후에 시내산에서 머물다가 광야를 지나서 가데스 바나아에 도착해서 정탐꾼을 보냈습니다. 아시는 대로 10명의 정탐꾼이 부정적인 보고를 하자 백성들이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이 한마음으로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을 했습니다. “우리가 애굽에서 죽었거나 광야에서 죽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오. 여호아께서는 왜 우리를 이 땅으로 인도해서 칼에 맞아 죽게 하는 거요? 우리 아내와 자식들은 잡혀 가고 말 것이오. 차라리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소.” 

결국 그들은 “모세를 내리고 새로 지도자를 뽑아서 애굽으로 돌아갑시다!” 라고 의견일치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여호수아와 갈렙이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의미로 옷을 찢으며 백성에 말했습니다. 

『우리가 정탐하러 갔던 땅은 매우 좋은 곳입니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신다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젖과 꿀이 넘쳐흐를 만큼 비옥한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여호와를 배반하지 마십시오. 그 땅의 백성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우리의 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에게는 방벽이 없지만 우리에게는 여호와가 계십니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라고 외쳐서 설득했습니다.


천국과 지옥을 선택하는 차이

그 결과 여호수아와 갈렙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고 나머지 열 명의 정탐꾼과 그들의 말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은 다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는 허락하신 땅이 있습니다. 그 땅을 차지하는 사람의 특징은 여호수아나 갈렙과 같이 해석하여  말하고, 선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가나안에 들어간 자와 광야에서 죽은 자들을 비교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들어간 자는 지금까지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기반(터) 위에 미래의 사건을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광야에서 죽은 사람들은 과거에 베풀어 주신 은혜는 기억하지 않고 현재의 문제와 미래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주관적으로 해석해서 전달하는 말에도 겁을 먹고 불평을 합니다. 

이러한 불평은 요즈음 구제역으로 살 처분한 소나 돼지, 닭이나 오리를 죽인 바이러스 보다 더 강력하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퍼져 나갔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출애굽과 홍해가 갈라지게 하신 그 하나님! 광야에서 죽지 않고 행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은혜만 베풀어 주신다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실 것이며 젖과 꿀이 넘쳐흐를 만큼 비옥한 그 땅을 주실 것이라고 현재의 상황과 미래를 지금까지의 은혜의 터 위에서 해석했습니다. 

점점 더 천국으로 변화되기를 원하십니까? 지금까지 받은 은혜의 터 위에서 현재의 고난과 장래의 문제를 해석하시기 바랍니다. 점점 더 지옥으로 변화되기를 원하십니까? 지금까지 받는 은혜를 다 지우고 현재의 고난과 장애 요인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는 우리의 몫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인생 방향키를 어느 쪽으로 잡고 있습니까? 

둘째, 가나안에 들어간 사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했지만, 광야에서 죽은 사람들은 사람을 두려워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간곡하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를 배반하지 마십시오. 그 땅의 백성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우리의 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에게는 방벽이 없지만 우리에게는 여호와가 계십니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러나 광야에서 죽은 사람들은 “아멜렉 사람들은 네게브 지방에 살고 있고, 헷 사람과 여부스 사람과 아모리 사람은 산악지방에 살고 있고, 가나안 사람들은 바닷가와 요단 강가에 살고 있었습니다. 이미 강한 민족들이 가나안을 다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가나안에서 발견한 아낙자손은 그 유명한 거인족속인 네피림의 후손인 것 같았습니다.” 라는 근거도 없는 말을 제시하고 받아들여서 더욱 지옥의 길로 떨어졌던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사람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광야를 방황하며 지옥처럼 살다가 죽고,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고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서 사는 사람은 점점 천국을 이루며 살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당신은 어느 쪽?

저는 오래전에 부동산 경매와 문 닫는 교회를 틈틈이 찾아다니면서 연구한 적이 있습니다. 약 2년 넘게 연구하고 느낀 점은 경매로 망하는 집이나 폐쇄하는 교회는 공통의 특징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선 느낌이 음산하고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경매를 당한다는 같은 상황에 처해 있어도 결과적으로 더 나은 길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왠지 느낌이 따뜻했고, 청소나 사소한 관리는 변함없이 한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교회도 개척교회를 하다가 어쩔 수 없이 교회를 폐쇄하더라도 청소를 하고 사소한 관리라도 철저하게 하는 교회는 마침내 다시 부흥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교회도 과거에 경매와 공매를 당할 때 이성적으로는 아무런 대책도 없었고 가능성도 없을 때에도 청소를 더 열심히 했고, 돈을 들여서라도 시설을 유지, 보수한 적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대안을 하나님께서 주셔서 주님의 피로 값을 주고 산 교회를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당신의 삶이 천국이 되기 위해서 지금 지켜야 할 기본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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