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한 기업의 회장님과 그분이 남긴 쪽지로 인한 후폭풍으로

일국의 총리가 사표를 내고 그 직을 끝내게 되는 불행을 대하면서

오늘날도 여전히 계속되는 이 시대의 혼란과 불의와 되갚음에 대하여

고통스런 마음 가누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관련된 분들이 모두 자기는 의롭다고 주장하고

억울하다고 읍소하고, 아무도 스스로 책임지는 분이 없는 것이

오늘 누구도 자신과 사회와 국가에 대하여 주인으로 살아온 이가 없음을 보여주기에 

더 큰 허망함을 느끼게 됩니다.  

정죄하고자 함이 아니라

우리 모두 다시는 이러한 불행이 반복되지 않는 삶을 이루고자

주의 말씀과 십자가의 진리를 근거로 생각해 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죄 짓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기 때문은 아닙니까!

자기에 근거한 삶을 살아가기 때문은 아닙니까!

공직을 수행하면서도 국가를 근거로 한 삶이 아니고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으면서도 공적 가치를 근거로 한 것이 아니고

오직 자기를 근거로하여 삶의 목표를 정하고 살아가며

자신을 근거로 자신의 의를 내세우기 때문은 아닐까요?

내가 죄인 되었을 때에

나를 위하여 피 흘리시며 내 죄의 삯을 대신 지불하신

그 십자가의 사랑과 구원을 근거로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죄로부터 멀어집니다.

자신의 의를 내세우지 않게 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마음을 같이 하게 되고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악을 악으로 모욕을 모욕으로 갚지 않고

도리어 복을 빌 수 있게 됩니다.

마침내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평화를 이루게 됩니다.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서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을 근거로 하지 아니하고

십자가의 구원을 근거로 하여 살아야 합니다.

<산마루 주일 설교 중에서>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