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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거지의 동냥 그릇

  • 김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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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1


거지의 동냥 그릇

옛날 욕심 많은 왕이 살았습니다.
왕은 많은 재화와 보물을 가지고 있었지만
항상 더 많이 가지지 못해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거지 하나가 왕 앞에 나타나
왕에게 부탁했습니다.
"위대한 왕이시여, 제게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왕은 거지를 보고 말했습니다. "무슨 부탁인가?"
"제가 가진 동냥 그릇을 물건으로 채워주셨으면 합니다."
왕은 거지가 들고 있는 동냥 그릇을 보고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왕인 나에게 고작 그런 부탁을 하다니 정말 재미있구나.
그 정도의 부탁은 얼마든지 들어주마.
기왕에 네가 부탁을 했으니 그 동냥 그릇에 돈을
가득 채워주마."
왕은 곧바로 신하에게 거지의 동냥 그릇에 돈을
가득 채워주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거지의 동냥 그릇에 돈을 쏟아 부었지만
동냥 그릇은 여전히 비어 있었던 것 입니다.
신기하게 생각한 왕은 돈을 가지고
오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돈을 아무리 많이 가지고 와서 동냥
그릇에 쏟아 부었지만 동냥그릇은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왕은 거지에게 물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돈을 쏟아 부었는데 네 동냥그릇이
채워지지 않으니 어찌된 일이냐?
무슨 요술이라도 부린 것이냐?"
그때 거지는 갑자기 천사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천사로 변한 거지는 왕에게 말했습니다."
이 동냥그릇은 당신의 욕심입니다.
이 동냥그릇은 당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재물을 다
쏟아 부어도 채워지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상에 있는 모든 재물을 쏟아 부어도
마찬가지이지요.
사람의 욕심이란, 이렇게 끝도 없고 한도 없는 것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욕심을 다 채워야 만족하고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건대
당신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한 영원히
만족할 수도 행복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천사로 변한 거지의 말을 들은 왕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습니다.
그리고 왕은 재물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자기 창고에 있는 재물들을
모두 백성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왕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참된 만족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인간이기에 더 바라고 더 갖기를 원하는
욕망의 욕심은 끝이 없는 듯 합니다.
어느 하나를 절실히 원하다 소유하게 되면
그 얻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은 짧은 여운으로
자리하고 또 다른 하나를 원하고
더 많이 바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욕심은 그렇듯 채워지지 않는 잔인가 봅니다.
갖고 있을 때는 소중함을 모릅니다.
잃고 나서야 비로소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현명한 사람은 후에 일을 미리 생각하고 느끼어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으려 하고 변함 없는
마음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 합니다.
가진 것을 잃은 뒤에 소중함을 깨닫는 것은
이미 늦게 되니까요.
아쉽게도 우리는 그것을 이미 알고는 있으나
가슴으로 진정 깨닫지는 못하고 사는 듯 싶습니다.
그렇기에 같은 아픔과 후회를 반복하며 살아가나 봅니다.
욕심을 버리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하나하나 다시
내 마음을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아직 내게 주어진 시간들이 살아온 시간들 보다 더
많이 남았을 때 지금부터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나 하나 만들어 가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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