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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버이주일] 부모님이 평안합니까? (잠 23:24-25, 엡 6:1-3)

첨부 1


인생을 관리하는 오대영역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체력관리, 건강관리입니다. 건강은 인생의 주춧돌이며 기초자본입니다. 건강을 잃는 것은 인생 전부를 잃는 것입니다. 둘째는 시간 관리입니다. 시간은 창조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시간은 금과 같은 것입니다. 셋째는 금전관리입니다. 돈을 ‘독립의 바위’라고 영국 시인 로버트 번즈가 말했습니다. 경제적 독립은 인간 독립의 근본입니다. 넷째는 재능관리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놀라운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개발해야 합니다. 다섯째는 정신관리, 감정 관리입니다. 인생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감정 관리입니다. 감정관리가 잘 돼야 사람에게 희망이 있고, 기쁨이 있고, 감사가 있고, 자신감이 있고, 만족이 있고, 평화가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정신관리, 감정 관리를 엄격하게 말하면 신앙 관리입니다. 신앙으로 참 평화, 성경적 샬롬을 얻어야 참 평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평안을 원합니다. 더구나 우리의 부모님들은 우리 때문에 평안을 얻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그 평안을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자녀의 도리이며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공자의 ‘효경’에는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立身行道 揚名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입신행도 양명후세 이현부모 효지종야)란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몸을 잘 지키는 것이 효의 첫걸음이며 출세하여 도를 행하고, 이름을 후세에 날려 부모의 명성을 드러냄이 효의 마침이란 말입니다. 부모님이 평안하시기 원합니까? 자신의 몸을 상하지 않고 자라서 출세하고 이름을 드러내는 것을 부모님은 기뻐하시고 이 때 부모님은 평안하십니다. 
  
자녀가 부모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돈입니까? 장수하게 하실 수 있습니까? 출세하는 것입니까? 우선 내가 건강해야 합니다. 부모님 앞에서 아프지 말아야 부모님이 기뻐하십니다. 대단하게 이름을 날릴 생각하지 말고, 이름을 더럽히지 마세요. 그래서 부모님께 기쁨이 되고 평안을 드리세요. 
  
창세기 43장에는 야곱의 아들들이 양식을 구하러 애굽에 갔다가 총리가 되어 있는 동생 요셉을 만납니다. 요셉은 한 눈에 그들이 형인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너희 아버지 너희가 말하던 그 노인이 안녕하시냐 아직도 생존해 계시느냐”고 묻습니다. 그 때 형들은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평안하고 지금까지 생존하였나이다”라고 합니다. 우리 부모님이 평안하십니까? 우리 부모님이 평안하시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우리 부모님이 평안하시다고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평안’으로 번역되는 히브리어 ‘샬롬’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하나님의 평안입니다. 우리 부모님들이 하나님의 평안이 함께 할 때에 진정 평안하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락방 설교를 말씀하실 때에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고 하십니다. 주님이 주시는 주님의 그 평안으로 우리 부모님들이 늘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부모님들이 언제 평안을 느끼시겠습니까? 오늘 성경을 통하여 부모님께서 우리가 어떻게 할 때에 평안하신지를 잘 듣고 부모님께 평안을 드리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 순종하고 공경해야 평안합니다. 

오늘 성경은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다”고 합니다. 부모님께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우리의 기쁨입니다. 부모님의 평안의 조건입니다. 순종과 사랑의 관계는 하나님이 지으신 부모와 자녀의 규범입니다. 자녀가 부모님께 순종해야 부모님은 평안합니다. 부모님은 자녀를 사랑해야 평안합니다. 
  
누가복음 2:51에는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헤롯이 죽이려고 하여 애급으로 피신하셔서 헤롯이 죽은 소식을 듣고 나사렛에 오셔서 정착하셨습니다. 그 곳에 오셔서 부모님을 순종하여 받드셨다는 말입니다. 예수님도 부모님께 대한 순종의 도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겟세마네 동산에서 마지막 기도를 하실 때에 “나의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의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부모 순종은 예수님이 솔선하여 모범을 보이신 것입니다. 부모 순종은 십계명의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예수님의 모범입니다. 부모 순종은 성경의 절대적 명령입니다. 십계명 제5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부모 공경은 하나님의 명령이며 순리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도리이며 방법입니다. 그래서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복과 장수를 보장하신 것입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받은 계명은 모두 소중히 여기라는 가르침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게 부르지 말라는 것은 그 이름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씀입니다. 안식일을 기억하라는 것은 이 날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씀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은 부모를 소중히 여기라는 말씀입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것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씀입니다. 간음하지 말라는 것은 혼인 서약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씀입니다. 거짓증거하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과 다른 사람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씀입니다. 십계명에서 가르치는 것은 살인하지 말라는 말씀만큼 중요한 법이 부모를 순종하라는 법입니다. 부모님께 대한 순종은 하나님께 대한 순종을 대신하는 일입니다. 어떤 분이 말한 대로 세상에서 우리 부모님은 하나님의 대리인입니다. 
  
캘빈 밀러는 그의 책에서 “순종이란 우리의 충동적 의지를 굽히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부모님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에는 시대가 너무 빨리 변하여 옛날 우리 부모님들이 사실 때와는 너무 다릅니다. 그래서 자녀들은 흔히 “엄마는 우리를 몰라!”, “요즘은 아빠 때와 달라!”, 심지어 “엄마는 가만히 계세요”라고 하기 쉽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급변한다고 하더라도 부모님의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요즘 젊은 부모들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순종이란 나의 충동적 의지를 굽히는 것입니다. 내 생각이 있지만 부모님의 생각을 인정하고 받드는 것이 순종입니다. 
  
예수님의 말씀 중 ‘두 아들의 비유’가 있습니다. 아버지는 맏아들에게 “포도원에 들어가 일하라”고 하였습니다. 맏아들은 “가겠습니다”라고 했지만 가지 않았습니다. 둘째 아들에게도 똑같이 하였습니다. 둘째 아들은 “싫습니다”라고 하였지만 뉘우치고 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하였느냐?”고 하십니다. 자기의 의지를 굽히고 아버지의 뜻대로 한 아들이 순종한 아들입니다. 순종이란 자기의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해드리는 것입니다.  
  
수도사들의 삶은 그들의 서약으로 시작됩니다. 수도사가 될 대 그들은 세 가지 서약을 합니다. 그리고 그 서약은 매일 아침 기도회 때마다 반복합니다. 이것을 그들은 ‘영속적 개심’(perpetual conversion)이라 부릅니다. 이 세 가지는 ‘가난’(청빈), ‘순결’, ‘순종’입니다. 이런 삶을 살겠다고 서약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순종은 두 종류의 순종을 가르칩니다. 하나는 하나님께 대한 순종이며 다른 하나는 수도원장에 대한 순종입니다. 

수도원 전승에는 수도원장 뽑을 때에 투표나 다른 선거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제일 연장자를 수도원장으로 세웁니다. 그리고 세운 수도원장을 ‘아빠스’라 부릅니다. 이집트 수도원에서는 ‘아부’라고 부르는데 같은 ‘아버지’라는 뜻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고, 수도원장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두 아버지에 대해 절대 순종을 가르칩니다. 이것이 영성의 소중한 한 면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부모님께 순종하는 것은 영성적 삶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성경적 삶이기 때문입니다. 
  
효도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대단한 것 해 드리는 것보다 더 좋은 효도는 부모님께 걱정 끼쳐드리지 않는 것입니다. 분명히 중간고사 성적표를 가지고 올 때가 되었는데 아들이 소식이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얘야, 중간고사 성적표 나올 때가 되었는데 왜 소식이 없냐?”하고 물었습니다. 그 때 아들은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실천하느라고요”라고 합니다. 다시 어머니는 “선생님이 뭐라고 하셨는데?”라고 물었습니다. 아들은 “어머니 걱정 끼쳐 드리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요”. 대단한 효자 났습니다. 
  
‘순종하라’는 것과 ‘공경하라’는 것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요? 중국속담에는 “존경보다 더 나은 것은 순종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순종과 공경은 늘 함께 나타날 것입니다. 순종하면 공경하고, 공경하면 순종하게 될 것입니다. 공경하면서 순종하지 않는 경우가 있을까요? 아마 그런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다음으로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 모든 사람에게 항상 대면할 수가 없기 때문에 부모님을 주셨다는 말도 있습니다. 부모님께 순종하고 공경하므로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공경을 다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릴 때 불효하는 자는 어른이 되어서는 하나님이 없다고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부모님께 순종하면 부모님이 평안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면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부모님께 순종하면 부모님은 평안하실 것입니다. 

  
둘째, 잘 되고 장수해야 평안합니다. 
  
성경은 “이로써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자녀가 잘 되고 장수해야 부모님이 평안하십니다. 자녀가 잘 안되고 자녀가 부모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면 부모님은 평생 가슴에 묻고 한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잘 되고 장수해야 부모님은 평안하신 법입니다. 
  
이 말씀은 십계명을 해석한 말입니다. 출애굽기 20:12에는 십계명을 기록하면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합니다. 십계명의 말씀을 바울이 약간 변형한 것입니다. 부모 순종의 결과가 형통과 장수입니다. 형통과 장수는 부모님의 기쁨과 평안이 되는 법입니다. 
  
잘 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형통하다는 말입니다. 언제 잘되고 형통합니까?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형통하리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라”, “내 모든 규례와 법도를 행하면 형통하리라”, “부모를 순종하면 형통하리라”. 부모님을 순종하는 것이 곧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다. 
  
장수는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자를 장수하게 하십니다. 창세기 15:15에는 아브라함에게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라고 합니다. 욥기 5:26에는 “네가 장수하다가 무덤에 이르리니 마치 곡식단을 제 때에 들어올림 같으니라”고 합니다. 
  
자녀가 잘 되고, 자녀가 장수하는 것이 부모가 잘 되고, 부모가 장수하는 것보다 부모는 더 원하십니다. 이것이 부모님에게 주신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여러분, ‘우산장수 신발장수’ 이야기를 아시지요? 부모님의 마음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두 아들이 있었는데 한 아들은 우산장수이고 다른 아들은 신발장수입니다. 부모님은 날씨가 게인 날은 신발장수 아들을 생각하면서 신발장사가 안 되겠다고 걱정하십니다. 비오는 날은 신발장수 아들을 생각하면 신발장사가 안 되겠다고 걱정하십니다. 비오는 날은 우산장수 아들 생각하면서 기분 좋아하고, 날씨 좋은 날은 신발장수 아들 생각하며 기분 좋아하면 되는데 대개 부모는 반대로 생각하며 마음을 조입니다. 이게 뭔지 아십니까? 이게 부모가 된 죄입니다. 부모님의 입장은 두 아들이 다 잘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두 아들이 다 잘 되어야 부모님은 평안합니다. 
  
프로야구 LG의 박종훈감독의 아들은 SK의 박윤선수입니다. LG와 SK가 경기하는 날 아버지 박종훈감독은 아들 박윤선수가 안타 치기를 원할까요, 원하지 않을까요? 아들이 잘 치면 내 편이 집니다. 내 편이 이기면 아들이 집니다. 내가 아버지로서 그런 입장이라면 아들은 안타를 많이 치고, 결과적으로 우리 팀이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박종훈감독도 말은 못하지만 저와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구선수 가운데 SK의 조동화선수와 삼성의 조동찬선수는 형제입니다. 작년에는 결승전에 두 팀이 올라가 여러 번 경기를 치렀습니다. 결국 SK가 우승하였지만 부모의 입장은 마냥 기쁜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부모님은 어느 쪽을 응원하였을까요? 아버지는 큰 아들을, 어머니는 작은 아들을 응원하였을까요? 부모의 입장은 아들들이 다 잘되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어느 팀이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들들이 경기를 잘 해주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다 잘 되고 장수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아들들이 잘 되지 않아 부모에게 걱정을 끼친 경우가 여러 번 나옵니다. 모세의 형님인 아론의 아들들을 보세요. 나답과 아비후 두 아들은 제사장의 직을 이어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제단에 다른 불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서 그들을 삼켰습니다.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을 보세요. 사무엘상 2:12에는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고 합니다. 불리셋과의 전쟁에서 법궤를 앞세우면 하나님이 도우실 줄 알고 법궤를 앞세워 나갔습니다. 그런데 전쟁 중에 법궤를 빼앗기고 두 아들이 죽었습니다. 아버지 엘리는 아들이 죽고 법궤가 빼앗겼다는 소식을 듣고 앉아있던 의자에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사무엘의 아들들을 보세요. 요엘과 아비야는 아버지 사무엘을 계승해 사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들들이 뇌물을 받고 재판을 굽게 하여 백성들이 그들을 따르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백성들이 이스라엘에 왕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백성들이 왕을 달라고 하실 때 하나님은 슬퍼하셨습니다. 이스라엘에 왕정이 생기게 된 동기가 사무엘의 아들들의 악행 때문이었습니다. 이 모두가 아들들이 아버지의 명성과 대를 잊지 못한 것입니다. 아들들이 아버지 대보다 잘 안 된 것입니다. 자녀들이 부모보다 장수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에 나타난 슬픈 가정사입니다. 
부모님이 평안합니까? (잠 23:24-25, 엡 6:1-3)


어떤 아버지가 자녀가 아버지 보다 더 잘 되는 것을 싫어하고 시기하겠습니까? 성경에 나오는 왕의 신하는 아들을 고치기 위해 체면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 자세를 굽히고 애걸하였습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은 딸을 살리기 위해 개라고 취급받는 수치에도 불구하고 고쳐달라고 하였습니다. 부모님이 야단치고 잔소리하는 것은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라고 합니다. 우리가 잘 되게 하기 위하여 때로는 부모님들이 어려움을 당하십니다. 
  
노아의 아들 함은 아버지로부터 저주를 받았습니다. 왜요? 아버지의 수치를 감추어 드리지 않고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함을 저주하는 노아의 심정은 기뻤겠습니까? 절대로 그렇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들 함을 저주하는 노아도 마음이 아팠을 것입니다. 모든 아버지는 아들이 잘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은 아버지를 반역해서 아버지를 죽이고 왕이 되려고 군사를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다윗의 군대에 의해 살해되었습니다. 사무엘하 18:33에는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라고 다윗이 통곡을 합니다. 잠시 동안이나마 자신의 원수요 국가의 역적이요 반란군이었지만 아들이 잘 못 되는 것은 아버지에게는 고통인 것입니다. 아버지의 피를 속일 수는 없습니다. 자녀가 건강하고, 일이 잘 되고, 출세가도가 열리고, 장수하고, 나보다 더 잘 되는 것이 부모의 소원입니다. 이렇게 될 때는 부모는 평안합니다. 

  
결론 

싱가폴에는 ‘효도법’이 있습니다. 부모부양을 거부하는 자식에게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게 하는 ‘부모부양법’을 제정하였습니다. 부모부양을 거부하는 자식에게는 벌금형부터 징역형까지 할 수 있는 법안입니다. 자녀들은 부모에게 일정액의 생활비를 의무적으로 지급해야 하는 강제규정입니다. 현재 싱가폴에는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6%를 약간 밑도는 16만 명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4900만 명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약 522만 명으로 약 11%인데 계속 증가 추세라고 합니다. 법이 아니라 사랑으로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을 즐겁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잠언 23:25에는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고 합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기쁘시게 하는 것은 나의 책임입니다. 이것이 곧 나를 기쁘게 하는 법입니다. 자녀들이 부모님을 순종하고 공경하면 부모님은 평안하십니다. 내가 잘 되고 장수하는 이것이 부모님 즐겁고 기쁘게 합니다. 평안케 하는 길입니다. 우리 모두가 부모님을 순종하고 공경하여 이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는 주의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하므로 부모님이 평안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성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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