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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입이 선한 자 (잠 16: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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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생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할 때 인생은 관계라는 것을 전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실감하게 된다. 인생은 나 혼자서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과 올바르고 원만한 관계를 맺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또한 다시 생각하게 되고 새삼 실감하게 된다.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잘 유지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은 ‘마음’이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 좋은 마음을 가져야 하고, 다른 사람을 좋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다른 사람을 잘 대해주려는 선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는 데 있어서 마음과 함께 중요한 또 한 가지는 바로 입술의 말이다. 마음이 아무리 선하고 좋아도 좋은 말로 그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도 그 마음을 알아주지 않고 또 그 마음을 알아줄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은 그의 입술의 말로 표현되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 그래서 사람의 마음에 대해서 그리고 그 입술의 말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교훈하고 있다. 특별히 마음의 지혜와 입술의 지혜에 대해서 말씀한다. 마음이 지혜로우면 입술이 지혜롭고 마음이 지혜로우면 입술이 선하다고 한다.

“21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명철하다 일컬음을 받고 입이 선한 자는 남의 학식을 더하게 하느니라.” “마음이 지혜로운 자”란 머리만 지혜롭거나 말만 지혜로운 것이 아니라 마음 자체가 지혜롭다는 것이다. 그래서 깨닫고 아는 것을 실제 생활에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머리로만 알고 말로만 하는 것은 참된 지혜가 아니다. 그것을 실제 생활에서 직접 실천할 때 그것이 참된 지혜이다. 진리를 깨달아 알고 그대로 실천할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입이 선한 자”는 항상 선한 말을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과 입이 선한 사람을 같은 사람으로 보고 있다. 즉 지혜로운 사람은 항상 선한 말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지혜로운 사람이란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말을 하는 사람이다. 한 마디 말을 해도 남에게 배움과 깨달음을 얻게 하는 사람이다. 교만해서 남을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에서 겸손한 자세로 유익한 말을 하는 사람이 진정 지혜로운 사람이다. 

그래서 24절에 “선한 말은 꿀 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고 했다. 이처럼 선한 말은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유익을 주는 것이다.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은 언제나 선한 말을 해서 자신과 남에게 유익을 준다. 우리의 말이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고 기쁨을 주는지 돌아보고 선한 말을 하자.

“23 지혜로운 자의 마음은 그의 입을 슬기롭게 하고 또 그의 입술에 지식을 더하느니라.” 지혜로운 사람은 그 가진 지혜 때문에 입술의 말도 슬기롭다. 그래서 말의 지식도 늘어간다.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를 알기 때문에 생각 없이 아무렇게나 말하지 않는다. 마태복음 12:35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그러나 미련한 사람은 생각나는 대로 감정대로 마구 말을 쏟아낸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문제를 일으킨다. 우리의 입술의 말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되어 있다. 잠언 18:20,21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하여 배가 부르게 되나니 곧 그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하여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 

거친 말을 하는 사람은 자신도 거친 말을 듣게 되고 거친 일을 당한다. 분노를 잘 터뜨리는 사람은 자신도 분노의 말을 듣게 된다. 남에게 말로 상처를 준 사람은 자신도 다른 사람에게서 말로 상처를 받게 된다. 그리고 그 잘못 쏟아낸 말 때문에 믿음이 떨어지고 기도가 막히고 은혜를 잃어버리고 복을 빼앗긴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날에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고 대가를 치른다. 마태복음 12:36,37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이다음에 하나님 앞에 설 때에 내가 한 말들을 하나하나 빠짐없이 심판받고 정죄를 받게 된다.

야고보서 3:2에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고 했다. 우리가 저지르는 실수와 잘못은 대부분 말을 잘못해서 일어난다. 말을 지혜롭게 했으면 괜찮았을 일도 말을 지혜롭게 하지 못해서 일이 꼬이고 관계가 틀어지고 남에게 아픔과 상처를 준다. 

그러므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무엇을 말해야 할지, 어떤 때에 어떤 말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며 지혜를 구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그러면 점점 더 지식을 얻게 되고 지혜를 얻게 된다. 무엇을 어떻게 언제 말해야 할지 점점 더 잘 알게 된다. 지혜로운 마음, 지혜롭게 말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과 자세가 있으면, 그리고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면 하나님께서 지혜와 지식을 주신다.

“그의 입술에 지식을 더한다”는 것은 선한 말과 지혜로운 말은 하면 할수록 더 잘하게 된다는 뜻이다. 무엇이든지 자꾸만 해보면 점점 더 잘하게 된다. 그러므로 마음에 지혜가 있어서 어떤 경우든지 선한 말을 하기를 힘써야 한다. 어려운 일을 당하고, 비난을 당하고, 오해를 받을 때에도 분노와 다툼과 공격의 말을 쏟아내지 않고 참을 수 있고 선한 말을 할 줄 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22 명철한 자에게는 그 명철이 생명의 샘이 되거니와 미련한 자에게는 그 미련한 것이 징계가 되느니라.” 왜 명철이 생명의 샘이라고 했는가? 이스라엘 지역은 물이 귀하기에 샘은 생존의 필수조건이다. 명철이란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사물의 근본과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런 명철이 그 사람으로 살게 하는 것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알아야 올바로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런 명철이 없는 미련한 사람은 미련함 자체가 징계가 되고 고통이 된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능력이 없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모르고 마구 행동하고 죄를 짓기 때문이다. 그 미련함의 결과로 징계의 고통을 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지혜와 명철이 있는 것 자체가 복이고 지혜와 명철이 없는 것 자체가 벌이다. 지혜와 명철이 있으면 인생을 지혜롭게 살 수 있고 어려운 일을 만나도 지혜롭고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혜와 명철이 없으면 미련해서 쉬운 일도 어렵게 만들고 어려운 일은 더 어렵게 만든다. 지혜와 명철이 없으면 별 것 아닌 일도 심각한 일이 되게 하고 고통스런 결과를 가져오곤 한다. 그러므로 지혜와 명철을 구하고 옳고 그름을 잘 분별하고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21절과 23절에 연결해서 생각하면 사람이 그 마음이 지혜로우면 입술의 말도 지혜롭게 된다. 사람이 그 마음이 선하면 그의 입술의 말도 선하게 된다. 그러므로 언제나 선한 마음을 가지기를 힘써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 선한 지혜를 주셔서 선한 말을 할 수 있게 해주시고 선한 결과를 얻게 해주신다.
 
“25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왜 그렇게 되는가? 지혜가 없기 때문이다. 인생과 자신을 보는 판단기준이 다르고,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뜻, 선한 양심의 기준에 따라 삶을 보지 않고 모든 것을 자신의 짧은 지식, 짧은 경험, 자기 생각에 의해 모든 것을 판단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힘과 자신의 지혜로 살려 하기 때문에 자신은 제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잘 간다고 가는 것이 결국 멸망과 죽음의 길로 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바른 길로 갈 수 있는가? 인생과 자신을 바로 볼 수 있는 눈이 열려야 한다. 하나님 앞에 생각과 경험, 고집, 선입견, 욕심 등을 내려놓아야 한다. 내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들여야 한다. 내 생각, 내 경험, 내 지식, 내 감정을 따라 말하고 행동하기를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가지 않으면 바른 길을 가는 것 같으나 결국은 망하게 된다.

“26 고되게 일하는 자는 식욕으로 말미암아 애쓰나니 이는 그의 입이 자기를 독촉함이니라.” 사람이 열심히 일하는 것은 먹고 살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육신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열심히 일해야 한다.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먹고 살 수 없는 법이다. 데살로니가후서 3:10 “일하기 싫은 자는 먹지도 말라.”

그러나 본능의 욕구만을 위해 살아간다면 바르게 산다고 할 수 없다. 동물들도 그렇게 산다. 육신의 필요만 아니라 영혼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도 부지런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은 수시로 배가 고프고 먹고 싶어진다. 이것을 못 느끼면 병든 것이다. 마찬가지로 영혼의 목마름과 배고픔을 못 느끼면 그 영혼이 병든 것이다. 25절과 연결하면 육신의 필요를 채우기만 힘쓰고 영혼의 필요를 채우는 데 게으르면 지금은 잘 사는 것 같으나 나중에는 육신도 죽고 영혼도 망하게 된다. 

갈라디아서 6:7,8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영혼을 위해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 해서는 안 된다. 썩어질 것을 심고 영생을 거두려고 해서도 안 된다. 거룩한 것을 심고 거룩한 것을 거두라. 영혼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 심으며 사는 지혜로운 삶이 되라.

“27 불량한 자는 악을 꾀하나니 그 입술에는 맹렬한 불같은 것이 있느니라 28 패역한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말쟁이는 친한 벗을 이간하느니라.” 사람들 중에는 언제나 악한 일을 꾀하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가는 곳마다 다툼을 일으키고 사람들 사이를 이간시킨다. 이들은 입술의 말에는 맹렬한 불같은 것이 있다. 
야고보서 3:6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이런 사람들의 말은 자신을 더럽히고 인생을 불사른다. 남을 넘어뜨리고 망하게 한다. 

이런 것들은 다 마귀적이고 세상적인 지혜이다. 야고보서 3:13-18을 읽어보자. 그 사람이 선한 사람인가 악한 사람인가 하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알 수 있다. 그 사람이 말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불량하고 패역한 사람은 입술의 말로 사람들 사이에 다툼을 일으킨다. 입술의 말로 화목하게 지내는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 일을 한다.

“29 강포한 사람은 그 이웃을 꾀어 좋지 아니한 길로 인도하느니라 30 눈짓을 하는 자는 패역한 일을 도모하며 입술을 닫는 자는 악한 일을 이루느니라.” 다른 사람들을 힘과 폭력으로 위협하거나 듣기 좋은 말로 꾀어서 선한 길을 벗어나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서로 눈짓을 해서 악한 일을 계획한다. 그리고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할 말을 하지 않음으로서 악한 일을 조장한다.

이런 사람들은 사탄의 도구라는 것을 명심하고 그들에게 휩쓸리거나 유혹당하지 말라. 눈에 보이는 사람보다 그의 뒤에서 그를 조종하는 사탄의 존재를 보라. 진리의 말씀에 서고 진실과 양심을 지키라. 기도에 힘쓰고 성령의 역사하심에 민감하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 그래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라.
25절과 연결하면, 이런 사람들은 바른 길을 가는 것 같으나 결국은 망한다. 26절과 연결하면, 이런 사람들은 잘못된 욕구와 더러운 욕망을 가지고 있다. 선한 욕망, 깨끗한 마음, 거룩한 욕구를 가지고, 이를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

사람이 마음이 지혜로우면 그 입술의 말도 지혜롭다. 사람이 마음이 선하면 그의 입술의 말도 선하다.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지혜롭지 못한 말이 나왔다면 내 마음이 지혜롭지 못한 것이다.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선하지 않은 말이 나왔다면 내 마음이 선하지 못하고 악하다는 증거이다. 그것을 미처 내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의 품은 숨겨진 악을 하나님 앞에 내놓고 회개하라.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서 상처도 잘 받고 또 남에게 상처도 잘 준다”고 한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내게 상처를 주었다고 하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았다고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보라. 그리고 내 안에 있는 상처들을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 치유함을 받으라. 그래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도 받지 않고 상처도 주지 않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인간관계는 말로 맺어지고 유지된다. 좋은 관계가 한 마디 말로 인해서 깨어질 수도 있고, 좋지 않았던 관계가 말 한 마디로 다시 좋아질 수도 있다. 지금까지 말 한 마디 잘못하고 말 한 번 실수해서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은 일이 얼머나 많았던가? 생각 없이 지혜롭지 못한 말, 선하지 않은 말을 해서 좋은 관계가 틀어진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말의 실수를 즉시 회개하라. 말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 준 것을 회개하라. 그리고 그에게 용서를 구하고 화해하고 관계를 회복하라.

하나님께 마음의 지혜와 입술의 지혜를 구하라. 마음을 고치고 회개하라. 내 속에 있는 악한 마음과 악한 생각을 버리고 회개하라. 그리고 선한 마음을 가지라. 선한 마음을 가져서 하나님에게서 선한 지혜를 받고 선한 말을 하며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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