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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율법의 지배에서 은혜의 지배로 (롬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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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의 지배에서 은혜의 지배로 (롬 7:1-6)

4주 만에 다시 로마서를 설교하겠습니다. 오늘은 롬7장입니다. 
앞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율법으로는 정죄를 당할 수밖에 없다. 오직 은혜로만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율법의 정죄에서 벗어나서 은혜로 구원을 받은 사람이 된 것입니다. 율법의 지배에서 해방되어 은혜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는 겁니다. 

2-3절에 이걸 부부관계의 예를 들어서 말씀합니다. 율법이라는 남편과 은혜라는 남편의 비유로 말씀합니다. 

아주 까다로운 남편과 사는 아내가 있습니다.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서부터 따집니다. 
신발을 누가 이렇게 벗어놨냐? 쇼파는 왜 이렇게 지저분하냐? 화장실 물기는 왜 안 닦냐? 설거지는 왜 안했냐? 방바닥 머리카락은 왜 치우지 않냐? 먹지도 않으면서 냉동실에 쌓아 놓기만 하냐? 반찬은 이게 뭐냐? 컴퓨터는 왜 안 끄냐? 애들은 나와서 인사도 안하냐? 가게부는 왜 안 쓰냐?... 
늘 지적합니다. 맨 날 따집니다. 거기에다 성질은 욱합니다. 속은 밴댕이 소갈딱지입니다. 그러면 그 아내는 아마 숨이 막힐 겁니다. 퇴근 시간만 되면 늘 불안할 겁니다. 
율법을 이런 남편에 비유해서 말씀하는 겁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남편이 죽었습니다. 죽은 남편이 계속해서 간섭할까요? 못합니다. 
죽은 남편의 간섭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남편을 만나 재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너그러운 남편입니다. 
간섭하는 대신 관심을 가져줍니다. 잔소리 대신 도와줍니다. 지적하는 대신 가르쳐 줍니다. 때로는 그냥 못 본체 해 줍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괜찮다고 말해줍니다. 책망하는 대신 책임져 줍니다. 대신 희생합니다. 묵묵히 필요를 채워줍니다. 
그러면 그 아내는 늘 평안할 겁니다. 남편이 기다려질 겁니다. 은혜를 이런 남편과 비유해서 말씀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 한다는 걸 이런 비유로 설명해 주는 겁니다. 

1. 신앙생활은 율법의 지배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으면 율법이라는 까다로운 남편의 지배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어디든지 법이 있습니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교칙이 있습니다. 그 학교를 다니는 동안만 그 법이 적용됩니다. 회사에도 사칙이 있습니다. 그 회사 다니는 동안에만 법이 적용됩니다. 
나라의 법은 그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에만 적용됩니다. 죽으면 적용되지 않습니다. 

10년 징역을 선고받은 사람이 5년 살다가 죽었습니다. 시체를 5년 감옥에 있게 할까요? 
죽은 사람을 형기가 남아 있다고 감옥에 더 있게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율법이라는 까다로운 남편의 지배에서 해방되는 것입니다. 율법의 지배에서 자유롭게 되는 것입니다. 
율법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주신 법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모세를 통해 주신 말씀입니다. 
유대인들은 이 율법을 613 가지로 정리해서 지킨답니다. ‘하지 말라는 것 365가지. 하라는 것 248가지’ 이걸 다 알고 매일매일 지켜야 한다는 겁니다.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그 위에 장로들의 전통이 있습니다. 율법조항에 대한 세부지침을 많이 만들고 지키라고 합니다. 지키지 않으면 비난을 받습니다. 거부를 당합니다. 정죄를 당합니다. 형벌을 받습니다. 
다 알지도 못합니다. 다 지키려고 해도 지킬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지키려고 하면 할수록 죄책감에 더 사로잡히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무거운 짐이 되어 짓누르게 됩니다. 
까다로운 남편이 아내의 삶을 짓누르듯이, 율법은 사람의 영혼까지 짓누르는 짐이 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율법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한 신앙원리입니다. 
어떻게 율법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될까요? 

4절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무슨 뜻입니까?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율법에 대하여 죽은 사람입니다. 율법의 요구에 대하여 죽은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모든 율법의 요구를 완전히 치루셨습니다. 롬10:4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느니라.”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율법의 요구를 다 지불하신 예수님과 한 몸이 된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믿을 때 예수님과 한 몸으로 연합된 사람인 겁니다. 롬6: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예수님과 함께 율법에 대하여는 죽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더 이상 율법의 요구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율법의 지배에서 완전히 벗어난 사람이 된 것입니다. 
두려운 남편과 같은 율법의 지배에서 벗어난 사람이 된 것입니다. 
 

2. 신앙생활은 은혜의 지배아래 들어와 있는 것이다. 

신앙생활은 은혜라는 새로운 남편의 지배를 받는 것입니다. 4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신앙생활은 율법의 지배에서 벗어나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방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을 무시하고 내 마음대로 살아도 되는 것이다’ 그런게 아닙니다. 새로운 지배 아래로 들어온 것입니다. 율법이라는 까다로운 남편의 지배에서 벗어나서 은혜라는 새로운 남편과 결혼 한 것입니다. 

롬6:14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예수님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11:28-30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미국 가서 잘 살아보려고 이민을 갔습니다. 한국 법의 지배에서 벗어났습니다. 그 대신 미국법의 지배아래 들어간 것입니다. 한국 와서 잘 살아보려고 탈북을 했습니다. 북한 법의 지배에서 벗어났습니다. 자유를 얻었습니다. 그 대신 이제는 한국법의 지배아래 들어 온 것입니다. 대한민국 법을 따라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율법의 지배에서 벗어나서 은혜의 지배 안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율법이라는 신랑에게서 벗어나서 은혜라는 신랑에게로 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은혜인 새로운 신랑은 신부를 어떻게 대합니까? 신랑이신 예수님은 신부인 교회를 어떻게 대해 주십니까? 

엡5: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사랑으로 대하십니다. 목숨을 바치는 사랑으로 대하십니다. 사랑의 눈으로 보십니다. 

하나님 사랑의 눈으로 언제나 너를 바라보시고... 
사랑의 눈으로 보시니 티가 보이지 않습니다. 흠이 보이지 않습니다. 

요일4:18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신앙생활은 예수님과 사랑의 관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사랑에 빠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사랑에 빠지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3. 신앙생활은 은혜의 지배를 받으며 사는 것이다. 

컵에 물이 가득 채워있으면 공기가 채워지지 않습니다. 물이 비어있으면 공기로 채워지게 됩니다. 신앙생활을 하는데, 은혜의 지배를 받지 않으면 자꾸만 죄가 틈을 타게 됩니다. 

5절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서 역사하여 우리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나니.”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죄의 본성이 남아 있습니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대한 욕망이 남아 있습니다. 은혜의 지배를 받지 않으면 육체의 본성이 죄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기 시작합니다. 죄가 우리를 쥐고 흔들어 댑니다. 갈5:19-21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니.” 
그래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합니다. 죽을 맛으로 살게 만듭니다. 

은혜의 지배를 받으면 하나님께 민감해 집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고 싶어집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삶을 살고 싶어집니다. 내 힘으로는 못합니다. 

6절 “... 이러므로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성령님이 도와주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소원을 우리에게 알려 주십니다. 비전을 품게 해 주십니다.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갈5:22-23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성령님은 억지로가 아니라 자유함을 주십니다. 고후3:17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있는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 

율법의 지배를 받으면 의무적으로 신앙생활 하게 됩니다. 형식적으로 하기 쉽습니다. 최소한으로 신앙생활하게 됩니다. 두려워서 하게 됩니다. 
은혜의 지배를 받으면 좋아서 합니다. 감사해서 합니다. 자원해서 합니다. 최대한으로 헌신하고 최대한으로 봉사하고 최대한으로 예배하고.... 


맺는 말 

담배를 끊으려고 애쓰시는 혼자되신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담배를 끊으려고 지난 50년간 노력을 했습니다. 자녀들도 건강 생각해서 끊으라고 성화입니다. 그런데도 안 끊어집니다. 손주들도 할머니가 안아주려 하면 담배냄새 나서 싫다고 도망갑니다. 그래도 안 끊어집니다. 
잔소리하는 자녀들도 부담스럽고, 손주들이 그런 말 하는 것도 부담이 됩니다. 

어느 날 노인정에서 완전히 할머니 스타일인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랑에 빠졌습니다. 할아버지가 말합니다. 다 좋으신데, 저는 담배 냄새를 맡는 게 힘듭니다. 
할아버지와 사랑에 푹 빠진 할머니는 그날부로 50년 동안 피운 담배를 싹 끊어버렸습니다. 

담배의 힘보다 사랑의 힘이 훨씬 더 컸던 겁니다. 
예수님과 사랑에 깊이 빠지는 신앙생활하게 되시길 축복합니다. 
그래서 율법의 지배에서 은혜의 지배를 받는 신앙생활을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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