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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내려라 비야

  • 이주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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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e14e35511ceb3aa8c83204ac35fb555.jpg (File Size: 201.4KB/Download: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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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듣고 싶었던 소리인가

빗소리!

땅 바닥을 때리고

나뭇잎을 두들기는 소리가 대지를 살리는

심장 박동 같기만 하다. 


사랑의 농장 산언덕배기가 다 타 들어가고 있었다.

물을 주어도 순식간에 증발되어 버리고

산 중의 우물은 이미 말라 버렸기에 아랫집 수돗물을 대서

오이와 야생화, 채소와 고추를 살리고 있었다.


해맞이공동체는 함께 하던 형제들도 나가버려

자립하여 나가신 이 팀장님이 휴가를 이용해서

4천 200주의 고추밭에 물을 주고

모든 작물을 살리려고 서울에서 담당 교역자가

타는 맘으로 오가야만 했다.


메르스도 건조한 기후에서 창궐하다가

습한 기후에선 힘을 잃는다 하니

내리는 비가 생명을 살리는 은혜가 아닐 수 없다.


지구가 열병이 들으니

온 세상이 다 혼란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을 그 누구라도 똑같이 하고 있으리라!


이제 잠시 내리는 비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간이 이 지구에 전부인 양 하지만

과연 그러한가를 생각해 보면 어떠할까?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에 의해서도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으며

그 흔한 빗방울이 하늘에서 잠시 내리지 않아도

인간의 농업과 경제는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의존적 존재로서 심히 유약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좋을까?


내려라 비야

주룩주룩 내려라

온 세상 다 적시어 생명을 살려다오!

<이주연>


*오늘의 단상*

눈앞의 모순을 비켜간다면
일시적 수월함이 있을 뿐,
그 영혼과 역사는 진보하지 않습니다.
<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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