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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까이 함이 복이라 (시 73: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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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함이 복이라 (시 73:23-28)


1990년 3월, 스물여덟살 청년은 5평 지하창고에 공장 간판을 내걸었습니다. 상호는 ‘이레전자’. 가진 것이라고는 현금 50만원이 전부였고, 백열등 아래 전선을 가공하던 일이 고작이었습니다. 그러나 비좁고 캄캄한 지하공장은 10여년이 지나면서 2,500평 규모에 연매출 700억원의 대표적 벤처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다섯 평 창고의 기적을 이룬 것입니다. 2,000억의 매출을 올리면서 산업자원부가 주관하는 벤처기업 대상도 받았습니다. 그는 이레전자의 정문식 사장입니다. ‘다섯 평 창고의 기적’ 이란 저서에서 어린 시절 극심한 가난 속에서 살았던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어머니는 어려움 속에서도 자녀들에게 신앙의 모범을 보이셨다고 정사장은 회상합니다. “중학교 때 시골에서 올라와 옥탑방에서 힘들게 살 때입니다. 잠들기 전에 항상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 손을 잡고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것이 인생에서 가장 뛰어난 선택이었습니다.” 그는 어머니로부터 신앙훈련을 받은 대로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일을 우선순위에 두었습니다. 

결혼 후에 공장에 다니면서 주일성수를 할 수 없게 되자 주일을 지키기 위하여 직장을 그만 두기도 하였습니다. 다섯 평 창고에서 사업을 시작했을 때도 주일이면 만사를 제쳐놓고 교회에서 봉사를 합니다. 15년째 교회학교 교사를 맡아 봉사하는데 외국에 출장을 갔다가도 학생들을 위해 중도에 귀국할 정도로 충성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모습을 보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옥탑방에서 힘들게 살던 자리에서 이레전자의 CEO로 세워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모습을 보실 때 축복하여주십니다. 역사적으로 어떤 사람이든지, 나라든지, 민족이든지,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복을 주셨습니다. 특히 국기에 십자가가 그려진 기독교 국가 중에 가난한 나라가 거의 없습니다. 세계의 경제를 움직이는 나라는 미국입니다. 미국이 강대국이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대통령이 취임할 때 성경 위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합니다. 달러에는 ‘We trust in God-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 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청교도 조상들이 나라를 세울 때부터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가까이 한 증거인데 이로 인해서 후손들이 복을 받은 것입니다. 

본문 시편 73편은 아삽의 신앙 고백이요 찬양입니다. 그는 세상에서 악인이 잘되고 형통하는 것을 보고 신앙에 회의를 품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난제들을 하나님의 성소에서 해결함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말씀을 통해 해결 받고, 성령의 감화를 통해 기도함으로 참된 복이 무엇인가 깨닫게 된 것입니다. 복중의 복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입니다. 세상에서 잠시 누리는 복은 한계가 있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금생과 내세로 연결되는 무한한 것입니다. 

아삽은 본문에서 증거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 호흡이 있는 동안 날마다 주께로 가까이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신앙의 선조들은 한결같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여 복을 누린 주인공들입니다. 아삽은 하나님을 멀리하는 것이 멸망의 시작이며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복이라고 강조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함이 복이 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로 나의 인도자 되시니

마더 테레사(Madre Teresa) 수녀에게 어느 기자가 질문을 던졌습니다. “수녀님은 무어라고 기도하십니까?” 그러자 테레사는 조용히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습니다. “저는 듣습니다.” 기자가 의아해하며 다시 묻습니다. “그러면 수녀님이 들을 때 하나님은 무어라고 말씀하십니까?” “그분도 들으십니다.” 솔로몬왕은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리고 꿈에 하나님을 만납니다. 하나님께서 “네게 무엇을 줄꼬?” 묻자 부귀나 명예, 장수 같은 것을 구하지 않고 지혜를 구했습니다. 성경은 지혜를 ‘듣는 마음’이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성경을 보면 솔로몬뿐만 아니라 모세, 다윗, 이사야, 예레미야 같은 믿음의 거인들은 모두 하나님의 음성듣기를 즐겨했습니다. 말씀 듣기를 즐거워할 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영광으로 영접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할 때 말씀과 교훈으로 인도하여 주십니다. 말씀에 귀를 기울여 하나님의 영광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본문 24절입니다.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리” 흑암을 헤매는 것 같은 고통 속에서도 빛이 되고 소망을 주는 것은 주의 교훈 즉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을 때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가까이 하며 말씀에 의지하라고 권면합니다. 시편 119편 105절은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 라고 본문을 뒷받침하며 증거합니다. 

좌절하고 낙심되었을 때 마음이 어두워집니다. 지혜가 흐려집니다. 나아갈 바를 찾지 못하게 됩니다. 깊은 혼란에 빠져 우왕좌왕하며 쓰러지고 맙니다. 그러나 그때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주의 교훈을 통해 인도하여 주십니다.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까? 앞이 캄캄하십니까? 하나님께로 가까이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교훈으로 인도하시는 복을 주실 것입니다. 
 
둘째로 나의 반석이 되시니

로렌드 헤이스 (Roland Hayes)는 유명한 흑인 음악가였습니다. 명성이 전 구라파를 진동할 때 독일 음악계에서 헤이스를 초청하였습니다. 음악회는 1924년 베토벤 홀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민족 우월감을 가진 독일인들은 흑인 헤이스의 베토벤 홀 입장을 독일의 수치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신앙의 사람 헤이스였지만 진퇴양란의 어려움을 당할 때 심중에 심한 번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헤이스는 약속 시간에 베토벤 홀 스테이지에 기어이 나타났습니다. 청중들은 박수로 환영한 것이 아니라 모욕의 언사로 아우성을 쳤습니다. 헤이스는 조용히 피아노 옆에 손을 맞잡고 섰습니다. 

5분 10분, 계속하여 헤이스는 기도로 묵상하였습니다. 얼마 안 되어 청중의 아우성 소리는 고요해지고 수라장이던 장내는 정숙해졌습니다. 숙였던 헤이스의 머리는 들려졌고 피아노 소리와 함께 헤이스의 아름다운 음성은 홀을 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청중들을 감동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는 흔들리는 순간에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강력하게 붙들어 주심을 체험했습니다. 하나님은 가까이 하는 자들에게 흔들림이 없는 반석이 되어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본문 26절입니다.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우리의 마음이 때로 상처를 받기도 하며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시편기자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는 마음이 될 때 반석이 하나님이시라고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연약함을 도우십니다. 흔들리는 마음이지만 치유하시며 강하게 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가까이 하시기 바랍니다. 흔들리는 마음을 더 이상 요동치 않도록 반석이 되어 주십니다. 

시편기자는 육신과 마음이 쇠잔한 때가 있었지만 하나님을 가까이함으로 염려가 없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반석 되심을 믿었습니다. 염려할 이유가 없음은 반석이 되신 하나님을 믿고 맡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약의 바울도 감옥에 있으면서 흔들림 없이 모든 것이 풍족하다고 고백한 근거는 하나님을 가까이 하였기 때문입니다. 아무 것도 없어도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자는 반석위에 세워지는 강한 자가 됩니다.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반석과 분깃이 되어주시는 하나님의 복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나의 피난처 되시니

루마니아의 한 목사가 공산당에 의해 투옥되어 16년 동안 고문을 당했습니다. 악랄한 세뇌도 받았지만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수년간 투옥 생활 후에 거의 쓰러질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한번은 죄수들에게 가족의 방문을 요청하는 엽서를 쓸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세수와 면도를 하고 죄수들마다 희망에 차 있었습니다. 그 역시 면회실에서 기다렸지만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엽서가 집에 도착되지 않았던 것을 그가 알 리가 없었습니다. 이윽고 밤이 되자 스피커에서 “아무도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 아무도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더 이상 네게 관심이 없다”는 소리가 울려나왔습니다. 그러나 그가 나중에 감옥에서 나온 후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감옥생활이 그렇게 길게 생각되지 않았던 것은 그곳에 홀로 있을 때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가까이 하려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분명히 살아계십니다. 그리고 피난처가 되어주십니다. 

본문 28절입니다.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하나님의 보호를 믿고 복된 소식을 전파하리라는 경의에 찬 시인의 강력한 모습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지만 주께서 항상 함께 하심을 발견해야 합니다. 오른손으로 붙잡고 계심을 보아야 합니다. 눈을 들어 영광의 손길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주님 밖에 보이지 않을 때 세속적 풍요로움이 더 이상 의미가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눈을 들어 영원의 가치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소망을 둘 때는 마음이 흔들려 원망과 불평이 생겼으나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소망을 두니 하나님이 피난처 되심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로저 봅슨(Roger Bobson)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찾아가 인터뷰를 하였을 때입니다. 대통령이 말합니다. “남미는 지하자원이나 기후 조건이나 자연 환경이 훨씬 북미보다 낫습니다. 그런데 북미는 잘 살고 남미는 왜 얻어먹는 나라가 되었는지 아십니까?” 봅슨이 대답을 못하자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말합니다. “단 한가지입니다. 남미는 스페인 사람들이 황금을 캐러왔습니다. 그러나 북미는 청교도들이 하나님을 찾아왔습니다. 목적이 다르고 삶의 내용이 전혀 다릅니다. 

그러니 북미가 잘 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황금만 캐려고 하십니까? 아니면 하나님을 찾고 계십니까? 하나님을 가까이 함이 복인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복은 소유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것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을 좋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공간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기회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차의 백미러 (Back mirror)를 보면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하나님은 생각보다 더 가까이 계십니다. 예수께서 멀리 계시는 하나님을 가까이에 두셨습니다. 곁에 계시는 하나님으로 느꼈습니다.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 계시는 ‘나의 아버지’ 라고 불렀습니다. 가까운 하나님으로 만드는 것이 복 있는 자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십시오. 가까이 하는 것이 복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할 때에 범사가 잘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할 때에 무거운 짐이 벗겨집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할 때에 승리합니다. 부디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시간을 우선순위에 두심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복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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