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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처음과 나중

  • 김중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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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31. 송구영신예배 설교)

성경 : 22:13

제목 : 처음과 나중

찬송 : 301(460), 214(349), 305(405), 552(358)

22:13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

 

숨 가쁘게 달려왔던 한해, 이제 우리는 흐르는 세월 속에 지금 한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는 순간에 서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하나님께서 베푸신 복이고,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은혜찬양 142오신실 하신 주 찬양 시 입니다.

하나님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킨 적 없으시고, 언제나 공평과 은혜로 나를 지키셨네 / 지나온 모든 세월들 돌아보아도, 그 어느 것 하나 주의 손길 안 미친 것 전혀 없네 /

후렴: 오 신실하신 주 / 내 너를 떠나지도 않으리라 / 내 너를 버리지도 않으리라 / 약속하셨던 주님 / 그 약속을 지키사 / 이 후로도 영원토록 / 나를 지키시리라 확신하네

하나님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지나친 우리의 욕심이 우리를 좌절하게하고 실망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지난 모든 세월을 돌아볼 때 주님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우리 모두 이 믿음을 고백하며 한해의 끝자락에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해마다 12월이 되면 한자 문화권인 한중일 각국이 올해의 한자를 선정해서 발표합니다. 금년에 일어났던 여러 가지 사건과 사고는 물론 흐름을 나타내는 데에도 한자가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대만, 일본은 대대적인 응모와 투표를 통해 한 글자만 발표하는데 반해, 우리나라에선 2001년부터 교수신문이 전국 대학의 교수로부터 설문응모를 받아 투표로 올해의 사자성어를 결정하는 것이 다릅니다. 2015년 우리나라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가 선정됐습니다.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요즈음의 어지러운 정치, 사회분위기를 초래한 것은 어리석고 무능한 지도자의 책임이라는 뜻이겠지요. 왜 우리는 남의 탓만 하는지 교수님들도 예외는 아닌가봅니다. 일본에선 지난 12편안 ()’, 중국은 21청렴할 ()’, 대만은 바꿀 ()’을 뽑았다고 합니다.

 

아는 것이 많다고 지혜로운 사람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많이 아는 것으로 인해 오히려 오만한 사람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고개를 숙일 줄 알고 자기의 부족함을 아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유대인의 속담에 태양은 당신이 없어도 뜨고 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주만물에서 인간의 존재는 미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작은 지식을 가지고 자신을 나타내려하는 것은 오만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많은 지식이 있다 해도 우리는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겸손히 자신을 낮추어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3:34)고 하셨고,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18:12)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왕상3:4-14에 솔로몬은 왕이 된 후 기브온에서 하나님의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린 후, 밤에 솔로몬의 꿈에 하나님께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고 말씀하실 때, 솔로몬이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주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라고 지혜를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네가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고 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광도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람인 우리는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하나님의 빛이 되는 겸손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두 손을 꼭 움켜쥐면, 모든 것을 움켜잡을 것 같은데, 움켜쥐면 쥘수록 잡았던 것도 모두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작은 것이라도 그것을 나눌 때 더 큰 유익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우리의 두 눈으로 나만을 위해 보았다면, 이제 그 두 눈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보고 찾아가서 도움을 주는 눈이 되고, 두 귀로 자신에게 달콤한 이야기만 들었다면 이젠 그 두 귀로 이웃이 무엇을 바라는지 간구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귀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입으로 늘 불평과 원망만 하고 부정적인 삶을 살았다면, 이제부터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우리가 만나는 사람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긍정적인 입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마음 문을 꼭 닫고 살았다면, 이제 우리의 마음 문을 열고, 우리 이웃에게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사랑을 받으려하기 보다 내가 먼저 사랑할 때, 섬김을 받기보다 먼저 섬기려할 때, 어둡게만 보이던 이 세상은 그리스도의 빛으로 어둠은 물러가고 환하게 비추이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과 마지막이 되는 알파와 오메가는 헬라어 알파벳의 첫 글자와 마지막 글자로 영어로 말하면 첫 번째 글자 에이(A)와 마지막 글자인 제트(Z)라 할 수 있고, 한글 자음으로는 첫 번째 글자인 기역()과 마지막 글자인 히읗()에 해당합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알파와 오메가는 모든 문자가 서로 연결되면서 만들어지는 시작에서부터 끝나는 언어의 영역으로 하나님의 영이 역사하는 시작과 끝을 나타내는 하나님의 모든 역사하심이라고 할 것입니다.

44:6에 이스라엘 왕인 여호와, 이스라엘의 구원자인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느니라. 그리고 1:8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하셨고, 21:5-7에는‘5.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6.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7.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말씀하고 있습니다.

시작이 있어야 끝이 있습니다. 2015년 한해를 시작한 것이 바로 얼마 전인 것 같은데 마지막 날이 되고, 새로운 2016년을 또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리가 처음과 나중이며 시작과 마지막 끝이 되는 알파오메가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를 보면 이스라엘은 홍해를 건넌 뒤 광야에서 40년의 긴 세월을 보냈습니다.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까지 직선거리로 14일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길을 무려 40년을 광야생활을 하게 된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16:2-3에 보면 이스라엘 온 회중이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였다고 불평과 원망을 토해 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민수기 13-14에는 바란 광야 가데스에 이르러 모세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지휘관들을 보내 가나안 땅을 정탐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들은 40일 동안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약속한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와 결과를 보고하는데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하고는 함께 갔던 사람들은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고 악평을 하자,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14:1-3) 하면서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14:4)고 할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요 또 나를 멸시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그것을 보지 못하리라하시고 홍해 길을 따라 광야로 들어가게 하시고,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하시면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29.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너희 중에서 이십 세 이상으로서 계수된 자 곧 나를 원망한 자 전부가 30.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에게 살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하시고, 너희의 자녀들은 너희 반역한 죄를 지고 너희의 시체가 광야에서 소멸되기까지 사십 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는 자가 되리라 34. 너희는 그 땅을 정탐한 날 수인 사십 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쳐서 그 사십 년간 너희의 죄악을 담당할지니 너희는 그제서야 내가 싫어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리라(14:27-34)고 명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처음과 나중이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을 믿지 않고 불순종하고, 원망과 불평하다가 언약의 땅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 광야에서 소멸되어 거기서 죽음을 맞게 된 것입니다.

그들이 정탐한 가나안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것을, 그들이 직접 보고 알았으면서도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견고한 성과 아낙자손이 두려워 스스로 메뚜기 같다고 좌절하고 포기함으로,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고 종살이하던 애굽을 그리워하고 애굽으로 돌아가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길은 뒤로 물러서는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람은 지난 일에 연연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에서 즐기던 것들에 매이거나 붙들리지 말고 과감하게 버리고 오직 주님만 따라가야 합니다. 그 길이 사는 길이요 우리가 가야할 영원한 생명의 길입니다.

이제 가는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합니다. 새 해를 맞이하면서 우리 앞에 닥쳐올 일들을 바라보며 힘차게 이기며 나아가야 합니다. 2016년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임하고, 앞으로 우리의 생애에 큰 복이 임할 것을 기대하고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하늘나라의 상을 바라보고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지난날에서 교훈을 얻고, 바로 지금을 중요하게 여기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내일을 준비하며, 하나님의 선한 일을 행하며 우리의 믿음생활을 바르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힘과 위로가 되었던 성도들을 잊지 말고, 깊이 감사하고 마음에 상처와 아픔을 준 사람들까지도 용서하고 품으면서 성도들과 화목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으로 사는 성숙한 성도의 모습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지난 것에 연연해하면 새해의 의미가 무엇이겠습니까?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주의 도움과 함께 달려온 바울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3:13-14)

바울사도는 지난세월을 회상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지만 과거에 얽매이거나 과거에 집착하거나 머물지 않습니다. 늘 앞을 향해 나아가는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앞을 내다보며 기대하고 소망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에게는 늘 처음과 나중이 되시는 하나님에 대한 소망과 꿈이 있었습니다. 그 꿈을 향해 앞에 있는 푯대를 향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갔습니다. 이것이 바울의 신앙이요, 믿음입니다. 성숙한 믿음의 사람은 과거에 얽매이거나 과거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믿음의 삶은 날마다 꿈과 소망과 기대감을 가지고 앞을 향해서 나아가는 것입니다.

성경은 믿음의 삶을 이렇게 강조합니다.

“16.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17.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12:16-18)

 

2016년 새해를 맞으며 한 해를 인도하여 주시고 우리에게 주실 처음과 나중이 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면서 감사를 드립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언약을 바라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꿈을 이루며 살도록 합시다. 새해에도 우리에게 주실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기대하며, 우리에게 주시는 사명을 온 힘을 다해 감당할 힘을 주실 것을 기도하고, 세상에 얽매이거나 뒤돌아보지 말고, 여호와 하나님 만 바라보고 믿음으로 살 것을 결단합시다. 그리고 성도들과 우리 이웃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면서 믿지 않은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우리 교회로 인도합시다.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 성도님들과 가정과 자녀 손들과 일터와 우리 들풀쉼터교회를 처음과 나중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은혜와 복을 내려 주시고, 우리 모두를 강건하게 하여 주실 것을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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