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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경직 목사를 추억하는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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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한경직 목사가 한국교회사에서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그는 목회자로서 엄청난 교회 성장을 일궜고, 학자로서 한국적 목회와 신학도 깊이 연구했으며, 교육자로서 수많은 명문학교를 세웠을뿐 아니라, 교계 연합과 민족을 위한 사명에도 게으르지 않았다. 평생 소탈하고 청빈한 삶을 살며, 템플턴상 수상이라는 영광의 자리에서 오히려 신사참배를 참회하는 인간적인 면모도 보여주었다. 그는 그야말로 한 원로 목회자의 표현처럼 “온갖 형용사를 다 가져다 붙여도 부족한 분”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지 벌써 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한국교회의 수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추억한다. 그리고 이따금 한국교회에 안타깝고 아쉬운 모습들이 보이거나, 요즘처럼 한국교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질 때면 ‘이럴 때 한경직 목사님이 살아계셨다면…….’이라고 탄식하곤 한다. 그것은 그만큼 한경직 목사가 위대한 목회자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 목사가 지녔던 덕목이 오늘날 한국교회가 잃어가고 있는 덕목이라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를 추억하고 회자하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리더십은 계승, 발전되었을 때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다. 한경직 목사의 리더십을 계승하여 그를 넘어서는 리더십을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함께 이뤄냈을 때 비로소 한경직 목사의 삶도 더욱 가치를 발할 수 있다. 한국교회가 진정으로 지금의 위기를 넘어 구속사적·민족사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끝없이 제2, 제3의 한경직 목사가 나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깨어 한경직 목사를 닮아가야 한다. 그의 인품과 열정, 성실, 정직, 그리고 예수 사랑의 마음을 이 시대의 지도자들이 품어야 한다. 말로써만이 아닌 행동과 삶으로써 참 목회자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진정한 리더십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성도들의 노력 또한 중요하다. 가나안 땅을 차지할 수 있게 한 것은 비단 여호수아 한 명의 능력과 노력만이 아니었다.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음을 모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여호수아를 보좌했기 때문이었다. 이 시대 성도들도 한국교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을 위해 중보하고 헌신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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