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흠 없는 교회 그리고 때 묻은 교회 -헨리 나우웬의 묵상 글
- 나우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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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없는 교회 그리고 때 묻은 교회
교회는 거룩하고 ‘그리고’ 속되다.
교회는 흠이 없고 ‘그리고’ 때가 묻어 있다.
교회는 온몸을 목욕하고 신랑 앞에 선 그리스도의 신부다.
“그리스도께서는 물로 씻는 예식과 말씀으로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려고 당신의 몸을 바치셨습니다.
그것은 교회로 하여금 티나 주름이나 그 밖의 어떤 추한 점도 없이 거룩하고 흠 없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당신 앞에 서게 하시려는 것입니다.”(에페소 5, 26-27).
그러나 한편 교회는 끊임없이 탐욕과 권력에 유혹당하고
경쟁심에 사로잡혀 시기하고 질투하는
죄 많고 어리석고 고민하는 인간들의 모임이기도 하다.
교회가 한 몸이라고 할 때 우리는 세례와 성찬을 통해 그리스도처럼 된 거룩하고 흠 없는 몸만 일컫는 게 아니라,
교회의 식구로 된 모든 사람의 망가진 몸들도 함께 일컫는 것이다.
이 둘을 아울러 인정할 때에 비로소 우리는 예수의 참된 추종자로 교회 안에 살 수 있는 것이다. (10. 17)
번역/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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