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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작은 파도를 능숙하게 타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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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너드 스위트

포스트모던 문화가 이전 문화와 다른 점 중 하나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큰 파도를 만들어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 작은 파도가 모여 큰 파도가 되고, 거대한 해일이 되기도 한다. 작은 시도가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시대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이다. 

작은 파도의 힘은 인터넷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컴퓨터 한 대가 세상을 뒤덮는 폭풍우가 될 수 있다. 기억하는가. 2002년 2월 아마존, 야후, CNN을 겨냥해 수천만달러의 피해를 입힌 '서비스 거부공격(Denial of service)'으로 불리는 온라인 공격은 '마피아 보이'로 알려진 15세 캐나다 소년의 자그마한 컴퓨터 한 대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을. 또 있다. 채팅룸에서 만난 호주인 친구와 '마이데스크톱'이라는 회사를 만들어 불과 수개월 만에 매월 3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마이클 퍼딕이 17세 청소년이란 사실을. 

작은 회사들이 글로벌 기업의 지축을 변동시키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 수출품의 50%는 20명 미만의 직원을 가진 기업들이 만들어내고 있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빗은 "개인 기업을 포함한 작은 기업들은 열 번이면 열 번 모두 관료적인 대기업들을 물리칠 수 있다. 따라서 대기업들이 자신을 작은 기업들의 집합체로 재조직하지 않는다면 계속 망해갈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의미에서 교인 수가 적은 교회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 이제는 규모(scale)가 아니라 속도(speed)의 시대다. 지위와 체면을 위한 관례에 얽매이지 마라. 물론 스피드를 가지고 새로운 예배, 선교, 교육, 전도를 시도하다 보면 관습주의자들을 당혹하게 할 것이고, 불평불만이 많은 이들에게 비판의 빌미를 제공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개의치 마라. "죽은 사람들의 장사는 죽은 사람들에게 맡겨라"(마 8:22) 

'스피드'는 영화 제목이나 각성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미래의 성공을 위한 핵심 전략이다. 유연하고 뒤집기 쉬우며 빠른 조직 구조가 바로 성공방정식이다. 1993년 미국 미시간과 노스캐롤라이나 사이에 벌어진 미국대학스포츠연맹(NCAA) 농구 결승전에서 종료를 몇 초 남겨 둔 미시간 대학의 크리스 웨버 코치는 어떻게 마지막 슛을 던지게 할 것인지 작전타임을 가지려 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의 팀은 작전타임을 다 써버린 상태였다. 결국 마지막 슛 기회를 놓친 채 경기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교회여, 위원회를 열어 의논할 시간이 많지 않다. 시간이 아예 없을 수도 있다. '세월을 아끼라'(엡 5:16)는 말씀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뜻이다. 사전회의 대신 사후회의가 더욱 절실해지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기다리지 마라. 마지막 슛을 날려라. 골을 넣지 못한다 해도. 시도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나을 수 있다. 

번역·정리 : 김영래 스피릿벤처미니스트리스 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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