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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화평과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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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5:1-4

제목 : 화평과 소망

찬송 : 321(351), 327(361), 337(363)

5:1-4

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2.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사람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낙심하고 원망하기 쉽지만, 우리가 고난을 당할 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묵상하면서 하나님과 화평하고 인내하고 감사하며 소망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실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주실 때는 우리가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숨겨진 뜻이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묵상하며 화평을 이루고 인내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사도는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5:3-4) 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두 눈으로 볼 수 있고 온 몸이 건강해서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러한 것에 대해 감사하지 않고 당연히 누려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하는 권리일까요?

지난 주 수요일(112) 수요 예배 후에 SBS에서 방송된 영재발굴단이라는 프로그램을 우연히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13세에 아시아 최초로 프랑스 최고의 명문 사립 음악대학인 에꼴 노르말 드 뮤지끄에 입학하게 됐다는 김두민(13)의 사연이었습니다. 18세 이상만 합격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이 아시아 소년을 입학시키기 위해 대학을 이끄는 7명의 교장은 48시간의 긴 마라톤 회의 끝에, 100년 전통의 역사상 가장 이례적으로 6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받는 장학생으로 입학을 허락했습니다. 13살 소년이 얼마나 천재이기에 이런 영광이 주어졌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놀라운 것은 두민이가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두 눈을 가지고도 피아노를 치기가 쉽지 않은데 한 눈으로 그것도 세계 최고의 명문 사립 음악대학에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두민이는 태어날 때 조산으로 쌍둥이 동생을 잃고, 미숙아로 태어나 선천성백내장을 앓고 있어 생후 7개월 때부터 지금까지 무려 5번의 수술을 했지만 잃어버린 왼쪽 눈의 시력은 전혀 볼 수 없고, 오른 쪽 눈도 0.6-0.7 정도로, 피아노 역시 한 옥타브밖에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두민이 아빠는 한쪽 눈만 보이는 것도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라며 두민이가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격려를 했다고 합니다.

10살에 음악을 시작해 1년 반 만에 이탈리아의 명문 음악원인 이몰라 아카데미에 최연소 입학하고 그리스 아테네 시립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공연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기도 하였는데, 이 모든 일이 피아니스트의 길을 걸은 지 3년 만에 이루어진 결실로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두민이의 천재성에는 아빠의 교육방식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두민이가 해는 어떻게 떠요?’라고 잠자리에서 물으면 아빠는 아이와 함께 밤새워 차를 타고 해가 뜨는 강릉바다로 가서, 해가 뜨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아이가 궁금한 게 생길 때 마다, 넓은 세상을 직접 경험해 보도록,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합니다. 특히 공부를 하기 원했던 엄마는 두민이가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는 것을 연을 끊자는 표현을 쓸 정도로 반대를 했지만, 이렇게 된 것은 두민이가 원하는 분야를 전공하기를 지지한 아빠의 멋진 교육관 때문이라고 엄마는 말합니다.

두민이 엄마는 “5살 때 음수와 양수의 개념을 알고 6살 때 루트와 적분을 이해하고 초등학교 1학년 때 IQ 150 이상의 창의력 영재로 판정을 받기까지 했기 때문에 저는 두민이가 계속 공부를 하길 바랐습니다.”라며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두민이는 피아노를 연습하지 않는 시간에는 서점에 들러 역사, 천문학 등의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두민이를 파리의 음악 대학에 추천하게 된 사람은 전 세계의 피아노 영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에꼴 노르말 드 뮤지끄블라디코스키 교수라고 합니다. 블라디코스키 교수 두민이를 본 순간, 뛰어난 아이임을 직감했습니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학생은 한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민이는 테크닉뿐만 아니라 창조적인 음악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라며 두민이를 극찬했습니다.

두민이는 일반인보다 민감한 감각을 지니고 있어서 피아노를 치는데 문제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하면서도, "감성을 끌어올리고 예민한 부분까지 피아노를 잘 치기 위해 담요로 건반을 가리고 피아노를 친다"며 담요로 건반을 가리고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이런 피나는 연습 때문에 3년 만에 파리 명문 음대에 합격하는 영예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눈 하나가 안보이니까 청각과 촉각이 예민하다는 두민이는 ‘1을 잃었지만 3을 얻었다, 내가 피아노를 선택한 게 아니고, 피아노가 나를 선택했다며 당당히 말해 어른스러운 면모까지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한 쪽 눈의 어둠이 절망의 어두움에 빠뜨리는 대신 남들은 보지 못하는 희망을 보게 한 것입니다. 이런 긍정적인 사고가 두민이를 이렇게 멋진 피아니스트 영재로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탈리아 유학 중에는, 이탈이아에서 젤라또 아이스 크림제일 유명한데, 어느 날 돈을 찾으러갔는데 잔고가 0인 것을 알고 젤라또 먹고 싶었던 것을 후회한다고 엄마에게 말하자, 엄마가 아이가 아이스크림 먹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고 하자, 두민이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쓰고 있는 이 돈은 아빠의 외로움의 값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13살 어린아이가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이런 감수성은 누가 가르쳐준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어린아이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참 감동적입니다.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두민이의 바람이 꼭 이루어지기를 모든 시청자들의 바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공평하시고 위대하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비극적인 환경에서는 누구나 포기해 버릴 수밖에 없을 것인데도 두민이 아빠는 포기하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아이에게 주신 능력을 나타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를 하므로 아무도 할 수 없는 놀라운 기적을 이루어낸 것입니다.

오늘 여기에 있는 우리도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두민이보다 나은 환경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셨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아무리 어려워도 절망하지 말고 힘을 냅시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없는 것에 불평하고 좌절하기보다는 한쪽 눈만 보이는 것도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고 말한 것처럼, 범사에 감사하고 기뻐하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합시다.

찰스 스펄젼’(Charles Spurgeon: 1834-1892) 목사님은 우리가 반딧불을 보고 감사하면 촛불을 주시고, 촛불을 보고 감사하면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보고 감사하면 햇빛을 주시고 햇빛을 보고 감사하면 천국의 빛을 주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기도하고 찬송하고 예배드리게 하심에 기뻐하고, 이 나라와 민족과 가정과 교회에 화평을 주심에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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