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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슬픔, 견딜 수 있습니다

  • 고경환 순복음원당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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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고민과 고통에 대해 자주 불평과 원망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각자 잠을 자는 동안 같은 꿈을 꾸게 됐습니다. 꿈에서 그들은 모두 하나님 앞에서 만났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신의 고민을 ‘커다란 슬픔의 나무’ 가지에 매달아 놓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그들은 오랜 고통과 슬픔에서 벗어나 마음껏 즐겁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즐겁고 은혜로운 시간이 지나고 나자 하나님은 다시 사람들을 커다란 슬픔의 나무 주위로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슬픔을 그 나무에서 하나씩 골라잡으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몇 번이고 나무 주위를 빙빙 맴돌며 가지에 달려 있는 슬픔들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들은 어떤 슬픔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하기가 몹시 힘들었습니다. 이윽고 모두들 하나씩 슬픔을 골라잡았는데 그들을 둘러보시던 하나님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모두들 자기가 옛날에 갖고 있던 슬픔을 다시 골랐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예전에 갖고 있던 슬픔을 다시 골라 간 것은 다른 슬픔보다 자기가 갖고 있던 슬픔이 가장 잘 견딜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게 있는 고민, 고통은 감당할 수 있고 견딜 수 있기 때문에 내게 있는 것입니다.
<고경환 순복음원당교회 목사> 그래픽=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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