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오시는 그리스도를 기다림 -헨리 나우웬의 묵상 글

오시는 그리스도를 기다림
 
영광 가운데 오시는 하느님을 참고 기다리지 않을 때

우리는 이 감각에서 저 감각으로 두리번거리며 헤매게 된다.

신문기사, 텔레비전 드라마, 떠도는 소문들로 인생을 채우는 것이다.

그때 우리 머리는 혼미해져서,

우리를 하느님께로 가까이 가게 하는 것과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분간 못하고,

우리 가슴은 둔해져서 영적 감수성을 잃고 만다.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지 않을 때 우리의 삶은 정체되어 순간의 쾌락을 탐닉하는 유혹에 빠져든다.

우리에게 잠에서 깨어나라고 권면하는 자리에서 바울로는 말한다.

“진탕 먹고 마시고 취하거나 음행과 방종에 빠지거나 분쟁과 시기를 일삼거나 하지 말고

언제나 대낮으로 생각하고 단정하게 살아갑시다.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온 몸을 무장하십시오.

그리고 육체의 정욕을 만족시키려는 생각은 아예 하지 마십시오.”(로마서 13, 13-14).

바라보고 나아갈 주님을 모실 때,

우리는 이미 기다림 속에서 그분을 경험할 수 있다. (11. 23)

[번역: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