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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십계명의 3계명 말씀

  • 이한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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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25) 십계명의 3계명 말씀 (신명기 5장 11절)


< 불결한 청탁을 삼가십시오 >

 저도 목회자로서 성도들을 길을 열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누군가를 지켜보다가 좋은 청년을 발견하고 “하나님께서 앞으로 사역과 영향력을 키워주시면 저 청년을 사역자로 써야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 청년에게 “앞으로 열심히 충성하면 나중에 미션퍼블릭 팀장을 시켜줄게.”라고 약속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힘 있는 사람의 이름을 사칭해서 “내가 그분에게 잘 말해서 한 자리 맡게 해줄게.”라고 약속하면 안 됩니다. 안 되는 것을 될 것처럼 말하는 것은 과시입니다. 조금 심하면 허풍입니다. 조금 더 심하면 농락입니다. 가장 심하면 사기입니다. 힘 있는 사람이 아주 가까운 사람이라도 그런 말을 하면 안 됩니다. 정말 가까운 사람은 그런 사칭을 해서 부담을 부지 않습니다. 그처럼 청탁이 큰 불신과 상처와 부담을 남기는 것을 안다면 성도들은 가족에게조차 불결한 청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예수님의 피를 통한 사죄의 은혜’를 전하는 성도는 죄를 사해달라는 사죄 청탁만은 불신자 앞에서 더욱 삼가야 합니다. 신자가 불신자에게 불의한 사죄 청탁을 한다면 그 불신자가 신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하나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의 이름을 지키려고 목숨을 버렸던 폴리캅처럼 살지는 못해도 그렇게 살려는 기본양심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자기 이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이름을 쉽게 판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어느 날, 제가 중대 교통사고를 내서 저로부터 은혜를 받는 판사에게 재판받게 되었습니다. 그때도 “집사님! 봐주십시오.”라고 절대 하지 않고 “집사님! 절대 봐주려는 마음조차 가지지 마십시오.”라고 할 것입니다. 목회자로서 법정에 선 것도 부끄러운 일인데 봐달라고 하는 더욱 부끄러운 일을 어떻게 합니까? 만약 평신도가 그런 목회자의 청탁을 받는다면 얼마나 실망되겠습니까? 말씀을 통해 은혜 받았던 좋은 기억이 싹 사라질 것입니다.

 제가 B에게 청탁하면 저는 그때부터 B를 진정으로 목양할 수 없게 됩니다. 동시에 저는 부끄러운 목사가 되고 제가 섬기는 분당샛별교회는 부끄러운 교회가 되고 심지어는 하나님도 부끄럽게 만들게 됩니다. 죄인이 된 것도 부끄러운 일인데 청탁하는 비참한 모습까지 보이고 싶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그토록 증거해왔던 하나님을 부끄럽게 하는 참담한 모습은 더욱 보이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자는 불신자에게 사죄 청탁을 삼가야 합니다. 특히 목회자는 평신도에게나 불신자에게 사죄 청탁을 하면 더욱 안 됩니다.

< 십계명의 3계명 말씀 >

 다른 부탁은 혹시 할지라도 불의한 사죄 청탁만은 힘써 삼가십시오. 억울하면 정당하게 법 절차를 거쳐 변호하면 됩니다. 성도는 혹시 죄에 연루되어도 예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이름은 힘써 보호해야 합니다. 그런 태도에 반해서 되지도 않을 청탁약속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훼손시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때 “믿는 사람이 저렇게 행동하다니?”라고 하면서 불신자들에게서 깎여질 하나님의 이름을 생각하면 하나님이 속이 많이 상하실 것입니다.

 본문에 십계명의 3계명 말씀이 나옵니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는 줄로 인정하지 아니하리라.” 이단교주나 이단교인의 제일 특징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입니다. 교주가 하나님의 이름을 내세워 복을 약속하는 것도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이지만 교인이 헛된 청탁약속을 하고 덕이 안 되는 언행을 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끄럽게 하면서 “오직 예수!”라고 하는 것도 결국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입니다.

 입술로 하나님과 예수님의 이름을 많이 언급한다고 해서 믿음과 영성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입술로는 “예수님을 믿어야 해! 오직 예수야! 예수님 안에는 해답이 있어!”라고 끊임없이 말하면서 잘못된 언행으로 하나님과 예수님의 이름에 먹칠을 한다면 그는 영성이 깊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입으로 예수님의 이름을 많이 언급하니까 죄가 아닌 줄 알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말만 있고 행동이 없는 모습을 죄 없는 줄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즉 죄라는 뜻입니다.

 옛날에는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사탄아 물러가라!”고 하면 굉장히 신령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해서 교회를 크게 키운 목사님이 법정에 서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말씀이 실감납니다. 성숙한 삶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성도는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기에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한 말을 입버릇처럼 저절로 나오게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소중히 여긴다면 자기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이 깎일까봐 하나님의 이름을 가볍게 언급하지 않아야 합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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