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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사랑의 소프트웨어

  • 이주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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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의 테러 소식은 인간이 지금까지 이룩해온

문명화에 대한 회의감마저 들게 만듭니다.


지난 주말 광화문 도심의 극력한 시위 소식은

우리 사회에 깊이 드리워진 갈등과 분열이

심각한 위험 수준임을 또다시 절감케 합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더욱 소망의 불을 켜야 합니다.

서로를 이해하고자 마음의 문을 열고

상대편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의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저는 노숙인들이 교회로 찾아 들자 여러 문제에 부딪쳤었습니다.

과연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처음엔 길도 몰랐습니다.

작은 교회이기에 재정적으로도 문제였습니다.

봉사하는 손길도 문제였습니다.

동네 주민들과도 문제였습니다.

작게는 화장실 사용마저도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일로 인하여

이 세상엔 얼마나 많은 감추어진 사랑이 있으며

살아계신 하나님이 얼마나 큰 은혜의 광주리를

예비해 두셨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모든 문제가 거침돌로 남은 것이 없습니다.

부족할 듯 부족할 듯하면서도 결코 부족함이 없는 풍요가 이어졌습니다.

부족한 손길조차 채워지고 갈등조차 화합으로 하나되었습니다.


다만 저 자신의 부족을 느끼며 주님께 더 많은 기도와

사랑의 마음과 헌신이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더할 뿐입니다.


저는 이 시대의 비인간화를 넘어 반문명화의 위기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길은 

그 문제에 뛰어드는 것보다

그 문제를 뛰어넘는 사랑 없이는 해결이 어렵다고 여깁니다.


저는 이번 노숙인 찬양대와 함께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자원 봉사하는 믿음으로 찬양대에 동참해 준 대원들!

노숙인 자활을 위하여 노숙인들이 기른 꽃으로

꽃차를 만드느라 수고하는 교우들!


그리고 국정의 중책을 내려놓으신 후 일면식도 없던 저희들에게

찾아오셔서 봉사하시며, 노숙인을 위한 목요 빨래 시설 마련을 위하여

앞장 서 주시는 정홍원 전 총리님과 그 믿음의 일행 분들!


그리고 추위를 대비하여 지난 달에도 고급 잠바와 방한 등산화 등을

보내 주신 영원무역의 성기학 회장님과 성시은 이사님과 직원!


그리고 쌀이 떨어지지 않도록 분기별로 쌀을 보내주시는

덕성학원 김목민 이사장님과 박상진 상임이사님!


6년 여 노숙인대학에서 강의해 주시는 교수님들!

이름 없이 도우시는 산마루서신 가족들과 해맞이공동체 이사님들!


저는 이 모든 분들의 사랑의 손길을 대하면서

이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며 역사를 추동해 가는 엔진은

저 거리가 아니라, 이름 없이 사랑의 불을 지피는

이 소프트 파워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이주연>

 

*오늘의 단상*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이미 사랑이 아닙니다.
 
<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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