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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노숙인이 집사가 되어

  • 이주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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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랑의 농장과 해맞이공동체의 수확물


올해 어려운 이웃 돕기 사역 중에서 특별히 감사한 것은

두 분의 형제님들이 집사 직분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두 분은 모두 서울역 노숙의 바닥까지 내려갔던 분입니다.

 

거기서 다시 일어나서 주 안에서 새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이는 고시를 합격했다든지, 고관대작이 되었다는 것과 또 다른

크고 진정한 은혜의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주님이 가장 사랑하며 기뻐하실 일이라 믿습니다.

 

한 분은 <산마루해맞이공동체> 팀장으로

한 분은 <산마루사랑의 농장>팀장으로

어려운 이웃을 섬기며 모범적으로 희망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농장의 정 팀장님은 이번 목욕 빨래 시설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앞두고 이런 감사의 고백을 썼습니다 

 

저도 7년 전 노숙생활을 할 때 목욕과 빨래를 가정에서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목욕빨래시설 만드는 이 일이, 100 500원 돈을 모으며

미약하게 시작한 노숙인들의이 소망이, 말씀대로

창대하게 이루어질 것을 믿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노숙생활로 인해 200을 넘나드는 고혈압과 합병증으로

죽을 날만 기다리는 자와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걷기조차 숨 쉬기조차 힘들었습니다.

병원에서도 치료가 힘들다며 그저 수면제와 안정제만 주면서

일하지 말 것과 나쁜 생각을 하지 말라고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목사님께서 맑고 깨끗한 환경이 조성된

<산마루 사랑의 농장>에서 쉼을 갖을 것을 권유해주셨고,

매일 아침 사랑의 농장에서 안수기도를 해주셨습니다.

 

그 결과 놀랍게도 몸이 회복되고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팀장으로서 사랑의 농장을 관리하며

그곳에 오는 노숙인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갖게끔 노력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능력임을 믿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이와 같은 기적이 지금 이 자리에도 일어나길 바라면서,

우리의 어려운 이웃들이 단순히 목욕하고 빨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하며,

마음에 희망을 키워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노숙인 생활을 하는 분들일지라도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산마루 해맞이대학>에도 참여하고,

<산마루 사랑의 농장><산마루 해맞이공동체>에서 일하며

마침내 자립해서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이 사회에 소외된 자가 아니라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다시 복귀하여

그 동안 받은 사랑을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풀면서

희망을 전하는 일이 이어져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사랑의 농장 팀장 정상기

 

노숙자의 자리에서 다시 일어선다는 것은

부러졌던 가지가 땅에 떨어져 다시 뿌리를 내리고

싹이 나는 일처럼 지난한 일이지만

이보다 더 감동적인 인생 이야기와 

승리의 찬가가 또 있을까 합니다.

<이주연>

  

*오늘의 단상*


내게 이로운 것을 보면

의를 생각하십시오.

<見利思義>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201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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