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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빚진 자 의식을 가지십시오

  • 이한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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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진 자 의식을 가지십시오

(로마서 1장 8-15절)


< 바울이 로마행을 원했던 이유 >

 사도 바울은 로마 성도들을 위해 항상 쉬지 않고 기도했습니다(9절). 또한 실제로 그들을 만나볼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왜 사도 바울은 로마로 가기를 원했습니까? 그의 삶과 말씀을 통해 로마 교인들이 격려를 받고 반대로 로마 교인들의 믿음과 충성이 견고하게 된 모습을 통해 그가 격려를 받기 위해서였습니다(11-12절). 그러나 그 길이 막혔습니다. 하나님이 그 선한 길을 왜 막으셨습니까? 정확한 이유는 아무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길이 막힌 정확한 이유를 아는 것’보다 ‘길이 막혔어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더 좋은 것을 주시고 더 크신 일을 이루시려고 간혹 길을 막고 장애물을 두십니다. 성도에게 장애물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장애물 앞에서 낮아지는 법도 배우고 돌아서는 법도 배우고 넘어서는 법도 배우면서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법을 배웁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순종을 선택하십시오. 일생은 오늘 선택한 하루의 삶을 통해 규정되고 승리는 오늘 순종하는 하루의 삶을 통해 예고됩니다.

 또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대한 빚진 자 의식을 가지고 로마 교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함으로 그들의 믿음이 더욱 견고해지기를 원했습니다(14-15절). 사도 바울이 위대하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은혜에 대해 빚진 자 의식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죄의 노예였던 자신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은혜가 얼마나 큽니까?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말은 “완벽하게 되었다.”는 의미보다 “약속이 주어졌다.”는 의미가 큽니다. 성도는 ’이미 이룬 자‘가 아니라 ’가능성이 넘치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신하면 평생 빚진 자 의식을 가지고 살게 됩니다. 또한 그런 의식이 있기에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하나님의 일을 합니다. 하나님은 빚진 자 의식을 가진 성도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하고 세상을 변화시키기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은 이미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는 사명과 책임이 내재적으로 부여된 존재라는 뜻입니다. 빚진 자 의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인생을 함부로 살지 않고 아무리 큰일을 해도 교만해지거나 공로의식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생명을 걸고 하나님의 일에 나섭니다.

< 빚진 자 의식을 가지십시오 >

 우리나라는 교회 초창기에 미국의 선교사들에게 복음의 빚을 졌습니다. 그때 조선에 복음을 들고 왔던 토마스 목사가 목 베임을 당하고 그의 시신은 토막 내어 먹혔다는 소문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식인종이라고 오해받기도 했습니다. 그런 소문에도 불구하고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복음의 빚을 갚으려고 왔기에 오늘의 한국교회가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생각하고 늘 복음에 빚진 자 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늘 무엇인가 받으려는 채권자 의식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합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늘 무엇인가 주고 싶어 하는 채무자 의식을 가지고 삽니다. 그는 자신이 받은 것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하나님께 보상하며 살까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삶 자체도 받은 것입니다. 게다가 구원까지 받았다면 엄청난 것을 받은 것입니다. 그처럼 받은 것을 크게 생각하면서 늘 빚진 자 의식을 가지고 사십시오.

 빚을 지면 빚을 갚으려는 마음이 늘 있게 됩니다. 빚은 힘써 갚으십시오. 빚진 죄인이란 말이 있습니다. 빚을 갚지 못하면 만나기도 죄송하고 일을 많이 해도 늘 부족함을 느낍니다. 빚진 자 의식을 가진 사람만이 진정으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빚진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면 하나님 앞에서 보다 더 충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 늘 죄송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 마음을 통해 선한 열매들이 많이 맺어집니다.

 복음에 빚은 진 자로서 자신이 갚아야할 의무를 인식하며 사십시오. 의무감이 강해지면 그 의무감은 점차 사명감으로 변화됩니다. 세상에는 3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되는 대로 사는 사람이 있고, 둘째는 이익을 따라 사는 사람이 있고, 셋째는 사명을 따라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의 의무를 깨닫고 사명을 따라 사는 사람이 참된 인격자입니다. 반대로 비인격자일수록 의무는 망각하고 권리와 자유만을 주장합니다.  

 의무를 깨닫고 그 의무를 다할 때 행복도 얻고 그런 사람이 결국은 꿈과 비전도 이룹니다. 의무를 깨닫지 못하거나 의무를 알아도 그 의무를 행하지 않으면 꿈과 비전도 이룰 수 없습니다. 또한 은혜는 아는데 의무를 모르면 은혜가 값싼 은혜가 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기에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수행하는 것이 의무임을 깨닫고 최선을 다해야 그 의무를 이행해야 합니다. 은혜를 깨닫고 은혜에 대한 반응으로 의무를 사명화시켜 사는 사람이 가장 복된 사람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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