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낙심 대신에 믿음을 선택하라

첨부 1


낙심 대신에 믿음을 선택하라  

- 오정현 목사 (사랑의교회)
 

요즘 사람들을 만나보면 겉으로는 여러 가지이야기를 하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현실에 대한 불안,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깊게 깔려 있다. 그러나 현실이 불안하다고 해도 미래의 몫까지 두려움으로 떠안고 살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위기를 진짜 위기로 파악하고 신속하게 일사즉생의 대처를 하면 되는 것이다. 100여년 전의 뉴욕은 살인 도박 매춘이 난무하는 곳이었다. 이것은 불과 20여년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뉴욕은 도산을 앞둔 대기업처럼 휘청거렸다. 뉴욕의 재정은 파탄이 난 상태였고, 맨하탄은 범죄와 마약으로 20세기 의 소돔과 고모라를 방불케했다. 

그러나 몇 년 전 여행전문지인 트레블 레저가 미국전역의 25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가장 찾고 싶은 도시로 뉴욕이 으뜸으로 꼽혔다. 뉴욕이 마약과 범죄의 소굴이라는 오명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지도층이 당시의 위기를 절박한 위기로 인식한데 있었다. 더 이상 우물쭈물하다가는 뉴욕시가 범죄와 마약의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뉴욕이 가장 잘하는 것을 찾아내었고, 브로드웨이 쇼를 대표상품으로 내세웠다. 이 전략은 적중했고, 관광이라는 마케팅 전략은 연관된 비즈니스의 성공을 통해 뉴욕의 재정을 정상화시키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암울했던 뉴욕이 생기 넘치는 변화에 성공했던 비결은 철저한 위기인식도 한몫을 했지만,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낙담을 선택하지 않고 희망의 끈을 전심전력으로 붙잡은 데 있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 인생에서 애지중지하는 것들에 대해서 낙심하게 하신다. 우리가 이 세상 문제나 이 세상 즐거움에 사로잡혀서 정말 좋은 것을 보지 못할 때, 영혼의 눈을 감은 채 세상에 취한 우리를 벼락처럼 깨우시기 위해 인생의 가장 좋은 것에 실망하도록 이끄시는 것이다. 

절망 가운데 있는가? 에스겔의 환상을 기억하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에 낙담해있던 에스겔을 저 경치 좋은 곳으로 부르시지 않으셨다. 그보다는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해골골짜기로 인도하셨다. 눈을 들어 볼 수 있는 것은 마른 뼈들이 전부였다. 천지사방을 돌아보아도 도무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뼈들 뿐이요, 살 소망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곳이었다. 그러나 여기에 말씀의 생기가 임하자, 무덤 속에서 죽은 자 같았던 자들이 소생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광야 길 같은 인생사에서 마른 뼈나 해골 같은 낙심할 환경과 고통을 만났다면, 에스겔의 해골골짜기에 임하신 하나님께서 내 삶에 불어넣어주실 생기를 기대하라. 그리고 믿음의 순종을 선언하는 기도를 하라. “나는 낙심되는 상황에서도 낙심을 선택하기 보다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의 끈을 붙들겠습니다. 나는 인생의 곤비한 언덕에서도 자기 연민에 빠지기보다는 끝까지 주님을 향해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나는 절망의 구덩이에서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섬김으로 하나님께서 함께 하는 자의 증거가 되겠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주님께 시선을 둔다는 것은 현재의 처지가 어떠하든지 인생의 해석을 주님께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할 수만 있다면, 낙심의 마른 뼈들은 상처투성이의 삶을 향기롭게 하는 은총의 증거가 되고, 다시 일어서게 하는 회복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