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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갈등공화국의 치유방안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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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공화국의 치유방안은 없는가?

- 김영종 선교사(숭실대 명예교수, 홍콩중문대 초빙교수) 


최근 우리사회에는 각종의 사회적 갈등이 소나기처럼 분출되고 혼란과 사회적 불안이 급증됨에 따라 나라의 장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간사회에 갈등이 없을 수 없으나 한국은 정권의 변화에 관계없이 끊임없이 각종의 사회적 갈등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니 갈등공화국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한국 사회의 갈등양태를 잠간 살펴보자. 역사적, 이념적으로 남북한의 갈등이 반세기를 넘은지 오래다. 최근에는 북한의 핵무장 위협이 남북간의 갈등과 긴장을 고조시켜왔다. 정치적으로는 여야의 갈등 그리고 정당내부의 소위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 지역간의 갈등, 빈부와 계층간의 갈등을 지적할 수 있다. 그리고 노사간의 갈등,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갈등, 보수와 진보의 갈등, 그리고 세대간의 갈등이 우리사회 안정의 근저를 흔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싸고 일어난 정부와 일부 급진주의자 국민간의 갈등, 그리고 심지어는 언론이나 종교적 갈등 등 우리사회의 여러 조직내부에서 구조적으로 여러 이해 주체들 간의 갈등현상이 여과 없이 표출되어 큰 혼란과 긴장을 야기시키고 국가의 장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도대체 이와 같은 사회적인 갈등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인간사회에는 상충되는 목표, 배타적 이해관계 , 한정된 자원(resources), 상이한 가치체계, 그리고 다원적이고 복합적인 이해관계의 복합적인 요인에 의하여 갈등이 유발된다. 그러면 이러한 갈등은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일까? 이러한 갈등에 대하여 상이한 의견이 엇갈린다. 일반적으로 갈등은 사회적 혼란을 야기시켜 사회 불안정과 사회해체의 원인이 된다는 역기능론자들의 주장이 보다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갈등은 오히려 사회변화와 통합(integration)에 기여한다는 순기능론자의 주장도 있다. 여기에서 잠시 최근의 쇠고기 문제를 둘러싼 촛불집회에 대하여 100여명의 탈북자들이 보고 느끼는 의견을 들어보자. 

6년 전 탈북한 어느 대학생은 “남한의 쇠고기 시위는 사치”라며 “북한엔 밥이 없어서 굶어 죽고 있는데 쇠고기 때문에 시위하는게 말이 되는가. 이는 민주주의라는 미명하에 벌어지는 군중독재다”라고 말했다. 또 탈북 북한장교출신은 “남한 사람들이 쇠고기에만 몰두해 북한의 인권엔 무관심한게 너무 서운하다고” 말했다. 

다소의 인플레이션이 경제의 성장과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과 같이 어느 정도의 갈등은 사회의 변화와 통합의 과정에 필요악(necessary evils)적인 존재일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사회의 심각한 갈등은 매우 우려 할 수준이다. 갈등이 경제의 활동의 발목을 잡고 사회적 불안을 가속화시키고 국가의 신뢰성을 추락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갈등의 근원적인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우리로 하여금 더 슬프게 하는 것은 사람들은 표피적인 갈등의 현상에만 관심을 가지고 근원적이고 내면적인 갈등을 보지 못하는 우둔함에 있는 것 같다. 갈등의 근원은 개인의 내면적 영적인 깊은 곳에 채우지 못한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 갈등의 해결은 존재의 불안과 삶의 불안을 근원적으로 채워 주실 절대자인 예수그리스도뿐이다. 

대한민국은 갈등공화국인가. 이에 대한 대답은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그렇다면 치유하는 길은 없을까. 다양한 정책과 제도의 장치가 거론될 수 있으나 근원적인 대답은 인간의 내면적 심층적인 갈등을 치유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인간과 절대자 하나님과의 관계정상화로 인하여 갈등공화국은 치유 할 수 있지 않을까. 즉 자존자(I am who I am)와 구속자(Savior) 앞에 겸손하게 우리민족의 허물을 내려놓고 참회하는 치유방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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